준열이가 말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부터, 매형께도 아빠라
고 부르게 하고, 나에게도 아빠라고 부르게 했더니 준열이
는 이상한가 보다. 누나가 무엇을 주며 아빠께 갖다 주라고
했더니, 안방과 작은 방 사이에서 어쩔 줄을 모른다. 준열이
는 그 생활에 점점 익숙해 졌고, 이제는 모든 걸 매형부터
갖다 준다. 정말 감사할 일이다. 그래도 누가 먹을 것을 갖
다 주면 나부터 챙겨 주는 어른스러움도 보인다. 이렇게 내
아들 준열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먹으며, 두 아빠와 한 엄마
의 보호 아래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하루는 내가 화장실을 가는데 안방에서 놀고 있던 준열이
가 갑자기“삼촌!”하며 뛰어온다. 순간 묘한 정적이 짧게
지나가고, 어색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삼촌이라니? 아
들이 아빠를 삼촌이라고 부른다? 뭔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조카들이 매형께는 아빠라고 부르고, 나에게는 삼촌이라고
부르는걸 듣고 배웠나 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제까
지는 아빠라고 부르더니 갑자기 삼촌이라니. 이래서 애들
앞에서는 찬물도 못 마신다고 했나보다. 사람 마음이 왜 이
리도 간사한지.... 그 말에 서운함을 느끼고 있던 나를 발견
하곤 무안함을 느낀다. 아빠를 삼촌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아빠가 삼촌으로 변하는 것도 아닌데....“준열아! 아빠는 말
이야, 네가 어떻게 부르던지 괜찮아. 너만 밝고 건강하고 착
하게 자랄 수 있고, 어른이 되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
만 될 수 있다면 이 아빠는 그것으로 만족한단다.”
이어집니다.
고 부르게 하고, 나에게도 아빠라고 부르게 했더니 준열이
는 이상한가 보다. 누나가 무엇을 주며 아빠께 갖다 주라고
했더니, 안방과 작은 방 사이에서 어쩔 줄을 모른다. 준열이
는 그 생활에 점점 익숙해 졌고, 이제는 모든 걸 매형부터
갖다 준다. 정말 감사할 일이다. 그래도 누가 먹을 것을 갖
다 주면 나부터 챙겨 주는 어른스러움도 보인다. 이렇게 내
아들 준열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먹으며, 두 아빠와 한 엄마
의 보호 아래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하루는 내가 화장실을 가는데 안방에서 놀고 있던 준열이
가 갑자기“삼촌!”하며 뛰어온다. 순간 묘한 정적이 짧게
지나가고, 어색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삼촌이라니? 아
들이 아빠를 삼촌이라고 부른다? 뭔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조카들이 매형께는 아빠라고 부르고, 나에게는 삼촌이라고
부르는걸 듣고 배웠나 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제까
지는 아빠라고 부르더니 갑자기 삼촌이라니. 이래서 애들
앞에서는 찬물도 못 마신다고 했나보다. 사람 마음이 왜 이
리도 간사한지.... 그 말에 서운함을 느끼고 있던 나를 발견
하곤 무안함을 느낀다. 아빠를 삼촌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아빠가 삼촌으로 변하는 것도 아닌데....“준열아! 아빠는 말
이야, 네가 어떻게 부르던지 괜찮아. 너만 밝고 건강하고 착
하게 자랄 수 있고, 어른이 되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
만 될 수 있다면 이 아빠는 그것으로 만족한단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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