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1,000포기.
말은 쉽지만 해 본 사람은 압니다.
그게 얼마나 많은 수고와 땀이 소요 되는지를...
모두 돌아 간 뒤 차에 김치를 가득 싣고 안양으로 달렸습니다.
어둠을 헤치고 도착한 안양.
교도소에서 출소한 장애인들이 살고 있는 공동체에 내려 드리고,
남편은 살인범으로 교도소에 들어 가 있는 상태에서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이 5, 6살 자녀들과 살고 있는 집에도
김치를 내려 드리고...
집으로 돌아 오는 차안에서 감사함이 절로 나옵니다.
일단 오늘 일과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내일은 주일 예배 드린 후에
장애인 공동체에 200포기 정도 실어다 드리면
자오쉼터 김장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11월 23일.
미리 장독 묻을 구덩이 파러 오셨다가
배추 뽑아 놓은 것까지 모두 밑으로 날라다 주신 인천 주안8동성당 빈첸시오회.
참 감사합니다.
11월 25일.
자오쉼터 가족끼리 밤 늦게까지 배추를 절였지만 500포기에서 스톱.
바닷물을 길어다 절이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11월 26일.
인쇄소에 나눔지 원고 맡기고 돌아와 나머지 배추 500포기 절이는 작업 시작.
여시님 격려차 오셨다가 고무장갑 끼고 그대로 작업을 하고,
뒤늦게 도착한 매니아 팀들 밭에서 무 캐 오고, 무 씼고 배추 절여주고...
여시님 몸살나서 다음날 출근도 못하셨다고...
11월 27일.
바닷물 길러 와서 배추 뒤집으며 바닷물 갈아 주고...
1,000 포기 몇번씩 뒤집느라 쉼터 가족들 고생 많이 하시고...
11월 28일.
버팀목 선교회원 5명 오전에 지원와서 열심히 봉사해 주었습니다.
무 500개 채 다 썰고
바닷물 길러와 배추 다시 씻어서 건져 놓고...
어르신들은 마늘 갈고, 양파 갈고, 젓갈 갈아서 준비해 놓고...
배추 버무리는 작업할 작업장 마련.
70평 예배당 한쪽에 커다란 비닐깔고 굵은 각목 바쳐서 준비완료.
부지런히 파 썰고, 갓 썰어서 준비해 놓은 재료로 배추속을 잘 만들어 준비 해 놓고 나니
자정이 되었네요.
11월 29일.
김장을 한다고 진주와 함양에서 어제밤 늦게 도착하신 겨자씨 목사님, 솔뫼님.
부천에서 초저녁부터 오셔서 수고해 주신 장영섭 목사님, 작은 밀알님.
몽골에서 잠시 귀국하셨다가 자오쉼터 김장 소식듣고 새벽같이 지원하러 오신
김용식 목사님과 한솔.
장호원에서 버스타고, 절철타고, 다시 버스타고 와 주신 여우천사님.
예고도 없이 불쑥 나타나 "양집사님~ 저 엄지에요~"하시며
나를 놀라게 한 엄지님.
회사 업무를 서둘러 처리해 놓고 쉼터로 달려오신 잠님.
어제 잠시 들렸다 격려를 해 주고 가신 왕언니 내외분.
아침 밥을 먹고 배추 꽁다리 칼로 도려내어 작업장으로 이동해 놓은 남자들 10명.
다음카페 띠방 친구들과 봉사 동아리 '62 작은사랑 실천모임' 회원들 도착하여
본격적인 배추 속 넣기 작업이 시작됩니다.
여자들은 속 넣고 남자들은 포장하고 배추 나르고,
배추 구덩이 따로 더 파고...
밤 늦게까지 할 것 같았는데 오후 5시 무렵에 작업을 마쳤네요.
남자들 부지런히 김치 날라다 항아리에 담아서 땅에 묻고,
일부는 자루에 담아서 땅에 묻고,
일부는 아이스박스에 10kg씩 잘 담아서 포장해 놓고...
직접 재배한 고추와 배추와 무, 생강을 사용하고
소금대신 바닷물로 7번 씻어 절여서 김치를 담그니
맛있다고 사가는 분들도 계시네요.
맛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많은 분들의 사랑이 들어갔기 때문이겠지요?
저녁식사 하고 가라고 해도 다음 일정이 있다며
피곤한 몸일 텐데 기쁜 얼굴로 돌아가는 좋은 사람들...
오늘은 총 29명의 좋은 님들이 함께 했답니다.
아직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지금쯤 도착하여 피로를 풀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을 때
참 기분이 좋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래도록 그 주신 사랑 기억하며 열심히 나누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 11. 29
-나눔-
말은 쉽지만 해 본 사람은 압니다.
