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날씨가 추울 때면 더욱 사람이 그리운 곳들이 있다. 찾아오는 사
람이 그립고 세상 사람들의 정이 그리운 곳이 너무나 많다. 고개를 돌려보
면 어려운 이웃들이 너무나 많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그 사람들 나름대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아마 그들의 마음속에는 음성 꽃
동네 입구에 써 있는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감사하다"는 말처럼 감사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년 말이라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종소
리를 울리고, 어려운 이웃을 찾는 분들이 많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참 아름
답다는 생각을 한다.
2차 세계대전 때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어느 지역에 고아원이 두군데
있었는데 한곳은 연합군이 만들어서 관리를 하고 있었고, 다른 곳은 가난한
성직자가 만들어 놓은 고아원이었다. 연합군이 만들어 놓은 고아원에는 좋
은 시설과 영양가가 많고 맛있는 음식이 공급되고 있었고, 다른 쪽은 춥고
헐벗었으며, 음식이 부족하여 먹는 것도 제대로 먹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연합군이 운영하는 고아원이 다른 고아원보다 아이들 사망률이
60%나 더 많았다는 것이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연합군에서 학자들에게 원
인 분석을 의뢰했다. 학자들이 그 원인을 알아보니 가난한 고아원에는 전쟁
중에 아이를 잃고 정신 이상이 생긴 여인 3명이 들어와 살고 있었는데, 그
들이 고아들을 자기 자식으로 믿고 사랑으로 키웠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
온 것이다. 이런 것을 보노라면 사람이 주는 사랑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대 문호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먹고산다. 또 성경에서도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라고...
헤르만 헷세의 단편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자식을 위해 기도를 열심
히 하는 어느 부모에게 신이 나타나 자식을 위해 소원이 있으면 한가지만
말해 보라고 했다. 그 부모는 "내 아이가 항상 사랑을 받으며 살기를 원합
니다."라고 했다. 신은 그 소원을 들어주었다. 그 아이는 아이 때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사랑을 받으
며 살아갔지만, 그는 사랑을 받을 줄만 알았지, 이웃에게 사랑을 줄줄은 모
르는 사람이었다.
또 다른 부모에게 똑 같은 신이 나타나 소원을 물었다. 그 부모는 이렇
게 말을 했다. "내 아이가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라고... 그 아
이는 어릴 때부터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랐으며 어른이 되어서도 어려운 이웃
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나누며 살았다고 한다.
나도 내 아이를 참 사랑한다. 돈보다도 내 아이를 더 사랑하고,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내가 믿는 하나님 보다 내 아이를 더 사랑하고 있다고 해도 거
짓말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내 아이를 위해 기도하기를 잊지 않는
다. 사랑을 받으며 살기를 원하는 아이보다, 사랑을 주는 내 아들이 되기를
바란다. 나누고 나누어도 더 나눌 수 있는 것이 사랑이 아니던가. 나는 내
아이만이라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
2001.12.15
나눔
람이 그립고 세상 사람들의 정이 그리운 곳이 너무나 많다. 고개를 돌려보
면 어려운 이웃들이 너무나 많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그 사람들 나름대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아마 그들의 마음속에는 음성 꽃
동네 입구에 써 있는 "얻어먹을 힘만 있어도 감사하다"는 말처럼 감사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년 말이라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종소
리를 울리고, 어려운 이웃을 찾는 분들이 많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참 아름
답다는 생각을 한다.
2차 세계대전 때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어느 지역에 고아원이 두군데
있었는데 한곳은 연합군이 만들어서 관리를 하고 있었고, 다른 곳은 가난한
성직자가 만들어 놓은 고아원이었다. 연합군이 만들어 놓은 고아원에는 좋
은 시설과 영양가가 많고 맛있는 음식이 공급되고 있었고, 다른 쪽은 춥고
헐벗었으며, 음식이 부족하여 먹는 것도 제대로 먹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연합군이 운영하는 고아원이 다른 고아원보다 아이들 사망률이
60%나 더 많았다는 것이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연합군에서 학자들에게 원
인 분석을 의뢰했다. 학자들이 그 원인을 알아보니 가난한 고아원에는 전쟁
중에 아이를 잃고 정신 이상이 생긴 여인 3명이 들어와 살고 있었는데, 그
들이 고아들을 자기 자식으로 믿고 사랑으로 키웠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
온 것이다. 이런 것을 보노라면 사람이 주는 사랑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대 문호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먹고산다. 또 성경에서도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라고...
헤르만 헷세의 단편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자식을 위해 기도를 열심
히 하는 어느 부모에게 신이 나타나 자식을 위해 소원이 있으면 한가지만
말해 보라고 했다. 그 부모는 "내 아이가 항상 사랑을 받으며 살기를 원합
니다."라고 했다. 신은 그 소원을 들어주었다. 그 아이는 아이 때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사랑을 받으
며 살아갔지만, 그는 사랑을 받을 줄만 알았지, 이웃에게 사랑을 줄줄은 모
르는 사람이었다.
또 다른 부모에게 똑 같은 신이 나타나 소원을 물었다. 그 부모는 이렇
게 말을 했다. "내 아이가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라고... 그 아
이는 어릴 때부터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랐으며 어른이 되어서도 어려운 이웃
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나누며 살았다고 한다.
나도 내 아이를 참 사랑한다. 돈보다도 내 아이를 더 사랑하고,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내가 믿는 하나님 보다 내 아이를 더 사랑하고 있다고 해도 거
짓말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 내 아이를 위해 기도하기를 잊지 않는
다. 사랑을 받으며 살기를 원하는 아이보다, 사랑을 주는 내 아들이 되기를
바란다. 나누고 나누어도 더 나눌 수 있는 것이 사랑이 아니던가. 나는 내
아이만이라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
2001.12.15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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