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의 하루는 참 빠릅니다. 새벽 1시쯤이면 할머님 할아버님들이 새벽 기도를 나오십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 1시 30분에 예배당에 올라 오십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누구를 위하여 저렇게 열심히 기도를 하시는지... 출입구에 자오 가족들이 누워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미룡님께 자는 분들을 깨워서 통로를 만들도록 합니다. 피곤할텐데도 자오 가족 몇분은 소록도 동성교회 예배당에서 철야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꼭 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새벽 3시가 되니 많은 분들을 예배당에 모였습니다. 자고 있는 자오가족들을 깨우도록 했습니다. 아마 생애 처음으로 새벽 3시에 새벽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예배당에서 기도하는 경험을 한 가족들도 많을 것입니다. 눈을 뜬 가족들은 이미 올라 오셔서 기도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보고 많은 은혜를 받았다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한길교회 청년들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 모시러 간다고 보고를 합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목이 잠겨서 큰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어제 기도회 때 목을 너무 사용했는가 봅니다. 곁에 있는 박동훈 형제에게 준비찬양을 시작하게 합니다. 앉아서 먼저 곡을 말해 주면 김은진 자매는 피아노 반주를 합니다. 반주에 맞춰서 새벽 3시 20분부터 찬양이 시작됩니다. 참 귀한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3시 55분에 장로님이 강대상 앞으로 나가십니다. 새벽 예배가 시작 됩니다. 준비 기도와 본문 말씀, 대표기도, 특송, 설교가 시작됩니다. 피곤하실텐데도 윤건주 목사님의 설교는 힘이 있습니다. 새벽부터 은혜로 시작합니다. 예배가 끝나고 광고를 합니다. 오전 봉사를 마치면 주민들 식사 봉사가 있으며, 점심을 마치고 해수욕이 있고, 늦은 오후에는 심방이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작년에는 새벽 예배를 마치면 아침 운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새벽 운동 대신 잠시라도 수면을 취하게 합니다. 해마다 참석하신 분들의 건의가 받아 들여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 몸도 작년과는 다릅니다. 며칠씩 잠을 자지 않아도 거뜬 했는데 이틀을 못자니 정신이 없습니다.
어제는 시멘트 일에 모든 것을 집중한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이틀 할 일을 하룻만에 마칠 수는 있었지만 청년들에게 미안함이 있습니다. 오전에 심방과 연막소독, 화장실 청소 등 어제 다하지 못한 부분을 챙깁니다. 정민영 형제와 정현철 집사님은 아침에 잡이온 돼지 고기를 썰고 있습니다. 저녁에 구어 먹기 좋게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도 고기를 잡수지 못하고 정현철 집사님은 미리 올라 갑니다. 당숙께서 소천하셔서 급하게 올라 가십니다.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사슴이 많아지면서 피해가 크다며 동성교회 사찰집사님인 원집사님이 말둑 박을 청년들을 지원해 달라고 하십니다. 일부 청년들은 말뚝을 박으러 가고, 일부는 심방을 갑니다. 맡은 작업을 끝내고 다른 일을 하러 갈 때는 반드시 보고를 하고 가는 한길교회 청년들이 참 고맙습니다. 한길교회 김성현 목사님의 가르침이 빛을 발하는가 봅니다. 이번 소록도 봉사는 <우리 모두 하나되어>라는 주제로 시작했습니다. 주제처럼 모두가 하나되어 섬기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어느새 주민들 점심을 대접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이 잡수신 분들을 주방조에 배치했는데 평소 숙달된 솜씨로 시키지 않아도 참 잘하십니다. 덕분에 큰샘물님이 고생을 덜하시는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통솔하기가 힘듭니다. 잠을 못자서인지 목발을 짚고 걷기도 힘이 듭니다. 누가 부축을 해주면 좋겠는데 아무에게나 부축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그렇습니다. 그래도 평소 잘 알고 있던 박철순 집사님, 이선희 자매, 강윤영님께 부축을 받습니다. 노트북을 가지고 갔기에 간간히 인타넷에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비행기를 놓친 히원의 비행기 표를 새로 예약하여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도록 한 것도 인터넷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학기 수강 신청 마감을 앞두고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던 것도 모뎀이지만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해수욕장에서 젊음을 만끽하는 자오가족들의 모습이 좋습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메가폰으로 통솔을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박철순 집사님께 해수욕장 총감독을 맡기고 뒷전으로 물러 납니다. 경험이 있는 분이라 잘 하십니다. 목발을 짚고 바다에 들어 갔습니다. 선희, 명철, 큰샘물, 윤영님께 부축을 받아 가며 바다에서 더위를 식혀 봅니다. 장난끼가 발동해 몇분들을 바다 속에 넘어 뜨려 물을 먹입니다. 다시 나와서 일부는 미리 철수를 합니다. 저녁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방조를 따라 예배당으로 미리 옵니다.
