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양미동 (jaonanum@jaonanum.net) ◎ 홈페이지:http://user.chollian.net/~jaonanum ◎ 2003/3/1(토) 23:31 (MSIE5.01,Windows98) 61.77.126.51 1024x768 |
12/20일까지 모음 ♠ 2002/12/11(수) 15:19 (MSIE5.0,Windows98,DigExt,YComp5.0.2.6) 61.36.185.2 1024x768 * 조용하면 문제 있다. 아이들이 조용할 때는 잠을 자고 있을 때가 아니면 사고를 치고 있을 때라고 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공사 현장에서도 조용하면 분명히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부들이 놀고 있거나 식사를 하고 있거나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며칠동안 조용하던 자오쉼터에 아침부터 엄청 시끄럽습니다. 철골 자르는 전기톱 소리, 뿌지직! 용접봉 지지는 소리, 판넬 잘라서 드릴로 구멍 뚫고 붙이는 소리, 시멘트 버무리는 소리, 예정에 없던 난관이 있었지만 오늘부터 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며칠동안 다시 여관 신세를 져야 하지만 16일까지 공사가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17일부터는 자오쉼터 준공예배 준비를 해야 합니다. 역시 공사 현장은 일하는 소리로 시끄러워야 합니다. 우리들의 삶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소리로 시끄러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 2002. 12. 11 ♠ 2002/12/12(목) 17:45 (MSIE5.0,Windows98,DigExt, YComp5.0.2.6) 61.36.185.2 1024x768 * 잠시 피시방에 나왔습니다. 일찍 일어나...(실은 잠이 안 와서...) 우리 부부 먼저 씻고 자는 준열이 깨워 씻기고 간단하게 준열이만 밥 먹이고 우린 커피 한잔. 아침 7시40분에 건축현장에 나와서 모닥불에 몸을 녹이고 준열이 학교 보내고 건축 소장님께 이것저것 지원사격을 해주고, 급한 인부 충당 시켜주고...(요즘 별걸 다해요) 이러다 건축에 대하여 모두 알아 버리면 앞으로 자오에서 하는 건축은 모두 직접 할 것 같아요. 아점으로 맛있게 먹고 자오쉼터 입간판 3개와 현판 1개를 주문해 놓고, 자오쉼터 건축에 귀한 물질을 보태주신 분들의 명단도 동판에 새기도록 준비 해 놓고, 무연고 묘지도 오전에 드디어 파갔어요. 오후에 드디어 전화를 개통했는데 전화가 3대라 연속 번호로 다시 받았어요. 그래서 내일 오후에 전화가 정식 개통됩니다. 내일 몽실이 시켜서 홈페이지 하단에 전화 번호 올려놓을게요. 지금은 읍내에 나와서 큰샘물은 잠님이 후원하신 쌀로 19일에 사용할 떡을 맞추고 저는 이렇게 피시방에서 흔적을 남깁니다. ♠ 2002/12/13(금) 09:06 (MSIE5.5,Windows98) 164.124.214.175 1024x768 * 어제 그리고 오늘 어젠 피시방에서도 잠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아내가 떡을 맞추곤 준열이가 많이 아프다고 빨리 나오라고.... 아이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이리 저리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되니 감기가 아주 심합니다,. 결국... 기사식당에 들려 저녁을 먹고 근처 여관에 일찍 자리 잡고 아이 약 먹여 일찍 재우고 우리도 피곤에 지쳐 그대로..... 오늘은 아침 5시 40분 기상 여관에서 6시 40분에 현장에 나왔어요. 아들은 학교 갈 때까지 차에서 대기상태... 8시 되니 아들을 학교에 태워다 주고 온 큰샘물과 인부들 격려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그사이 모뎀을 설치하여 이렇게 잠시 접속합니다. 오늘 오후에는 현장에 손님이 방문하신 답니다. 엄춘자 회원께서 김치 냉장고를 사서 방문하신 다네요. 날씨가 엄청 춥지만 그래도 화이팅 합니다. ♠ 2002/12/13(금) 09:58 (MSIE5.5,Windows98) 164.124.214.175 1024x768 * 아내에게 미안함에... 