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이것이 인생이다

[간증] 주님, 아픈만큼 은혜받게 해 주세요...55(끝)

자오나눔 2007. 1. 15. 21:56
     사람들은 누구나  다 향기로운 추억을  한가지 이상은  가지고
   있다고 한다. 늙으나  젊으나  그 향기로운 추억은 많은  것을 생
   각하게 한다. 향기로운  추억은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재산인 것이다.  누구도 가져 갈 수 없는  소중한 재산인, 향기로
   운 추억을  먹으며 나의 이상은 더욱 성숙해 가고 있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던 자신감을 가지고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내게는 그때가 가장 향기로운 추억이  있었던 순간이었다. 언제
   부터였는지 그녀가 내 가슴 깊숙이 파고들어  왔었는가는 알 수
   없었다. 퇴원해서 편지하면 답장을 해 주겠느냐는 질문에, 도움이
   된다면 해주겠다고 해서 퇴원 후 편지를 썼었다.
     차가우면서도 포근함을 느끼는 눈꽃, 나는  그녀를 설화라고 불
   렀다.
     다가서면  다가설수록  멀어지는 신기루 같은 그녀를  보며, 성
   스러운 심연의 고통을 느꼈다. 그러나 더 많이  빼앗겨 버리기 전
   에 마음을 꽉 움켜잡고 이겨내야  했다.  절망이라는 나락으로 떨
   어지기 전에......  친절과 관심과 사랑을  구별하는 분별력을 잠시
   잊었었다. 나와 네가 우리가 되기에는 너무 멀리  있다는 것을 깨
   닫지 못했었다. 향기로운 추억이었다.

     지금 이 순간, 하나 둘 자아를 상실해 가고  있는 내 자신을 발
   견한다. 다시 찾고 싶다 그 향기로운  추억을.... 그때 그 자신감을
   다시 찾고 싶다. 그리고 헤쳐 나가고 싶다. 광야 같은 세상을......
    조금만 몸을  돌려도 찔러 대는  온통 가시밭 투성이인  세상을,
   이제 담대하게 헤쳐  나가고 싶다.모든 것을 기도로  풀어야 된다
   는 결론이 내려진다.  나는 여태껏 십일조라고 하면  물질의 십일
   조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
   간의 십일조  였다. 하루 24시간  중에 십분의 일 이상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는, 시간의  십일조 생활을 잘 해야겠다는  믿음이 온
   다.  말씀을 읽고, 기도를 드리고, 전도를  하고 주님의 영광을 나
   타내는 일이라면, 열심히 부딪쳐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얼마 전에 나는 가장 귀한 선물을 받았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의 보호자에게서이다. 예수를  믿지 않던 분이었는데, 꾸준히
   전도를 해도 마음이 녹을 줄 모르던 분이라,  그냥 환자에게만 많
   은 관심과 사랑을  주었는데, 그 보호자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
   한 것이다. 매일 새벽기도를 간다고 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죽을 때까지  양집사님을 위해기도하겠습니다. 우리 가족도  이제
   는 모두가  교회에 나가요."  할렐루야!  얼마나 감사하고 눈물이
   나오던지...... 정말 값진  선물이었다. "눈물로 씨를 뿌린  자는 기
   쁨으로 단을 거두리라." 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요즘 나는 이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고 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
   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기 23장 10절> 아멘!
     모든 삶 속에서   주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는 생활을 하겠노라
   고 오늘도 내 자신을 채찍질 해 본다.

   지금까지 "주님, 아픈만큼 은혜 받게  해 주세요"를 읽어 주신 여
   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아픈 만큼 은혜받게 해  주세요"
   외 "하나님의 아들 준열아" 등을 묶어서 "주님 제게도 드릴것이 있
   습니다"라는 간증집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