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일이지만 인터넷으로 TV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알고 보니 회원으로 가입한 후 필요한 정보를 얻으면 된다고 하니, 내가 생각해도 답답한 나의 모습니다.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울엄마를 시청하게 됐다.
척수 공동증을 앓고 있는 김신애씨. 이 병은 척수의 중심부에 뇌척수액으로 된 물주머니가 생겨 신경 손상으로 인해 몸이 마비 되는 병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았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신마비 또는 반신마비 장애인들을 쉽게 접하면서도 그들의 깊은 내막을 우리들은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생각하며, 이번 시청각 교육이 참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중증 장애인이 혼자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 어렵다.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없을 때는 절망밖에 남지 않게 된다. 그런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손발이 되어줄 수 있는 도우미다. 이번 주인공 신애씨의 희망은 두 아들이다.
12살 대훈이와 10살 지훈이. 한참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지만 어린 형제는 오히려 아픈 엄마의 보호자 역할을 잘 해내고 있었다. 엄마의 대소변을 받아 내고, 목욕시키고, 밥이며 빨래 등 집안의 모든 일을 해 내고 있는 두 아들.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가 곁에 있기에 힘든 줄 모르고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그들의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유언이라도 남기는 듯, 아이들에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라고 부탁을 하는 신애씨. 수술을 해도 더이상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에도 <꼭 될거다>며 자식을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는 신애씨에게서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비록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하지만 물리치료를 하면 기본적인 일상 생활은 가능하다는 말에 신애씨는 다시 한 번 이를 악물며 스스로 물리치료를 부탁하는 신애씨. 스스로 휠체어를 타고 자유자제로 이동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땀과 눈물이 필요할지 몰라도, 우리들은 알고 있다. 신애씨가 반드시 해 내리라는 것을... 그의 희망인 두 아들이 있고, 그를 바라보며 말없는 격려를 보내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기에...
울엄마를 보고 두가지를 생각했다.
첫째, <울엄마>라는 제목이다. 더 친근감 있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서려는 의도가 있어서였는지는 모르지만, <울엄마> 보다는 <우리 엄마> 또는 다른 제목을 사용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우리'라는 말을 줄여서 '울'이라고 했을텐데, 요즘 인터넷 용어로 인해 우리나라 말과 글이 많이 변해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는 말이다.
두번째, 방송 서두에 출연하는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어색했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바라보는 사회복지사는 저렇게 하는 것인가? 오히려 아이들보다 못하는 사람인가?라는 의문점을 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 나만의 기우였을까... 사회복지사의 길을 가기위해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세상사람들에게 인식되는 사회복지사들이 연약한 존재가 아닌, 진짜로 힘들 때 스스럼 없이 찾아와 상담 및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척수 공동증을 앓고 있는 김신애씨. 이 병은 척수의 중심부에 뇌척수액으로 된 물주머니가 생겨 신경 손상으로 인해 몸이 마비 되는 병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았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신마비 또는 반신마비 장애인들을 쉽게 접하면서도 그들의 깊은 내막을 우리들은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생각하며, 이번 시청각 교육이 참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중증 장애인이 혼자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 어렵다.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없을 때는 절망밖에 남지 않게 된다. 그런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손발이 되어줄 수 있는 도우미다. 이번 주인공 신애씨의 희망은 두 아들이다.
12살 대훈이와 10살 지훈이. 한참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지만 어린 형제는 오히려 아픈 엄마의 보호자 역할을 잘 해내고 있었다. 엄마의 대소변을 받아 내고, 목욕시키고, 밥이며 빨래 등 집안의 모든 일을 해 내고 있는 두 아들.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가 곁에 있기에 힘든 줄 모르고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그들의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유언이라도 남기는 듯, 아이들에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라고 부탁을 하는 신애씨. 수술을 해도 더이상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에도 <꼭 될거다>며 자식을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는 신애씨에게서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비록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하지만 물리치료를 하면 기본적인 일상 생활은 가능하다는 말에 신애씨는 다시 한 번 이를 악물며 스스로 물리치료를 부탁하는 신애씨. 스스로 휠체어를 타고 자유자제로 이동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땀과 눈물이 필요할지 몰라도, 우리들은 알고 있다. 신애씨가 반드시 해 내리라는 것을... 그의 희망인 두 아들이 있고, 그를 바라보며 말없는 격려를 보내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기에...
울엄마를 보고 두가지를 생각했다.
첫째, <울엄마>라는 제목이다. 더 친근감 있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서려는 의도가 있어서였는지는 모르지만, <울엄마> 보다는 <우리 엄마> 또는 다른 제목을 사용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우리'라는 말을 줄여서 '울'이라고 했을텐데, 요즘 인터넷 용어로 인해 우리나라 말과 글이 많이 변해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는 말이다.
두번째, 방송 서두에 출연하는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어색했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바라보는 사회복지사는 저렇게 하는 것인가? 오히려 아이들보다 못하는 사람인가?라는 의문점을 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 나만의 기우였을까... 사회복지사의 길을 가기위해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세상사람들에게 인식되는 사회복지사들이 연약한 존재가 아닌, 진짜로 힘들 때 스스럼 없이 찾아와 상담 및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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