아침에 일어나 아내의 얼굴을 보니 많이 그을려 있습니다. 요즘 자오쉼터 건축으로 많은 신경을 쓰다보니 아내의 곱던 얼굴이 많이 상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들어 얼굴에 분을 바르는 모습을 한번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부족한 남편 만나 아내만 고생하는 것 같아 하루를 아내에게 미안함으로 시작합니다. 아침 일찍 현장에 나와 남편의 다리가 되어 이곳 저곳 다니며 공사가 미비한 부분들을 지적하며 보수하도록 하는 아내의 모습이 사사시대의 드보라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그 노래가 생각납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살피랴... 나 하나만 믿어온 당신을...' 아내를 잠깐 불러 꼭 안아주며 미안하다 한마디 하니 인부들 본다고 질겁을 합니다. 그래도 그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가족사랑,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늘 아침 날씨는 더 춥네요. 그래도 오후에는 풀리리란 희망으로 화이팅을 합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2002. 12. 13 ♠ 2002/12/14(토) 07:57 (MSIE5.5,Windows98) 164.124.214.185 1024x768 * 어~ 춥다. 자오쉼터 현장은 아침 7시부터 인부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모닥불 피워놓고 하루 일정을 설명들은 인부들은 각자 자기 자리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아침 날씨가 춥네요. 그래도 오후부터는 풀린다니 일이 잘 진행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요. ♠ 2002/12/14(토) 08:00 (MSIE5.5,Windows98) 164.124.214.185 1024x768 * 여관에 들어가려는데... 자오쉼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 아직 며칠은 집에서 잘 수 없는 처지라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여관에서 자는 날이 많습니다. 휘황찬란한 불빛이 유혹하는 여관에 들어서려는데 이제 11살짜리 아들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한 가족이 자연스럽게 하루 밤을 유하기 위해 찾은 여관이지만 아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게될까 걱정이 되는 건 아들을 많이 사랑하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시절도 있었습니다. 반가운 손님이 오시면 집안이 누추하다고 허름한 여관이라도 잡아서 하룻밤을 자게 했던... 단칸방에 온가족이 살던 시절에는 손님을 여관에서 주무시게 하는 것이 예의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여관이라는 인식이 이상하게 되어 버려 부득하게 여관에서 자야 하는데도 망설여집니다. 어젯밤도 여관에 숙소를 정하려다 아이에게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들어 동생집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세상에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사용하기를 꺼려하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구라도 정답게 다가서고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 다시 돌아오기를 꿈꾸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 기온은 많이 차네요. 그래도 씩씩하게 호이호이~!!! 2002. 12. 14 ♠ 2002/12/14(토) * 새로운 전화번호 나왔어요. 일반 전화 031-356-8674 031-356-8675 팩스 031-356-8676 오후부터 정식 개통될 겁니다. ♠ 2002/12/14(토) 15:22 (MSIE5.5,Windows98) 164.124.214.170 1024x768 * 드디어 내일 밤부터는 드디어 내일 밤부터는 여관 신세에서 벗어납니다. 