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사람이 텔레비젼을 가장 많이 보는 시간은 저녁때
라고 한다. 나도 저녁 시간이면 텔레비젼 채널을 부지런히 돌려
가며 이곳 저곳을 시청하는 평범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채널
을 이리 저리 돌리던 난 어떤 채널에 고정을 하고 만다. 마침 그
시간에 소록도에서 수고하시는 간호사들을 칭찬하고 있었다.
소록도...
겉에서 보면 볼 것 없는 작은 섬에 불과하다. 육지에서 500미
터 떨어진 작은 섬, 사람들은 사슴을 닮은 작은 섬이라 '소록도'
라고 불렀다는데 지도상으로 보면 전혀 소록도와는 닮지 않았다.
실제로는 소록도에 들어가는 선착장이 있는 '녹동(도양읍)'이 사
슴을 닮았다고 한다. 현재 인구 1250명, 그 중에 환자는 850명이
살고 있지만 몇 년이 지나면 관광지로 변해야 할 섬이다. 평균
연령이 70이신 한센씨병 환자들이 하늘나라에 가고 나면 그분들
의 흔적만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명의 간호사를 릴레이로 칭찬하는 모습이 보였다. 모두다
아름답고 소중하며 귀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사명감이
없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소록도 간호사들. 그 중에 두사람은
몇번씩 마주친 사람들이다. 소록도 봉사를 1년에 4번씩 6년째 다
니다 보니 마을에 치료하러 다니는 간호사들을 마주칠 기회가 종
종있다. 그분들의 모습은 언제나 평온했다. 아무런 욕심이 없고
가식이 없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화면으로 그분들을 다시 보니
무척 반가웠다.
그 중에 조무사로 시작해 18년동안 소록도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고 있다는 서판임 간호사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할머니들
이 식사 안하시면 부엌에 들어가 반찬도 만들어 드리며 식사를
하게 합니다." 그녀는 당연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파출부 역할까
지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술은 인술이라고 했던 선
조들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 대복이다. 단순히 치료해 주고 약
나눠주고 주사 놔주는 것이 아니라 생활 깊숙히 들어가 한센병
환자들과 호흡을 하는 그 사랑이 얼마나 멋진지...
이제 며칠 후(6일 밤 11시)엔 우리 자오 나눔에서도 또 봉사
를 간다. 밤길을 달려 아침에 도착하면 어김없이 그분들이 나와
반겨 주실 것이다. 이번에도 수족을 움직이기 힘든 분들 가정으
로 직접 투입해 알찬 나눔의 시간을 가지고 와야겠다. 텔레비젼
에 나온 소록도가 반가워 소록도에 계시 장로님께 전화를 드렸
다. "장로님~ 양집삽니다." "아! 양집사님 텔레비젼 봤나베~" "네~
너무 좋아요" "그래요 우리들은 요즘 자오나눔선교회 안전하게
오시라고 특별 기도회를 하고 있어요" "아... 네 장로님 감사합니
다. 준비 잘 해서 갈께요" 소록도는 저주의 땅이 아니다. 오히려
축복의 땅이다. 소록도는 기도하는 섬이다. 아마 이 시간에도 소
록도 각 가정마다 예배를 드리고 있을 것이다. 기도하는 섬에 가
면 최선을 다하고 와야겠다.
2000년 8월 1일
부천에서 나눔
라고 한다. 나도 저녁 시간이면 텔레비젼 채널을 부지런히 돌려
가며 이곳 저곳을 시청하는 평범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채널
을 이리 저리 돌리던 난 어떤 채널에 고정을 하고 만다. 마침 그
시간에 소록도에서 수고하시는 간호사들을 칭찬하고 있었다.
소록도...
겉에서 보면 볼 것 없는 작은 섬에 불과하다. 육지에서 500미
터 떨어진 작은 섬, 사람들은 사슴을 닮은 작은 섬이라 '소록도'
라고 불렀다는데 지도상으로 보면 전혀 소록도와는 닮지 않았다.
실제로는 소록도에 들어가는 선착장이 있는 '녹동(도양읍)'이 사
슴을 닮았다고 한다. 현재 인구 1250명, 그 중에 환자는 850명이
살고 있지만 몇 년이 지나면 관광지로 변해야 할 섬이다. 평균
연령이 70이신 한센씨병 환자들이 하늘나라에 가고 나면 그분들
의 흔적만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명의 간호사를 릴레이로 칭찬하는 모습이 보였다. 모두다
아름답고 소중하며 귀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사명감이
없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소록도 간호사들. 그 중에 두사람은
몇번씩 마주친 사람들이다. 소록도 봉사를 1년에 4번씩 6년째 다
니다 보니 마을에 치료하러 다니는 간호사들을 마주칠 기회가 종
종있다. 그분들의 모습은 언제나 평온했다. 아무런 욕심이 없고
가식이 없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화면으로 그분들을 다시 보니
무척 반가웠다.
그 중에 조무사로 시작해 18년동안 소록도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고 있다는 서판임 간호사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할머니들
이 식사 안하시면 부엌에 들어가 반찬도 만들어 드리며 식사를
하게 합니다." 그녀는 당연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파출부 역할까
지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술은 인술이라고 했던 선
조들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 대복이다. 단순히 치료해 주고 약
나눠주고 주사 놔주는 것이 아니라 생활 깊숙히 들어가 한센병
환자들과 호흡을 하는 그 사랑이 얼마나 멋진지...
이제 며칠 후(6일 밤 11시)엔 우리 자오 나눔에서도 또 봉사
를 간다. 밤길을 달려 아침에 도착하면 어김없이 그분들이 나와
반겨 주실 것이다. 이번에도 수족을 움직이기 힘든 분들 가정으
로 직접 투입해 알찬 나눔의 시간을 가지고 와야겠다. 텔레비젼
에 나온 소록도가 반가워 소록도에 계시 장로님께 전화를 드렸
다. "장로님~ 양집삽니다." "아! 양집사님 텔레비젼 봤나베~" "네~
너무 좋아요" "그래요 우리들은 요즘 자오나눔선교회 안전하게
오시라고 특별 기도회를 하고 있어요" "아... 네 장로님 감사합니
다. 준비 잘 해서 갈께요" 소록도는 저주의 땅이 아니다. 오히려
축복의 땅이다. 소록도는 기도하는 섬이다. 아마 이 시간에도 소
록도 각 가정마다 예배를 드리고 있을 것이다. 기도하는 섬에 가
면 최선을 다하고 와야겠다.
2000년 8월 1일
부천에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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