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참 바쁘게 살아가는 삶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만큼 활력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남다른 감사가 있습니다. 7년 전에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하나님, 이렇게 망가진 몸으로, 혼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말하는 것뿐인데,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현재로는 아무것도 없는데, 사고로 중증 장애인이 되고 나니 사랑하는 아내마저 저와 아들을 버리고 떠났는데... 이런 몸으로도 무언가 할 수 있을까요?"라고 눈물로 기도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같은 장애인들을 위한 삶을 살아간지 벌써 만 7년이 되었습니다.
소록도 한센병자들게 봉사를 다니며 만난 연상의 아내는 오늘도 열심히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에 있는 장애인 공동체에 식사 봉사를 가기 위하여 미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리를 참 잘하는 아내는 이번에도 특별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보쌈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질 좋은 돼지고기를 사다가 푹 삶더니 비닐 랩으로 꼭꼭 누르며 싸더니 냉동실에 넣어 둡니다. 소금에 잘 절여진 배추에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속을 넣습니다. 미리 한번 먹어보자고 했더니 한 접시를 가져오는데 우와~ 호두, 잣, 생굴까지 좋은 것은 다 들어 있습니다. 지인이 호두와 잣을 주었던가 봅니다. 그것을 장애인들에게 대접할 보쌈김치에 넣었으니 감칠맛이지요.
그렇게 밤늦게까지 준비해 놓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 6시에 기상하여 간단하게 씻고 자는 아들을 깨워 놓으니 혼자 알아서 씻고 식탁에 앉습니다. 아내가 차려준 밥을 먹고 학교 갈 준비를 해 놓는 아들, 봉사를 자주 가는 엄마, 아빠 덕분에 혼자서 해결하는 법을 터득했나 봅니다. 아들의 배웅을 받으며 아내와 함께 차에 올라 미룡님을 태우러 갑니다. 미리 전화를 해 놨기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린 혜진이는 아직 잠에서 덜 깨어났습니다. 차에 태우니 바로 잠에 취합니다.
3시간을 달려 옥천 사랑의 집에 도착합니다. 변함 없이 반겨주는 장애인 친구들, 정신 연령은 낮아도 그들에게는 순수함이 있습니다. 손님이 오시면 반갑게 맞이하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아내와 미룡님이 주방으로 들어가고 나는 장애인 친구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말씀도 전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려주며, 하모니카로 노래를 불러주면 그들은 신이 나서 춤을 춥니다. 다른 부분에는 뒤떨어지나 춤추는데는 남다른 감각이 있는 장애인 친구들도 있습니다. 칭찬 한마디에 서로가 신났습니다. 사람에게는 칭찬이 참 좋은가 봅니다. 찬양과 박수, 그리고 춤이 있는 자리에는 맑은 웃음소리도 함께 들려 옵니다. 날씨는 많이 추워졌지만, 하늘은 파랗습니다. 어제는 눈물을 흘렸을지라도 오늘은 이렇게 웃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아마 내일도 푸른 하늘일 것입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을 바라보는 장애인 친구들의 얼굴이 밝습니다. 오늘따라 식사기도에 감사가 더 들어갑니다. 날마다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내일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자오쉼터에서 나눔
소록도 한센병자들게 봉사를 다니며 만난 연상의 아내는 오늘도 열심히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에 있는 장애인 공동체에 식사 봉사를 가기 위하여 미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리를 참 잘하는 아내는 이번에도 특별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보쌈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질 좋은 돼지고기를 사다가 푹 삶더니 비닐 랩으로 꼭꼭 누르며 싸더니 냉동실에 넣어 둡니다. 소금에 잘 절여진 배추에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속을 넣습니다. 미리 한번 먹어보자고 했더니 한 접시를 가져오는데 우와~ 호두, 잣, 생굴까지 좋은 것은 다 들어 있습니다. 지인이 호두와 잣을 주었던가 봅니다. 그것을 장애인들에게 대접할 보쌈김치에 넣었으니 감칠맛이지요.
그렇게 밤늦게까지 준비해 놓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 6시에 기상하여 간단하게 씻고 자는 아들을 깨워 놓으니 혼자 알아서 씻고 식탁에 앉습니다. 아내가 차려준 밥을 먹고 학교 갈 준비를 해 놓는 아들, 봉사를 자주 가는 엄마, 아빠 덕분에 혼자서 해결하는 법을 터득했나 봅니다. 아들의 배웅을 받으며 아내와 함께 차에 올라 미룡님을 태우러 갑니다. 미리 전화를 해 놨기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린 혜진이는 아직 잠에서 덜 깨어났습니다. 차에 태우니 바로 잠에 취합니다.
3시간을 달려 옥천 사랑의 집에 도착합니다. 변함 없이 반겨주는 장애인 친구들, 정신 연령은 낮아도 그들에게는 순수함이 있습니다. 손님이 오시면 반갑게 맞이하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아내와 미룡님이 주방으로 들어가고 나는 장애인 친구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말씀도 전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려주며, 하모니카로 노래를 불러주면 그들은 신이 나서 춤을 춥니다. 다른 부분에는 뒤떨어지나 춤추는데는 남다른 감각이 있는 장애인 친구들도 있습니다. 칭찬 한마디에 서로가 신났습니다. 사람에게는 칭찬이 참 좋은가 봅니다. 찬양과 박수, 그리고 춤이 있는 자리에는 맑은 웃음소리도 함께 들려 옵니다. 날씨는 많이 추워졌지만, 하늘은 파랗습니다. 어제는 눈물을 흘렸을지라도 오늘은 이렇게 웃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아마 내일도 푸른 하늘일 것입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을 바라보는 장애인 친구들의 얼굴이 밝습니다. 오늘따라 식사기도에 감사가 더 들어갑니다. 날마다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내일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자오쉼터에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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