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 시대의 남편들의 모습과 우리 시대의 남편들의 모습을 잠시 생각했습니다. 큰 소리 한번만 지르면 모든 것이 해결 되었던 남편들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아내의 눈치만 봐야하는 남편들의 시대도 있습니다. 그 집안의 주도권을 누가 잡고 있는가 보려면 텔레비전 리모컨을 누가 차지하고 있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지요?
부부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사이라고 합니다. 남편들이 아내에게 잡혀(?) 사는 집은 부부의 금슬이 좋다고 합니다. 그 말이 맞는 것도 같습니다. 요즘 남편들이 아내에게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면 병원 응급실에 가보면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환자인 아내들이 화장실에 갈 때보면 거의가 남편들이 링거가 달린 기구를 밀고 갑니다. 남편들이 환자인 경우는 본인이 이동하거나 다른 가족이 함께 갑니다.
남편들이 열심히 아내들을 간호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받을 것을 받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의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사람은 인생의 동반자인 부부밖에 없음을 생각하며 아내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부부, 평생 사랑해야할 소중한 존재입니다. 많이 사랑합시다.
벌써 8월 마지막 날입니다. 8월 마무리 잘하시고 기대의 9월을 맞이하세요.
2006. 8. 31 양미동(나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