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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얀마 비전트립 후기---6

자오나눔 2007. 1. 26. 09:55
이번 일정을 정리하며 나 개인은 실패했지만 하나님은 성공한 이번 일정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단기선교로 생각하고 갔는데 우리가 간 것은 단기 선교가 아니라 선교여행(비전트립)이었다. 준비가 부족했음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실제적으로 단기 선교란?  
장기간이 아닌 일정기간(1주∼3년 이하)을 타문화 권에서 복음전도와 아울러 그곳에서 교회가 세워지도록 돕는 제반활동을 말하는 것이었다.
비전트립은 단순한 선교 여행일 수 있지만, 참가자는 그 여행을 통해서 자기 안에 도전하고 있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어야 함도 느낄 수 있었다.  

효과적인 비전트립을 위해서 단계별로 정리를 해 본다.
첫째, 선교 여행지와 기간, 예산을 설정해야 한다.
둘째, 함께 갈 팀원을 구성하고 모집해야 한다.
셋째, 팀 구성원의 여행 준비 모임을 갖아야 한다.
이때 다양한 안건들이 다루어 질 텐데 처음에 여행할 지역, 국가나 도시에 대한 기초오픈자료들을 수집하는 일을 계획해야 한다. 수집된 정보들과 자료들을 가능한 파일로 데이터화 하여 함께 공유하고 나눠야 한다. 그 나라는 어떤 곳인지? 그 도시의 특성은 또한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들의 문화, 그들의 전통, 그들의 생각, 그들의 음식, 그들의 종교까지도 충분한 자료들을 수집할 수 있어야 한다. 전체적인 여행 스케줄에 대한 비용과 예산에 대한 실제적 검토 작업들이 세분화하여 논의 되어야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항공권(혹은 선편)과 현지의 숙소, 장거리 이동시 교통편 등등에 대한 예산과 비용이 계산 되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제적으로 현지에서 경험되어질 다양한 것들을 목록을 작성하여 함께 논의 할 때에 토론 주제로 삼아서 팀원 전체가 숙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몇 가지 어설픈 현지 언어를 습득해 나가는 것은 필수 코스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선교여행지는 기후와 날씨 변화를 예측할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팀원에 대한 체력점검이 필요하다. 모일 때마다 수시로 건강을 체크하여 출발 일까지 개인 건강관리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 부분 때문에 이번 비전트립에서 고생을 많이 했던 필자이다. 한 사람이 전담하여 그 역할을 맡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는 출국 전에 필요한 상비약들과 현지에서 경험하게 될 갑작스런 팀원의 곤란한 상황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주의 할 것은 여행 스케줄인데, 너무 빡빡하게 현지 스케줄을 잡는 것은 문제가 많다. 여행지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다른 환경임을 느끼게 될 것이고, 기후와 음식, 언어의 차이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지에서 영적인 전쟁이 많이 일어나는데 사단이 장난치고 있음을 빨리 깨닫고 기도하며 해결해 나가는 것도 참 중요하다.

대부분 이런 몇 가지 이유들로 선교여행의 발목이 잡혀 있을 것이다.
첫째, 나는 돈이 없다. 어떻게 여행비를 마련한단 말인가? 이것은 불가능한 문제이다.
둘째, 나는 시간이 없다. 직장도 다녀야 하고, 학교도 다녀야 한다. 내가 어떻게 시간을 쪼개어 이런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단 말인가? 한마디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만약 이런 문제들로 고민하고 염려하는 것 때문에 비전트립을 시도할 수 없다면, 단언컨대 분명 그 사람은 평생 단 한 번도 부르심에 대한 도전도 비전도 얻기 힘들 것이다.

비전트립은 바로 이 믿음에 대한 비전과 꿈을 위해 길을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이 감당 할 수 있는 여행이다. 그들은 21세기 최후의 개척자들처럼 열방 가운데 하나님이 붙이신 땅과 영혼들을 만나고 그들을 장악하고 있는 악한 영들을 훼파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걸어가는 믿음의 전사들인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비전트립에 관심을 갖고 반드시 참석해 보시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