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이것이 인생이다

나눔이의 군대 이야기...2

자오나눔 2007. 1. 15. 22:12
군대고 뭐고 고향으로 내려 가려는데
곁에 있던 친구가 부대에 안들어가면 탈영병으로 처리되어
남한산성에 간단다.
우리 고향에 남한산성에 들어갔다가 몸이 엄청 망가진 형이 있다.
그 형의 모습이 겹쳐온다.
머리는 박박밀었고....
그것도 문제지만 주머니엔 돈이 없었다.
돌아가신 어머님도 탈영은 원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부대로 들어갔다.
들어 감과 동시에 어머님이 소천하신 건 잊을 수밖에 없었다.
뺑뺑이를 얼마나 돌렸던지....
거친숨을 몰아 쉬기에도 바빴다.
식사 시간에 식욕이 없어 밥을 먹지 못한다.
어머님이 해주시던 꽁보리밥이 생각났다.
뺑뺑이 돌다
이렇게 군대의 첫날이 지나간다.

내일 또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