이어집니다.
목이 잠겨서 큰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어제 기도회 때 목을 너무 사용했는가 봅니다. 곁에 있는 박동훈 형제에게 준비찬양을 시작하게 합니다. 앉아서 먼저 곡을 말해 주면 김은진 자매는 피아노 반주를 합니다. 반주에 맞춰서 새벽 3시 20분부터 찬양이 시작됩니다. 참 귀한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3시 55분에 장로님이 강대상 앞으로 나가십니다. 새벽 예배가 시작 됩니다. 준비 기도와 본문 말씀, 대표기도, 특송, 설교가 시작됩니다. 피곤하실텐데도 윤건주 목사님의 설교는 힘이 있습니다. 새벽부터 은혜로 시작합니다. 예배가 끝나고 광고를 합니다. 오전 봉사를 마치면 주민들 식사 봉사가 있으며, 점심을 마치고 해수욕이 있고, 늦은 오후에는 심방이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작년에는 새벽 예배를 마치면 아침 운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새벽 운동 대신 잠시라도 수면을 취하게 합니다. 해마다 참석하신 분들의 건의가 받아 들여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 몸도 작년과는 다릅니다. 며칠씩 잠을 자지 않아도 거뜬 했는데 이틀을 못자니 정신이 없습니다.
어제는 시멘트 일에 모든 것을 집중한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이틀 할 일을 하룻만에 마칠 수는 있었지만 청년들에게 미안함이 있습니다. 오전에 심방과 연막소독, 화장실 청소 등 어제 다하지 못한 부분을 챙깁니다. 정민영 형제와 정현철 집사님은 아침에 잡이온 돼지 고기를 썰고 있습니다. 저녁에 구어 먹기 좋게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도 고기를 잡수지 못하고 정현철 집사님은 미리 올라 갑니다. 당숙께서 소천하셔서 급하게 올라 가십니다.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사슴이 많아지면서 피해가 크다며 동성교회 사찰집사님인 원집사님이 말둑 박을 청년들을 지원해 달라고 하십니다. 일부 청년들은 말뚝을 박으러 가고, 일부는 심방을 갑니다. 맡은 작업을 끝내고 다른 일을 하러 갈 때는 반드시 보고를 하고 가는 한길교회 청년들이 참 고맙습니다. 한길교회 김성현 목사님의 가르침이 빛을 발하는가 봅니다. 이번 소록도 봉사는 <우리 모두 하나되어>라는 주제로 시작했습니다. 주제처럼 모두가 하나되어 섬기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어느새 주민들 점심을 대접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이 잡수신 분들을 주방조에 배치했는데 평소 숙달된 솜씨로 시키지 않아도 참 잘하십니다. 덕분에 큰샘물님이 고생을 덜하시는 것 같습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통솔하기가 힘듭니다. 잠을 못자서인지 목발을 짚고 걷기도 힘이 듭니다. 누가 부축을 해주면 좋겠는데 아무에게나 부축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그렇습니다. 그래도 평소 잘 알고 있던 박철순 집사님, 이선희 자매, 강윤영님께 부축을 받습니다. 노트북을 가지고 갔기에 간간히 인타넷에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비행기를 놓친 히원의 비행기 표를 새로 예약하여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도록 한 것도 인터넷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학기 수강 신청 마감을 앞두고 수강 신청을 할 수 있던 것도 모뎀이지만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해수욕장에서 젊음을 만끽하는 자오가족들의 모습이 좋습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메가폰으로 통솔을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박철순 집사님께 해수욕장 총감독을 맡기고 뒷전으로 물러 납니다. 경험이 있는 분이라 잘 하십니다. 목발을 짚고 바다에 들어 갔습니다. 선희, 명철, 큰샘물, 윤영님께 부축을 받아 가며 바다에서 더위를 식혀 봅니다. 장난끼가 발동해 몇분들을 바다 속에 넘어 뜨려 물을 먹입니다. 다시 나와서 일부는 미리 철수를 합니다. 저녁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방조를 따라 예배당으로 미리 옵니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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