내일 예배드린 후 바로 장판 깔고, 가구 정리하고 저녁부턴 방에서 잡니다. 생각만 해도 행복합니다,. 그리고.... 전화는 월요일부터 정상 작동됩니다. 전화 2대 고장 신고 해 놨어요. 일단은 1대로 통신만 합니다. ♠ 2002/12/15(일) 07:11 (MSIE5.5,Windows98) 164.124.214.167 1024x768 * 잠을 못 자요....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공사에 차질이 생길까봐 밤새 잠을 못 이루고 큰샘물과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 기도하고... 5시 되니 자는 준열이 깨워 씻긴 후 현장으로 나와 6시부터 소장님을 깨워서 이것저것 상의를 하고 7시까지 도착한 인부들 지금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속도 상하고 눈물도 나고... 끙. ♠ 2002/12/16(월) 07:51 (MSIE5.5,Windows98) 164.124.214.190 1024x768 * 으아~~ 비... 아이고 하나님 오늘 비가 오면 일을 못하는데... 아이고 어짜까나... 비 오려는 걸 미리 알고 있는 내 몸... 어제 저녁에 진통제를 먹었지만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덕분에 기도는 많이 합니다. ^_^* 어제는 집에서 잘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결국 여관 신세입니다. 끙. 오늘은 기필코 집에서 자야지요... 아침 6시에 현장에 나와서 옆방에 있는 사무실 물품들을 내 사무실로 나르고(이건 준열이 몫) 나는 컴퓨터 세팅하고 준열이 날아온 책이랑 서류들 정리하고... 그래도 머슴애라고 아침에 다 날라주네요. 이제 준열이 태우고 나가 빵이라도 사서 먹이고 학교에 보내야 합니다. 밖에서 일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해야겠습니다. 변함 없이 바쁩니다. 기도해 주세요. ♠ 2002/12/16(월) 09:30 (MSIE5.5,Windows98) 164.124.214.190 1024x768 * 비를 맞으며 공사하는... 아내는 공사비 구하러 부천 친정으로 가고... 나는 인부들 독려하며 현장을 돌보고 있습니다. 비 핑계 대고 머뭇거리는 인부들에게 세상에 마음만 먹으면 되지 이런 이슬비에 일 못한다면 그게 사람이냐 한마디하며 밀어 부치니 별 인간 다 보겠다는 눈빛이더니 용접봉 들고 거실 지붕(파란 폴리그라스로 짓는 중임) 골조를 부지런히 만들고 있네요. 저쪽에서는 식당 공사 마무리 작업하고 있고, 아무튼 비를 맞으며 일하는 인부들이 감사합니다. 어제 큰샘물이 술값을 쥐어준 것 같던데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아무튼 화성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 2002/12/16(월) * 오늘따라 왜 이러나 오늘따라 왜 이러나... 오전 내내 말다툼만 하네... 장판 까는 사람하고 또 다툰다. 비가 오는 바람에 방에 짐을 넣어 놨는데 3개는 장판을 깔 준비가 되어 있는데 3개는 짐으로... 마침 한양자동차 사장님이 오셔서 현장 소장님과 짐을 옮기고 나니 이젠 그대로 두시란다. 옆으로 이동시키며 깔면 된다네... 으... 구조물을 올리려고 대형 크레인이 들어오다가 3벤을 눌러버렸다. 앞 유리가 깨지고 앞부분이 찌그러졌다. 크레인은 길이 미끄러워 내려올 수 없다고 작업도 안하고 가버렸다. 다시 5톤짜리 크레인이 온단다. 오늘 왜 이러나... 홈쇼핑에서 매트를 샀었다. 조절기가 고장이라 교환해 달라고 했더니 공장과 AS 센타로 서로 미룬다. 우여곡절 끝에 교환을 해 주기로 하고 조절기를 가져왔는데 포장을 안해 놨다고 택배 직원은 그냥 가버린다. 으... 오늘 왜 이러나. 그런 일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한다고 전화로 바가지만 긁혔다. 끙. ♠ 2002/12/16(월) 18:45 (MSIE5.5,Windows98) 164.124.214.187 1024x768 * 지금 현재... 각 방마다 붙박이장 설치하느라 분주합니다. 체리 색으로 치장된 멋진 장입니다. 안방에도 장을 조립하는데 쉽지 않네요. 언제 끝나고 저녁 먹나~ 저녁은 뭘 먹어야 하나~~ ^_^*빙그레~ ♠ 2002/12/17(화) 06:17 (MSIE5.5,Windows98) 164.124.214.183 1024x768 * 아침 6시 인부들은 벌써... 