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봉사 댕겨 왔슈~

[자오의 날] 제 10회 자오의 날 행사를 마치고.

자오나눔 2007. 1. 26. 09:56
제 10회 자오의 날 행사를 마치고.
2006년 5월 1일.
제 10회 자오의 날이다.
지금까지 9년 동안 자오의 날 행사를 해 왔지만 올해만큼 어려운 여건에서 치른 적은 없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입원은 많은 어려움을 가져왔다. 그래도 운영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수고를 해 주었기에 최악의 조건에서 최상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자오의 날은 우리 자오나눔 선교회 설립 기념일이라 자오의 잔칫날이다. 그래서 자오의 날에는 될 수 있으면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고 푸짐한 먹을거리와 즐거운 친교시간, 돌아갈 때는 양손에 가득 선물을 안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솔뫼님과 잠님, 백승주 집사님 등, 많은 분들이 선물 협찬을 해 주셨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지인이 화장품 세트를 참석자 전원이 받아갈 수 있을 만큼 보내주셔서 더욱 많은 선물이 준비되었고 참석자들은 푸짐하게 선물을 받아갈 수 있었다. 자오 장학금 문제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음을 안수 있었다. 작년부터 약속을 하기를 2006년에 장학회장을 맡아서 장학금도 후원하고 시상식에도 참석하기로 했던 분이 갑자기 소식이 끊겨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친구가 생각나 전화를 했고 연락을 주기로 했었다. 연락이 왔는데 어렵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 분이심을 체험하게 하신다. 내가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느라 이곳 저 곳에 전화로만 연락하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도 못하고 있을 때 친구가 문병을 왔었다. 그 자리에서 친구는 선뜻 장학회장을 맡아 주겠다는 희소식을 전해 준다. 장학생 선발을 위해 공지와 단체 편지 등을 회원들에 보내어 협조를 구했다. 꼭 받아야 할 학생들이 광주광역시와 시흥시에서 선발이 되었다. 각종 이벤트 당첨자들도 선발이 되고, 장인의 장례를 치른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 아내는 푸짐한 점심상을 준비해 준다. 참석자 모두가 푸짐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40명이 선발되어 하루씩 40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며 행사를 준비했었는데 하나님은 기도를 들어 주셨다. 전국에서 많은 회원들이 동참을 했다. 예상치 못했던 김용식 목사님이 몽골에서 잠시 귀국하여 동참을 해 주셨다. 소록도에서도 참석을 해 주시고 원근각처에서 참석을 해 주신 덕분에 행사장이 화기애애할 수 있었다. 행사 전날부터 은주 선생, 미용 간사, 인선님, 정애님이 쉼터에 도착하여 선물도 포장하고 기타 행사 준비도 해 주셨다. 전날 광주에서 올라온 종철 형제와 그의 친구는 현수막을 설치해 주고 주일 낮 예배까지 드리곤 바로 내려갔다. 직장에 다니는 처지라 어쩔 수 없는 처지였다. 준비된 순서에 의해서 푸짐한 점심을 먹고, 찬양과 기념 예배가 시작된다. 자오 봉사상과 자오 장학금 전달식도 이어진다. 매월 한번씩 자오쉼터를 방문하여 노력봉사를 해 주신 깜장공 사랑 스쿼시 동호회와 5년 동안 매월 한번씩 변함없이 교도소 사역에 동참해 주신 백승주 집사님이 자오 봉사상을 받는다. 지난 수고를 생각하면 봉사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도 든다. 예배 후에 현수막을 앞에 두고 기념 촬영도 한다. 2부 순서에는 푸짐한 선물 잔치가 벌어진다. 선물 릴레이, 각종 이벤트 시상, 행운권 추첨, 각종 제목이 붙은 선물 증정, 선물을 네 번, 다섯 번씩 받으신 분들도 많다. 행사가 끝날 무렵에 서울에서 미양, 승희, 명수 집사님이 도착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 주신다.

아쉬운 생각이 들 때 끝내야 다음이 더욱 기다려지는 법이다. 공식적인 행사가 끝났다. 시간이 허락지 않으신 분들은 바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조개구이 파티를 하러 이동을 한다. 조개구이 집 탁자를 모두 차지한 우리 일행이다. 오순도순 담소를 나누며 조개구이로 뒤풀이를 한다. 해거름이 되어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쉬웠던 부분도 생각하고, 잘 된 부분도 생각한다. 내년엔 더 알찬 자오의 날이 되리라는 것도 모범 답안지가 되어가고 있었다.

2006.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