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봉사 댕겨 왔슈~

[소록도] 소록도 그 아름다움...2

자오나눔 2007. 1. 17. 12:09
      목적지인 동성 교회에 도착했다. 차에서 짐을 내리기  전에 먼저 예
   배당에 들어가 간단한 기도를  한다. 소록도에 오면 모든게 감사다. 나
   도 모르게 나오는  감사에 눈물이 나온다. 간단한 기도를  마치고 차에
   있는 짐을 내린다.  마침 대구 온누리교회에서 아침 일찍  도착하여 떡
   국을 준비하고 있단다. 우리들에게 작은 시간의 여유가 생기는 소리다.
   숙직실에 짐을 내리며  보니 작년 11월에 와서  만들어 준 샷시문들이
   깔끔하니 보기 좋다.
      마련해 간 옷을  전해 드린다. 귀한 옷을 후원해 준  미양님과 명수
   님, 그리고 명수님 부군께도 감사를 드린다.  일부는 휴식을 취하고, 일
   부는 소록도  탐방길에 나선다. 아내와  미룡은 녹동항으로 장을  보러
   나간다. 그사이  우리는 나머지 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기도하러
   왔으니 실컷 기도하고  가자는 의견도 나온다. 모처럼 왔는데  석화 구
   이를 해 먹자는 의견도 나온다. 나머지 일정에  대하여 기대가 큰가 보
   다.

      무언가 한  보따리 사 들고  아내 일행이 도착했다. 대구팀이  떠난
   뒤 부엌에 들어가 뒷정리를 다시 하고 있는  여자분들. 손님으로 온 것
   과 가족으로 온 것의 차이는 물건 사용하는  법부터 다른가 보다. 어지
   럽게 널려져 있는  부엌을 다시 정리한다. 남자 분들은  화장실 청소와
   예배당 청소를 한다.  소록도 탐방(?)을 나섰던 일행이 돌아왔다.  무엇
   을 보았느냐고  물었더니 사랑을 보고, 감사를  보았단다. '아... 이들은
   벌써 다 깨달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소록도 주민들께 부탁할 기도  제목을 준비해 간 설문지에 쓰게 한
   다. 일찍  저녁을 준비하라고 했다.  서울에는 눈이 많이 왔다고  한다.
   신년을 눈으로 시작하는  올해는 풍년이 들겠다. 석화 구이에  김이 모
   락모락 나는 쌀밥이 차려진다. 푸짐한 저녁이다. 식사를 마치고 친정으
   로 가야 하는 미룡.  태워다 주겠다고 해도 한사코 걸어간단다. 선착장
   까지 걸어가며 멋진 시상이 떠오르길 바래 본다.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