그게 얼마나 많은 수고와 땀이 소요 되는지를...
모두 돌아 간 뒤 차에 김치를 가득 싣고 안양으로 달렸습니다.
어둠을 헤치고 도착한 안양.
교도소에서 출소한 장애인들이 살고 있는 공동체에 내려 드리고,
남편은 살인범으로 교도소에 들어 가 있는 상태에서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이 5, 6살 자녀들과 살고 있는 집에도
김치를 내려 드리고...
집으로 돌아 오는 차안에서 감사함이 절로 나옵니다.
일단 오늘 일과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내일은 주일 예배 드린 후에
장애인 공동체에 200포기 정도 실어다 드리면
자오쉼터 김장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11월 23일.
미리 장독 묻을 구덩이 파러 오셨다가
배추 뽑아 놓은 것까지 모두 밑으로 날라다 주신 인천 주안8동성당 빈첸시오회.
참 감사합니다.
11월 25일.
자오쉼터 가족끼리 밤 늦게까지 배추를 절였지만 500포기에서 스톱.
바닷물을 길어다 절이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11월 26일.
인쇄소에 나눔지 원고 맡기고 돌아와 나머지 배추 500포기 절이는 작업 시작.
여시님 격려차 오셨다가 고무장갑 끼고 그대로 작업을 하고,
뒤늦게 도착한 매니아 팀들 밭에서 무 캐 오고, 무 씼고 배추 절여주고...
여시님 몸살나서 다음날 출근도 못하셨다고...
11월 27일.
바닷물 길러 와서 배추 뒤집으며 바닷물 갈아 주고...
1,000 포기 몇번씩 뒤집느라 쉼터 가족들 고생 많이 하시고...
11월 28일.
버팀목 선교회원 5명 오전에 지원와서 열심히 봉사해 주었습니다.
무 500개 채 다 썰고
바닷물 길러와 배추 다시 씻어서 건져 놓고...
어르신들은 마늘 갈고, 양파 갈고, 젓갈 갈아서 준비해 놓고...
배추 버무리는 작업할 작업장 마련.
70평 예배당 한쪽에 커다란 비닐깔고 굵은 각목 바쳐서 준비완료.
부지런히 파 썰고, 갓 썰어서 준비해 놓은 재료로 배추속을 잘 만들어 준비 해 놓고 나니
자정이 되었네요.
11월 29일.
김장을 한다고 진주와 함양에서 어제밤 늦게 도착하신 겨자씨 목사님, 솔뫼님.
부천에서 초저녁부터 오셔서 수고해 주신 장영섭 목사님, 작은 밀알님.
몽골에서 잠시 귀국하셨다가 자오쉼터 김장 소식듣고 새벽같이 지원하러 오신
김용식 목사님과 한솔.
장호원에서 버스타고, 절철타고, 다시 버스타고 와 주신 여우천사님.
예고도 없이 불쑥 나타나 "양집사님~ 저 엄지에요~"하시며
나를 놀라게 한 엄지님.
회사 업무를 서둘러 처리해 놓고 쉼터로 달려오신 잠님.
어제 잠시 들렸다 격려를 해 주고 가신 왕언니 내외분.
아침 밥을 먹고 배추 꽁다리 칼로 도려내어 작업장으로 이동해 놓은 남자들 10명.
다음카페 띠방 친구들과 봉사 동아리 '62 작은사랑 실천모임' 회원들 도착하여
본격적인 배추 속 넣기 작업이 시작됩니다.
여자들은 속 넣고 남자들은 포장하고 배추 나르고,
배추 구덩이 따로 더 파고...
밤 늦게까지 할 것 같았는데 오후 5시 무렵에 작업을 마쳤네요.
남자들 부지런히 김치 날라다 항아리에 담아서 땅에 묻고,
일부는 자루에 담아서 땅에 묻고,
일부는 아이스박스에 10kg씩 잘 담아서 포장해 놓고...
직접 재배한 고추와 배추와 무, 생강을 사용하고
소금대신 바닷물로 7번 씻어 절여서 김치를 담그니
맛있다고 사가는 분들도 계시네요.
맛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많은 분들의 사랑이 들어갔기 때문이겠지요?
저녁식사 하고 가라고 해도 다음 일정이 있다며
피곤한 몸일 텐데 기쁜 얼굴로 돌아가는 좋은 사람들...
오늘은 총 29명의 좋은 님들이 함께 했답니다.
아직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지금쯤 도착하여 피로를 풀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을 때
참 기분이 좋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래도록 그 주신 사랑 기억하며 열심히 나누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 11. 29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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