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뻐하라
살전 5:16-18
기도
여러분 거시기라는 말 들어 보셨지요? 거시기가 표준말일까요? 아니면 사투리일까요?
자오쉼터와 학교생활에만 매달리다가 이렇게 말씀을 전하려하니 참 거시기합니다. 거시기라는 말이 사투리인줄 알았는데 표준말이라는 것을 얼마 전에야 저도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마땅한 말을 떠올리지 못할 때 대신 하는 말이랍니다. 거시기……. 오늘 한 개 배웠습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이렇게 살아가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마음 편하게 들으시고 하나님 말씀을 통하여 귀한 은혜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콩나물시루에 콩나물을 키울 때 물을 부어주면 물은 금방 빠져 나가버립니다. 그러나 콩나물은 조금씩 자라나고 있음을 우리는 경험을 통하여 알고 있습니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믿음도 들음으로 자라게 됩니다. 성경 말씀을 듣고, 설교 말씀을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믿음이 자라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많이 들으시고 믿음의 분량이 날로 커지시기를 바랍니다.
매우 친절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노예를 기쁘게 해 주려고 배에 많은 물건을 싣고 그 물건을 그에게 주며, 어디든지 가서 물건을 팔아 행복하게 살라고 하면서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배는 큰 바다로 항해를 해 나갑니다. 그런데 폭풍을 만나 그 배는 침몰하였으며 짐을 잃은 노예는 섬으로 헤엄쳐 갔습니다. 노예는 짐도 잃고 고독하여 슬픔에 빠졌습니다.
낙심을 하다가 배가 고파서 뭐 먹을 것이 없나 하고 섬 안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섬 안으로 걸어가자 웅장한 도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가 도시에 이르자 도시 사람들이 그를 환호하며 임금님 만세라고 외치면서 그를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는 호화로운 궁전에 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신하에게 그는 물어 보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나는 무일푼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는데 갑자기 왕으로 섬김을 받다니. 이게 무슨 일인지요?”
그 남자는 이렇게 대답을 해 줍니다.
“우리들은 살아 있는 인간이 아니고 영혼입니다. 일 년에 한번, 살아 있는 인간이 이 섬에 와서 우리의 왕이 되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하십시오. 일 년이 지나고 나면 당신은 여기에서 추방되어 생물도 음식물도 아무 것도 없는 섬으로 홀로 보내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왕이 된 노예는 틈나는 대로 일 년 후를 위하여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일 년 후에 쫓겨 갈 사막과 같은 섬에 가서 꽃도 심고, 과일나무도 심고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일 년 뒤를 준비했습니다.
일 년이 되자 그는 즐거운 섬에서 추방되었습니다. 처음과 똑같이 무일푼인 채로 섬으로 보내졌습니다. 황폐한 섬에 도착해 보니 과일나무가 열매를 맺고 야채가 자라나 아주 살기 좋은 땅이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앞서 추방된 사람들도 그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거기서 그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탈무드에‘모든 선행을 사랑하고 기뻐하라.’는 소제목으로 나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친절한 부자는 은혜로운 하나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노예는 인간의 영혼을 나타내고 있고, 그가 갔던 처음의 섬은 세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살고 있던 영혼들은 인류를 나타내고, 일 년 후에 갔던 섬은 내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있던 야채와 과일은 선행을 나타냅니다.
선과 악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의 차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든 선행을 사랑하고 기뻐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결코 어둠을 만나더라도 어둠으로 가지 않고, 빛에서 빛으로 가는 우리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흙으로 남자인 아담을 만들고, 그 아담이 혼자 사는 것이 무척 외로워 보여서 아담을 잠들게 하고, 아담의 갈비뼈 한 개를 뽑아서 여자인 하와를 만들어 줍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병원에서 대수술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담에게 마취를 시켜 놓고 갈비뼈를 뽑아서 사람을 만든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수술이 얼마나 완벽했던지 아담이 깨어나서도 아무런 아픔을 느끼지 못했고, 상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위하여 아름다운 동산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셨습니다.
에덴이라는 말은 ‘기쁨’, 또는 ‘즐거움’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만들어 놓고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동산에서 살게 하신 뜻은, 그 에덴의 뜻처럼 항상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라는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기쁨과 즐거움을 제대로 누려 보지도 못하고 하나님께서 따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인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고, 그렇게 하여 아담과 하와의 후손인 우리들은 죄악의 관영 속에서 수고를 하며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이 기쁘고 즐겁게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했던지 하나님께서는 바울 사도를 통하여 데살로니가 전서 5:16-18절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즉 실제로 늘 기뻐서, 늘 기도할 수 있어서, 늘 감사할 수 있어서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는 게 아니고, 실제상황과 상관없이 늘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내 수준에서 무식하게 잘라 말하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하나님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이라는 게 기쁨보다는 슬픔이, 기도보다는 한탄이, 감사보다는 원망이 훨씬 용이하다는 현실을 하나님도 알고 계셨습니다.
