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내 나이 서른즈음에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내 나이 서른즈음에 무얼하고 살았던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때론 더 멀리 열살무렴, 스므살 무렵에는 어떻게 살아왔던가를 생각해 보기도 한다. 순간 순간이 어렵기도 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내 나이 서른즈음...
참으로 하고 싶은 일도 많았다. 내가 생각해 봐도 너무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 그땐 장애인이 되기 전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1,000가지는 넘을 것 같았다. 그런데 장애인이 되고 나니 100가지도 채 안되는 거다. 내 나이 서른즈음에 장애인이 되어 버렸으니 참 힘들었었다.

무언가 이루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만만디 정신으로 느리지만 하나하나 이루어가기로 했다. 내가 믿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 의지하며 그분을 전적으로 믿고 일을 시작했다. 서른즈음의 젊음이 나를 일으켜 세우고 있었다. 내 나이 서른즈음, 너무나 할 것이 많았었다.

지금 힘이 드는가? 고개가 숙여지는가? 그렇다면, 지금 고개를 들어보라. 그리고 주위를 둘러 보라. 눈에 보이는 것 중에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라. 고민을 해 보라. 젊은이가 고민이 없으면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젊은이의 고민은 꿈, 비젼과 연결된다. 모두 화이팅!!!
^_^*빙그레~
20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