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자오쉼터를 건축해 놓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쉼터 곁에 가꾸지 않고 묵혀있는 밭이 있기에 가겟집 할아버지께 누구네 밭이냐고 물으니, 멀리 있는 사람 것인데 본인이 관리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밭에 저희가 채소라도 심어 먹으면 안되겠느냐고 여쭸더니 걱정말고 가꾸라고 하십니다. 누가 뭐라고 하면 가겟집 할아버지가 하라고 했다면 된다고 하십니다. 그런 사연을 간직한 밭에 여러 가지 채소를 심어서 우리 자오쉼터 가족들은 채소는 사먹지 않고 풍성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농사에 재미를 붙인 아내는 텃밭에 고추를 심었습니다. 그것도 몇 포기가 아닌 700포기나 심었습니다. 남들보다 한달 여 늦게 심었기에 모든게 늦기만 합니다. 아내는 매일 밭에 올라가 기도하며 고추에게 사랑을 줍니다. 어느 날 느낀 것은 고추가 엄청 잘 되었다는 겁니다. 아내는 기도로 키웠기에 하나님이 농사지은 거라고 합니다. 그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고추밭에는 농약을 자주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물기가 많은 땅보다 가물은 땅이 좋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고추가 실하게 자라고 익어갈 무렵 '역병'이라는 것에 시달리는 고추들. 아내에게 병걸린 고추 대를 먼저 뽑아서 치우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고추 대에 약을 하도록 했습니다. 약을 뿌려도 병걸린 고추는 쉽게 낫지 않습니다. 오히려 곁에 있는 고추들에게도 병을 옮겨서 결국은 모두 망치게 만듭니다. 아까워도 뽑아야 할 건 뽑아야 합니다. 그것이 결국 곁에 있는 고추들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뽑아야 할 것은 뽑지 못하고,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모든게 때가 있다는 말을 되새겨 봅니다.
농사에 재미를 붙인 아내는 텃밭에 고추를 심었습니다. 그것도 몇 포기가 아닌 700포기나 심었습니다. 남들보다 한달 여 늦게 심었기에 모든게 늦기만 합니다. 아내는 매일 밭에 올라가 기도하며 고추에게 사랑을 줍니다. 어느 날 느낀 것은 고추가 엄청 잘 되었다는 겁니다. 아내는 기도로 키웠기에 하나님이 농사지은 거라고 합니다. 그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고추밭에는 농약을 자주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물기가 많은 땅보다 가물은 땅이 좋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고추가 실하게 자라고 익어갈 무렵 '역병'이라는 것에 시달리는 고추들. 아내에게 병걸린 고추 대를 먼저 뽑아서 치우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고추 대에 약을 하도록 했습니다. 약을 뿌려도 병걸린 고추는 쉽게 낫지 않습니다. 오히려 곁에 있는 고추들에게도 병을 옮겨서 결국은 모두 망치게 만듭니다. 아까워도 뽑아야 할 건 뽑아야 합니다. 그것이 결국 곁에 있는 고추들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뽑아야 할 것은 뽑지 못하고,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모든게 때가 있다는 말을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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