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문학

[시] 사랑

자오나눔 2007. 1. 16. 13:22
돌아서면
지난 밤에 꾸었던
꿈처럼 잊혀질 줄 알았다.

두눈 질끈 감으면
지워질 줄 알고 바보처럼
두 눈을 감아도 봤다.

명치 끝이 컥 막히는
그런 가슴앓이쯤이야
쉽게 고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리움만 더 커지고 말았다.

그리움은
때론 유리창이 젖도록
눈물을 흘리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리움을 알았기에
사랑도 알게 되었다.

20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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