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준비하는 일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이번 소록도 봉사 준비는 무척 힘이 들었다. 부천에서 화성으로 이사를 하고 나니 누구에게 함께 가자고 말할 사람도 없고, 교회에 광고를 내 보지만 농촌 교회라 모두들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고 한다. 일단 회원들과 아는 분들께 연락을 하여 소록도 봉사에 동참을 하자고 하니 함께 하기로 한 사람들이 80여명으로 늘어난다. 일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쉽게 되었다며 감사 드리며 찬양. 소록도 봉사 40일을 남겨두고 특별 새벽기도를 한다. 쉼터에 있는 초등학생들까지 함께 새벽예배에 참석하고 행사를 위해 함께 기도를 했다. 참석 인원이 많기에 경비도 부담 없게 되었으니 여러 가지로 감사하다.
그런데 소록도 봉사 갈 날이 가까워 올수록 참가 신청한 분들이 참석을 할 수 없게되었다는 연락이 온다. 이상하여 참가 신청한 분들께 전화를 해보니 40여명으로 줄어 버렸다. 한센병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다. 아무리 괜찮다고 설명을 해 드려도 한번 마음에 각인된 생각은 변하기 힘든가 보다. 아이들을 제하고 나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은 25명 정도... 걱정을 하면서도 무슨 뜻이 있으려니 하며 차근차근 준비를 해 간다. 경비가 부족할 것은 당연한 일이라 후원을 받으러 돌아다닌다. 내가 많이 뻔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후원금을 받으러 다닐 때는 그래도 기가 죽는다. 알게 모르게 받는 상처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기에 기도하고 다시 시도를 한다.
봉사를 떠나기 며칠 전까지 인원이 늘어 날 기미가 없다. 이젠 포기하고 있는 인원으로 봉사를 떠나려고 하는데 예상치 않았던 분들이 참석을 하게 된다. 소록도 출발 당일까지 점검을 해 보니 65명, 어른이 45명이다. 예비되어 있는 일군들이 있었음을 감사하며 후원을 받으려고 몇 군데 더 돌았다. 절약하여 사용하면 경비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소록도 봉사 준비에는 자문위원 목사님들이 뒤에서 많은 수고를 해 주셨다. 성도들에게 소록도 봉사에 참여해 볼 것을 권면하시고, 동료 목사님들을 초대하여 함께 봉사에 동참하게 하신다. 이젠 조편성도 모두 끝나고 출발할 시간만 기다린다. 갑자기 어른 세명이 줄었다. 최종 인원 62명으로 확정.
출발 당일. 몇 가지 품목을 사러 서울에 나가서 물품도 사고 양동숙님 가족과 몽실님을 태우고 쉼터로 돌아온다. 동숙님은 몸뻬 바지로 갈아입고 주말 농장으로 가시고, 몽실님은 자오쉼터 홈페이지 수정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기뿌미님이 쉼터에 도착하고, 백합 양로원 조원남 집사님은 용달을 끌고 오셔서 소록도에 싣고 갈 짐을 차곡차곡 싣는다. 휴가라며 쉼터에 도착한 정석군이 함께 수고를 해 준다. 저녁시간이 되어 홍석윤님이 엄춘자님, 문효진님과 준택이를 태우고 도착하고, 한길교회 팀들도 도착을 했다. 차에 짐을 다 싣고 나니까 출발 시간까지 잠시 여유가 있어서 모두 모이게 한 다음 잠시 기도회를 가졌다. 먼저 출발순서를 알려 주고 차에 배치할 인원을 점검해 주고,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게 해 달라며 통성으로 기도를 한 후에 마무리 기도를 하고 모두 차에 타도록 했다. 미룡님네가 남편 휴가관계로 하루 늦게 출발하기에 미룡님 남편에게 화성휴게소까지 봉사자 일부를 태워다 주도록 부탁을 드렸다.
각자 차에 타고 화성 휴게소로 출발. 늦게 출발했다는 팀들도 화성휴게소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온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여 차량 배치와 봉사 면티를 각자에게 나눠주고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를 가져 본다. 일부 남자들은 용달에 짐을 다시 싣고 단단하게 줄로 고정을 시킨다. 양주팀 한 팀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출발 시간이 되었기에 윤건주 목사님께 기다렸다가 오시라며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기다리겠다고 한 후 바로 출발. 중간 서로 연락하며 달려가는 모습이 멋있다. 인삼랜드에서 잠시 휴식, 바로 진주로 차를 달린다. 서진주를 경유해야 할 1호차만 먼저 달린다. 나머지 2호부터 6호까지 차량은 사천 휴게소에서 만나자고 한다. 서진주 톨게이트에서 이백진 목사님과 합류하여 다시 차는 달린다. 고속도로를 달린다. 사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남해 고속도로를 달려 녹동까지 달려간다.
