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이것이 인생이다

[간증] 주님, 아픈만큼 은혜받게 해 주세요...41

자오나눔 2007. 1. 15. 21:46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시련이나 고난을 겪고  산다. 정신적
   인 고난도 힘들지만,  육신의 고통을 당하여 그  고통으로 정신적
   인 고통까지 겹치게  되면 정말 견디기 힘이 든다. 그럴  때는 자
   꾸만 약해지는 마음을  걷잡을 수 없어 누군가를  원망하게 되고,
   결국에는 하나님까지 원망하게 된다.
   그러다가 더 약해지고  약해지다가 자기의 존재가 얼마나 나약한
   지 알게 되고,  그 때는 자기가 낮아져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
   견하게 된다. 낮아질  때로 낮아졌을 때 그때에야  자신을 그렇게
   만들 수밖에 없었던, 깊고도 넓은 하나님의 뜻을 미약하나마 조금
   은 알게 된다.
   '아!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만드시고, 내게 그  견디기 힘들었던
   고통과 시련을 주신 것은, 나를 이렇게 쓰시려고, 나로 이것을 알
   게 하시려고,  그렇게 고통과  시련과 절망까지도 주셨었구나  그
   모든 것들은 나를 이렇게 쓰시기 위한 연단과 과정이었었구나.'
   그것을 느낄  수 있을 때면, 이렇게  나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그렇게 가슴 아파하며 애  쓰신 하나님께 나는 원망과 불평만 했
   었지, 그  와중에서도 복을 달라고, 나를  위해 뭔가를 해 주기를
   원하기만 했었지,  주를 위해 내가 한  것이 무엇이 있었나 하고,
   자기를 반성할 줄도 알게 되는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제는 나도 주를 위해, 주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는 무엇인가
   를 찾기 시작한다. 그래서 주님의 나라를 위한 봉사를 하게 되고,
   그 봉사가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감사하며 할 수 있는 선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무척이나 힘든 삶이었고, 불평뿐이었다. 원망뿐이었다. 이제  그
   마음이 낮아지고  낮아져서, 주님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내 몸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를 찾아보았다. 많은 밤을 뒤척거리며 생각을 했다. [이 몸
   을 드리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마음뿐이지, 진심으로 우러
   나서 할 수는 없었다.
   그러다가 주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이 모습  이대로라도 열심
   히 주의 말씀을 듣기 위해 교회를 가는 것이었고 찬양을 하는 것
   임을 깨달았다. 몸은  이렇게 마음 대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
   지만, 내  입술은 아직도 멀쩡하였기에  내 입술로 주를 찬양  할
   수 있는 영광을 가져 보리라고 다짐을 했다.
   그렇지만 많은  갈등을 해야만  했다. 주님께 영광을  나타내려고
   노력을 하지만 오히려 먹칠을  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일말의 불
   안감도 느꼈다.
   그때에 내게 용기를  준 복음성가의 한 구절이 있다.   -벙어리가
   되어도- 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 '벙어리가 되어도  찬양하며 살리
   라.' 이 구절은 나로 하여금 용기를 갖게 해 주었다.

   특송을 준비하고 특송을 하는 기회가 많아 졌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왜 그리도 떨리는지..... '담대하게 주님의 영광
   을 나타내고 많은 분들이 은혜를 받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리면
   서 하자만 떨림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때마다  용기를 주시는 누
   님, 그리고  많은 집사님을. 얼마나 고마운지 그때마다 감사의 이
   슬이 두 눈가에 맺히곤 한다.
   얼마 전에 집사님 한 분과 특송을 하다가 반주와 호흡이 맞질 않
   아 망쳐 버린 사건이  있었다. 얼마나 창피하고 미안하던지, 다시
   는 특송을 안 하겠다고 다짐을 해 보았지만, 하지   않을 수가 없
   었다.
   특송을 하지 않고는 하루라도 견딜 수가 없었다.  가끔 한 번쯤은
   하모니카로 연주를 하기로 했다. 몇 날을 몇  날을 입술이 부르트
   도록 연습을  하고 특송을 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 시킬  수가
   없어서 아예 두 눈을 꼭 감고 연주를 했다.
   한찰 연주를 몰두를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그  연주에 맞춰서
   찬송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가슴에 진하고 진한 감동이 왔다. 은혜의 눈물이  두 눈가에 맺혀
   다. 그 분이 누군가를  알려고 했지만, 아직까지도 그분이 누구였
   는지를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그 분이 성령님이었다고  굳게 믿
   고 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때 그 순간만큼은 성령님이  나의
   가슴속에 와 계셨고,  그분의 마음속에도 오셔서 우리  모두와 함
   께 계셨다는 것을 나는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령님은 언제 어느 때나 어느 곳에서든지 나와  함께 계셨다. 누
   가 뭐래도 하나님을  살아 계신다. 누가 뭐래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는 또 주님에게 붙잡힌바  되었으니 불행
   할래야 불행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사랑 때문에 한  밤을 새워
   찬양하며, 또 이 가슴이 그  사랑에 겨워 터질 것만 같다.
    주님! 사랑해요.  주님! 사랑해요. 사랑하는  주님, 그분께  나도
   드릴 것 있다. 다 망가진 줄 알았던 이  몸에도 새로운 봄이 오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망가진 몸이라도 주님께 드릴  수 있는 부분
   이 남아 있다는 것에 감사, 감사를 드린다.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