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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소록도 일기 / 양준열

자오나눔 2007. 1. 17. 13:11
12/31화 1/1수 1/2목

제목: 소록도 봉사

2002. 12. 31-2003. 1. 2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차에 타고 소연이네 집에 가서 이모를 데리고 우체국에 갔다. 나눔지를 우체국에 발송하는데 날라드렸다. 코코아를 마시고 차에 타서 가다가 식당에 갔다. 점심밥을 먹고 이모를 이모네 집에 내려주었다.

집에 와서 소록도 갈 준비를 하고 나서 기다리다가 짐을 차에 넣고, 밤11시에 차 타고 성도교회에 가서 송구영신 예배드리고 나서, 차에 다시 타서 소록도를 향해 출발하였다. 가는데 내가 자다말고 새벽에 일어나 보니, 엄마 아빠는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고 있었다. 다시 일어나서 엄마는 운전을 했다. 아빠랑 엄마랑 졸려서 힘들다고 했다. 잠자지 말라고 엄마가 아빠에게 말했다. 나는 차에서 햄스터랑 놀았다. 소록도 앞에 다 와서 식당에서 밥을 먹고 배를 타고 소록도에 들어와 동성교회에 왔다.

짐을 방에 들여놓고 예배를 드렸다. 순자 할머니와 잔디를 가지고 햄스터 집을 청소하고 잔디를 넣었다. 잔디는 소록도 중앙공원에서 순자 할머니랑 모아서 가져왔다. 아빠가 잔디를 깔아주면 좋다고 했다. 순자 할머니의 집에서 라면을 먹고 있는데, 할아버지의 다리가 작았다. 동성교회에 와서 그 할아버지가 다리가 작았는데 뼈로 붙였다는 말을 듣고 신기하였다. 순자 할머니 손가락이 펴지지 않았다. 우리 아빠 손하고 비슷했다.

밤에 밥을 먹고 아빠와 같이 교회에 가서 기도했다. 아빠가 기도해 주고 십계명을 외우라고 했다. 기도하고 십계명을 다 외워서 아빠에게 검사 받고 잠을 잤다. 자다가 놀라서 일어났다. 그 이유는 아빠가 큰소리로 울면서 기도했기 때문이다. 아빠가 보청기를 빼주며 자라고 했다. 아빠가 깨우셨다. 자다가 일어나 새벽예배를 드리고, 명일교회에서 온 사람들은 방에서 잤다. 아빠는 마이크 잡고 기도했다.

엄마는 아침에 일어나서 떡국을 만들었다. 엄마 혼자 일했다. 나중에 할머니들이 오셨다. 명일교회에서 온 형과 누나들은 상을 날라다가 폈다. 떡국이 맛있었다. 갈비도 있었다. 멜론하고 딸기도 맛있었다. 할머니는 맛있다고 하면서 비닐봉투에 갈비를 담아갔다. 집에 갈 짐을 차에 놓고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해서 일기는 안 쓰고 잤다.
소록도에는 할머니들은 손이 없고 할아버지들은 눈이 없고 손도 없다. 이번 소록도는 부엌이 좋고 바뀌었다. 부엌에는 좋은 것이 있고 멋있는 것이 있다. 아빠는 현충일 때 또 가신다고 했다. 그때도 따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