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시] 그날

자오나눔 2007. 1. 16. 12:45
수많은 길을 만난 순간
선택의 폭은 넓은 것 같아도
따지고 보니
오직 그 길 뿐이라.

아무도 가지 않는
누군가 지난 흔적도 없는
길이 아닌 길

한 발자국 내 딛을 때마다
수많은 시련이
엄습하는 것 같아
몇번이고 오던 길 되 돌아 보던 날.

예수님 등 뒤에서 지켜 보고 있음을
사랑으로 힘 주고 있음을
함께 하고 있음을
그날 느낀 희열이여.

네 가는 길이 복되다.
축복속에 기뻐하던 눈물이여

사랑이여.

2001. 12. 29

열심으로 수고해 주신 꽃다리님께
즉흥시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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