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이것이 인생이다

[간증] 주님, 아픈만큼 은혜받게 해 주세요...48

자오나눔 2007. 1. 15. 21:50
    언제부터인가 힘이 들면 서투른  글이지만 적어 놓는 습관이 생
   겼다.
   비가 오려면 하도 아파서 그냥 써 놓은 글이다.

     [주여, 이제는]

    주여!
    비를 주시려는지요.
    내 뼈가 왜 이리 쑤시나요.
    추위를 주시려나요.
    내 마음이 왜 이리 춥나요.
    언제까지인지요.
    언제까지 기상통보관이 되야 하나요
    주여!
    간절한 바램은
    이제부터라도 기상통보관은
    시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제부터 영원까지
    주만 찬양케 하소서.

    병실에 한 손님(?)이 오셨다. 요즘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인 판관
   포청천처럼, 이마에 반달형의 흉터가 깊게 패인 환자  한 분이 입
   원을 했다.
    이마는 대머리의 대명사인 그분(?)처럼 벗겨지고, 인대가 끊어지
   고 발목이  부서지고 눈가의 뼈와 코뼈가  뭉겨진채 입원을 하셨
   다.
    그 분은 자생란 장사를  하시는데, 주일만 되면 난을 찾아서, 이
   산으로 저산으로,  들로, 난이 있다는  소문만 들리면, 천리  길도
   멀다 않고 찾아가, 산상 기도(?)를 드리기를 몇 년.
    드디어 아버지께 매를 맞았단다.
    교통사고가 났는데, 아예 죽었다고 구조도 하지  않고 톱으로 차
   를 분해해서, 시체를 꺼내려고 할 때 주님의  은혜로 살았다는 고
   백을 하신다.
    얼마나 재미있는 분인지 병실의 분위기가 한층 밝아진다.
    내가 불러주는  하모니카 찬송에 회개를  했다고 고백을 하시는
   포청천 집사님.
    수술을 하신 후에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새벽이면 같이 기도를 한다.
    몸에 배인 전라도 사투리는 오늘도 병실에 활력을 부어 주고 있
   다.
    중상 인데도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여, 금방  폴짝 폴짝 뛸 것이
   여."
    우리 포청천 집사님 오늘도 한마디 하신다.
    "주님의 이름으로 벌떡 일어날 지어다" 아멘.
   믿음대로 될 줄 믿습니다.

    주여!
    저에게 전도의 영광을 주소서.
    전도의 영을 주소서.
    권면하는대로,
    이끄는 대로 따라
    주께로 올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대야 같은 크리스천이 되게 하소서.
    영혼을 담아 옮기는 대야 교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병실로 입원한  지 하루만에 이 선생이 퇴원을  했다. 집과
   가까운 병원으로 옮긴  것이다. 두시간 정도의 진지한  대화 속에
   성령님의 역사로 21명째가 전도되었다. 온  가족이 주님을 영접하
   였는데 가장인 그분만이 고집을 부렸단다.
    천국과 지옥을 말하며, 불지옥을 몸으로 체험한 이 몸을 보이며,
   예수님을 자랑했다.
    드디어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겠단다.  화상의 고통을  이겨내고
   예수의 표적을 내 몸에 남겨 준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가정의  대제사장이 되어서,  성경을 옆구리에  끼고 맨  앞에서
   "할렐루야!"를 선창하면, 뒤에  따라가는 가족들이 아멘으로 화답
   하며, 교회로 가고 있을 그 모습을 상상해 본다.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