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나눔의 편지 315] 고맙습니다.

자오나눔 2007. 1. 25. 23:51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어 있더라는 어느 연예인의 말이 기억납니다.
저도 자고 일어나니 변해 있었습니다.
비장애인에서 지체1급장애인으로요.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생이고 고통이 되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를 믿고
소외된 이웃과 장애인들을 위해 살겠다며
빈손으로 도전한 꿈.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혼자서는 불가능한 것 투성이었습니다.
그럴 때 힘이 되어 주고 함께 해 주었던 좋은 님이 있었기에
지금의 장애인 공동체인 자오쉼터를 멋지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직 헐벗은 민둥산 같은 쉼터 주변을 돌아 보며
푸르게 푸르게 변해 있을 훗 날을 그려봅니다.

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고, 자오쉼터가 있습니다.
님의 도우심이 없었더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희생이 되어 주신 분들을 기억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남은 하루도 행복하세요.
200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