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봉사 댕겨 왔슈~

[해외] 미얀마 비전트립 후기---1

자오나눔 2007. 1. 26. 09:52
인원이 선발되고, 경비가 마련되고, 양화진 선교사 묘역도 방문하여 마음을 다지고, 기도회로 은혜도 받고, 말라리아 약까지 챙겨 먹으며 이것저것 당부를 들으며 준비를 마쳤다.

2월 19일
주일 예배를 마치고 오후 5시에 성도교회 주차장에 모여서 간단한 기도회를 했다. 교회 15인승 승합차에 짐을 싣고 인천 공항으로 출발이다. 교회 성도님들이 인천공항까지 배웅을 나오셨다. 이것저것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오른다. 방콕을 경유하여 미얀마로 갈 것이라고 한다. 휠체어 신청을 했더니 금방 아시아나 안내원이 달려오신다. 타이항공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가 보다.
비행기에 올라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회색 몸빼를 입은 아주머니 일곱 분이 왁자지껄 들어오신다. 미얀마로 불공을 드리러 가신단다. 순간 가슴이 먹먹했다. ‘우리는 신분을 숨기며 선교지로 가고 있는데 저분들은 자랑하며 가는구나.’ 언젠간 우리도 그런 날이 오리라 믿으며 마음을 달랜다.
방콕에 도착하니 당장 언어소통이 문제가 된다. 65세 되신 목사님이 유창한 영어실력을 보여주시며 모든 수속을 밟으신다. 젊은 사람이 네 명이나 있는데 미안하고 낯이 뜨겁고 그랬다. 영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돌아가면 아들한테 영어공부 열심히 하라고 해야겠다. 물론 나도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리라는 각오를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