이어집니다.
그런데 소록도 봉사 갈 날이 가까워 올수록 참가 신청한 분들이 참석을 할 수 없게되었다는 연락이 온다. 이상하여 참가 신청한 분들께 전화를 해보니 40여명으로 줄어 버렸다. 한센병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다. 아무리 괜찮다고 설명을 해 드려도 한번 마음에 각인된 생각은 변하기 힘든가 보다. 아이들을 제하고 나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은 25명 정도... 걱정을 하면서도 무슨 뜻이 있으려니 하며 차근차근 준비를 해 간다. 경비가 부족할 것은 당연한 일이라 후원을 받으러 돌아다닌다. 내가 많이 뻔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후원금을 받으러 다닐 때는 그래도 기가 죽는다. 알게 모르게 받는 상처도 부담이 되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기에 기도하고 다시 시도를 한다.
봉사를 떠나기 며칠 전까지 인원이 늘어 날 기미가 없다. 이젠 포기하고 있는 인원으로 봉사를 떠나려고 하는데 예상치 않았던 분들이 참석을 하게 된다. 소록도 출발 당일까지 점검을 해 보니 65명, 어른이 45명이다. 예비되어 있는 일군들이 있었음을 감사하며 후원을 받으려고 몇 군데 더 돌았다. 절약하여 사용하면 경비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소록도 봉사 준비에는 자문위원 목사님들이 뒤에서 많은 수고를 해 주셨다. 성도들에게 소록도 봉사에 참여해 볼 것을 권면하시고, 동료 목사님들을 초대하여 함께 봉사에 동참하게 하신다. 이젠 조편성도 모두 끝나고 출발할 시간만 기다린다. 갑자기 어른 세명이 줄었다. 최종 인원 62명으로 확정.
출발 당일. 몇 가지 품목을 사러 서울에 나가서 물품도 사고 양동숙님 가족과 몽실님을 태우고 쉼터로 돌아온다. 동숙님은 몸뻬 바지로 갈아입고 주말 농장으로 가시고, 몽실님은 자오쉼터 홈페이지 수정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기뿌미님이 쉼터에 도착하고, 백합 양로원 조원남 집사님은 용달을 끌고 오셔서 소록도에 싣고 갈 짐을 차곡차곡 싣는다. 휴가라며 쉼터에 도착한 정석군이 함께 수고를 해 준다. 저녁시간이 되어 홍석윤님이 엄춘자님, 문효진님과 준택이를 태우고 도착하고, 한길교회 팀들도 도착을 했다. 차에 짐을 다 싣고 나니까 출발 시간까지 잠시 여유가 있어서 모두 모이게 한 다음 잠시 기도회를 가졌다. 먼저 출발순서를 알려 주고 차에 배치할 인원을 점검해 주고,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게 해 달라며 통성으로 기도를 한 후에 마무리 기도를 하고 모두 차에 타도록 했다. 미룡님네가 남편 휴가관계로 하루 늦게 출발하기에 미룡님 남편에게 화성휴게소까지 봉사자 일부를 태워다 주도록 부탁을 드렸다.
각자 차에 타고 화성 휴게소로 출발. 늦게 출발했다는 팀들도 화성휴게소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온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여 차량 배치와 봉사 면티를 각자에게 나눠주고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여유를 가져 본다. 일부 남자들은 용달에 짐을 다시 싣고 단단하게 줄로 고정을 시킨다. 양주팀 한 팀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출발 시간이 되었기에 윤건주 목사님께 기다렸다가 오시라며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기다리겠다고 한 후 바로 출발. 중간 서로 연락하며 달려가는 모습이 멋있다. 인삼랜드에서 잠시 휴식, 바로 진주로 차를 달린다. 서진주를 경유해야 할 1호차만 먼저 달린다. 나머지 2호부터 6호까지 차량은 사천 휴게소에서 만나자고 한다. 서진주 톨게이트에서 이백진 목사님과 합류하여 다시 차는 달린다. 고속도로를 달린다. 사천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남해 고속도로를 달려 녹동까지 달려간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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