아침 6시, 오늘 외벽에 벽돌을 모두 쌓으려고 마음먹는지 조적공들이 벌써 도착했다. 우리의 급한 마음을 아는지 일찍부터 서둘러 주심에 감사하다. 오늘도 감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 2002/12/17(화) 06:20 (MSIE5.5,Windows98) 164.124.214.183 1024x768 * 어제는 집에서 내일은 외박 어제는 모처럼 집에서 잤습니다. 이제야 방이 방처럼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밤은 외박을 해야 합니다. 거실에 보일러 배관을 깔고 시멘트 공사를 해야 하기에 방으로 들어갈 통로가 없어 오늘밤은 온가족이 외박을 해야 합니다. 요즘 본의 아니게 외박을 자주 합니다. 평소 외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 방법으로 소원을 풀어 주시네요~ ^_^*빙그레~ 이제 내일 밤부터는 집에서 잠을 잘 수 있습니다. 화이팅!!! ♠ 2002/12/17(화) 13:10 (MSIE5.5,Windows98) 164.124.214.167 1024x768 * 답답해라... 공사를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진척은 별로 없고... 곁에서 바라보는 난 미치겠고... 준열이가 양쪽 보청기 모두 안 들린다기에 결석까지 해 가며 보청기 수리하러 갔는데 한쪽은 물이 들어갔고 한쪽은 고장이라네... 거실 보일러 배관 작업은 하고 있는데 지붕을 덮어야 하는데 지붕을 덮을 재료가 도착하지 않고 있으니... 에고... 마누라는 인부를 사서 각 방마다 짐 정리하라고 하든데 인부는 왔는데 살림살이는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고... 내가 아는 것만 시키니 답답하고... 아고... ♠ 2002/12/17(화) 19:28 (MSIE5.5,Windows98) 164.124.214.180 1024x768 * 지금은 레미콘 작업중 지금 시간 저녁 7시 26분. 70평의 교육실에 보일러 배관을 마치고 지금은 레미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불을 모두 밝혔는데도 어둡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레미콘을 모두 펼치고 나면 곱게 미장을 해야 할텐데 언제나 끝나려는지... 오늘밤에 다 못하고 내일 오전 중에 모두 끝날 것 같은데.... 레미콘 작업이 끝나면 거의 끝납니다. 정신 없습니다. 일하는 아저씨들 힘내라고 내가 좋아하는 뽕짝을 엄청 크게 틀어 놓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신나는 노익장들... 멋지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2002/12/18(수) * 지붕이 멋지게 올라가고 있다. 교육실이 될 거실에 폴리그라스로 멋지게 지붕이 덮이고 있습니다. 이따 오후에 사진 찍어서 올려 드릴게요. ^_^*빙그레~ ♠ 2002/12/19(목) 00:37 (MSIE5.5,Windows98) 164.124.214.186 1024x768 * 축제의 노래 축제의 노래를 부르는 날입니다. 결실이 있는 곳에 축제가 있습니다. 땀 흘린 보람이 있는 곳에 축제가 있습니다. 지난 모든 고통들이 축제의 열기 속으로 녹아들어 갑니다. 눈물도 웃음으로 변해 가는 시간이 축제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들은 이 세상에 나눔이라는 점, 자오쉼터라는 점하나를 뜨겁게 찍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눈물과 기도와 헌신의 결과를 함께 기뻐하는 날입니다. 많이 기뻐하고 많이 축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혼자선 갈 수 없는 길이 나눔의 길이라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이렇게 작은 물결을 일으켜 봅니다. 대통령 선거와 자오쉼터 준공예배가 있는 날입니다. 모두 모두 기쁘게 모두 행복하게 지금 이 순간이 흐뭇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02. 12.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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