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감사를 하며 살아가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다. 사람이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모두 알고있지만 실제로 감사를 느끼며 표현하며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가 보다. 그래도 감사를 하고 나면 마음에 기쁨이 찾아온다. 그래서 더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일이라 예배드리러 교회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차에 시동을 걸겠다고 먼저 집을 나가던 아내가 다시 들어온다. 왜 그러느냐는 듯한 나의 표정에 밖에 비가 많이 와서 나에게 우산을 받쳐주기 위해 그런 거란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뭉클해진다. 감사의 시작이다. 아내가 우산을 펴서 나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현관문을 잠그고 있다. 열쇠를 끼우고 왼쪽으로 돌려야 잠기는 문이다. 목발을 짚고 문을 잠그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다가오는 감동... 손가락 두 개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왼손이지만 만약 그것마저 사용할 수 없었다면 아내는 내가 해야 할 일의 일부분을 더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남아 있는 왼손이 얼마나 감사한지...
예배가 시작되어 준비찬송이 끝나고 묵도를 시작하는데 그 순간 전기가 나간다.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었다. 예배당이 지하에 있으니 당연히 컴컴할 수밖에... 그러나 침묵 속에 묵상기도는 계속되고 있었다. 묵상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오늘 예배가 엉망이 될텐데 예배를 잘 드릴 수 있도록 도우소서.'라고 기도를 하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님들이 그렇게 기도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기도가 끝나는데 다시 전기가 들어온다. 마치 기도시간에 일부러 불을 끄기라도 한 것처럼 다시 전기가 들어 온 것이다. 실수하지 않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참 감사하다.
하루종일 감사 속에 지낸 날이다. 오늘 함께 첫 예배를 드리기로 했던 친구가 비록 예배에 참석은 못했지만 그 친구가 더 심하게 아프지 않았기에 감사했고, 다음 주일에는 반드시 예배에 참석하겠노라 는 약속을 했기에 감사하다. 그렇게 되지 않을지라도 그 마음에 예수를 거부하는 마음이 전보다 훨씬 약해졌다는 것에 감사하다. 오래도록 보이지 않는 지인들이라도 그들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하루였기에 감사하다. 감사는 큰 것에만 있는 것은 아니리라, 내가 감사의 조건을 찾으려 할 때, 그때부터 감사의 조건은 내 눈앞에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감사의 하루였다. 감사가 감사를 낳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내 삶의 지침에 포함시키며 살아가야겠다.
2002. 7. 14
주일이라 예배드리러 교회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차에 시동을 걸겠다고 먼저 집을 나가던 아내가 다시 들어온다. 왜 그러느냐는 듯한 나의 표정에 밖에 비가 많이 와서 나에게 우산을 받쳐주기 위해 그런 거란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뭉클해진다. 감사의 시작이다. 아내가 우산을 펴서 나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현관문을 잠그고 있다. 열쇠를 끼우고 왼쪽으로 돌려야 잠기는 문이다. 목발을 짚고 문을 잠그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다가오는 감동... 손가락 두 개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왼손이지만 만약 그것마저 사용할 수 없었다면 아내는 내가 해야 할 일의 일부분을 더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남아 있는 왼손이 얼마나 감사한지...
예배가 시작되어 준비찬송이 끝나고 묵도를 시작하는데 그 순간 전기가 나간다.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었다. 예배당이 지하에 있으니 당연히 컴컴할 수밖에... 그러나 침묵 속에 묵상기도는 계속되고 있었다. 묵상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오늘 예배가 엉망이 될텐데 예배를 잘 드릴 수 있도록 도우소서.'라고 기도를 하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님들이 그렇게 기도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기도가 끝나는데 다시 전기가 들어온다. 마치 기도시간에 일부러 불을 끄기라도 한 것처럼 다시 전기가 들어 온 것이다. 실수하지 않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참 감사하다.
하루종일 감사 속에 지낸 날이다. 오늘 함께 첫 예배를 드리기로 했던 친구가 비록 예배에 참석은 못했지만 그 친구가 더 심하게 아프지 않았기에 감사했고, 다음 주일에는 반드시 예배에 참석하겠노라 는 약속을 했기에 감사하다. 그렇게 되지 않을지라도 그 마음에 예수를 거부하는 마음이 전보다 훨씬 약해졌다는 것에 감사하다. 오래도록 보이지 않는 지인들이라도 그들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하루였기에 감사하다. 감사는 큰 것에만 있는 것은 아니리라, 내가 감사의 조건을 찾으려 할 때, 그때부터 감사의 조건은 내 눈앞에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감사의 하루였다. 감사가 감사를 낳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내 삶의 지침에 포함시키며 살아가야겠다.
200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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