사실 어느 사람이 제정신인 상태에서 늘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늘 기뻐하고, 즉 항상 하하하 호호호 웃으며 밥 먹을 때나 길을 갈 때나, 하다못해 화장실에 갈 때도 좋아서 웃는다면 사람들은 그를 보고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누군가 연구를 했는데 미친 사람은 절대로 암에 걸리지 않더랍니다. 항상 깔깔거리며 웃어 버리니까 암 세포가 들어오려다 강한 면역성이 앞에서 떡 버티고 있기에 들어 올 수 없더랍니다. 암세포를 뻥 차서 물리칠 수 있는 면역세포가 웃을 때 생긴다고 합니다.
모든 병은 스트레스에서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무조건 스트레스를 풀어라!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친 듯이 웃는 것이다. 많이 웃고 남에게도 웃음을 주라고 하십니다.
그것을 알고 있는 하나님께서 바울사도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날마다 미쳐라!” 그렇게 말씀할 수 없기에 항상 기뻐하라고 하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도 권유형이 아닌 명령형으로 기쁨과 기도와 감사를 요구하실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1월에는 말씀대로 기뻐하며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다. 우리 오세연 사모님이 심장에 통증이 심하여 병원에 가서 조치를 취하고 피 검사를 했는데 피 검사결과 암이 의심스럽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핵의학 검사를 해보자며 검사 날을 잡아 주기에 그 날을 기다렸습니다. 검사 날이 오자 검사를 해 놓고 결과 날까지 기다리는데 진짜 죽을 맛이었습니다. 담임 목사님께만 아직 결과를 모르니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해 놓고, 저흰 생활 속에서도 여호와 라파 하나님께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기쁘게 살아야 하는데 얼굴은 굳어 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애타게 기다리던 날이 다 지나가고 드디어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암이 아니랍니다. 그때야 감사가 나오고 기쁨이 우러나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바울 사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 “항상 기뻐하라.”는 것은 결과만 놓고 기뻐하라는 것이 아니고 그 과정까지도 기뻐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결과에만 기뻐하는 부족한 삶을 살았습니다. 덕분에 더 하나님께 다가설 수 있어서 감사하고, 더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을 수 있으니 영적으로는 얼마나 좋은지요.
지난 설에 자오쉼터로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안양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가 성경필사를 해 보라는 저의 권면을 받아들이고, 교도소 안에서 성경 66권을 세 번이나 펜으로 써서 제게 주었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성경 쓴 것은 저희 자오에서 멋지게 합본하여 보물로 만들어 주었었습니다. 그때 성경을 세 번 쓰고 화장실에 갔는데 49년 동안 항문을 통하여 피가 줄줄 새던 혈루병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교도소 의무대에 가서 확인해 보니 약을 안 먹어도 된다고 하더랍니다. 그렇게 하여 출소 후에 중국집 직원으로 열심히 일하다 요즘은 피자집에서 배달을 하고 있는데 벌써 4년째 성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분이 하는 말이 피자집 사장님이 너무 짜다고 합니다. 보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니 수고하는 것보다 작게 나오기 때문이랍니다. 불만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형제님에게 오늘 읽었던 본문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바울사도를 통해 형제님께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요.
그래도 월급을 받는 날에 월급봉투를 손에 쥐면 기쁜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한 달 내내 마음이 무겁고, 월급날 하루만 기쁘다면 그게 무슨 행복입니까? 그냥 한 달 내내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하루 속상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이렇게 일할 수 있도록 건강 주셨으니 감사하고, 열심히 일하고 보람을 찾을 수 있으니 기쁘고, 오늘을 수고할 수 있으니 내일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고, 그렇게 살면서 쉬는 날에는 자오쉼터에 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따지고 보면 나는 복도 많네~~ 할렐루야! 이렇게 기쁘게 살자는 것입니다.
우리 아들 준열이가 양쪽 귀가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잘 듣지 못하기에 국어나 영어 등, 듣는 과목은 잘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 저렇게 공부해서 어떻게 고등학교나 들어갈까? 아이고 하나님 우리 준열이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 만날 걱정하며 기도하며 살아가다가 마침내 원하는 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아이고 내 새끼 잘했다~ 아이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좋아서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싶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그때부터 또 걱정합니다. 저놈이 저렇게 해서 어디 대학교나 들어갈 수 있을까? 그때부터 또 걱정을 합니다. 3년 동안 걱정하다가 대학 딱 붙으면 그때 며칠 좋아합니다. 이게 우리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라고 하십니다. 지금은 비록 성적이 나쁘지만 3학년 때는 더 열심히 하여 남양고등학교나 송산 고등학교에 좋은 성적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만약에 떨어지더라도 3년 동안 기쁘고 즐겁게 살다가 떨어진 그날 하루 속상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바울 사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명령하신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을 우리는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면 대체 무슨 정신으로 우리는 이 명령형에 순종할 수 있을까요?
답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면 가능합니다. 우리가 항상 예수 안에 있다면 실제상황, 즉 환경을 뛰어넘어 기쁨, 기도, 감사에 젖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기쁨과 기도와 감사는 환경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 자신에게서도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만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쁨, 기도, 감사, 이 세 가지야말로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남겨 놓은 귀한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기쁨과 기도와 감사를 날마다 넘치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설에 우리 자오쉼터에서는 예배를 드리고 나서 멋진 구호를 외쳤더랍니다. 얼마나 멋진지 오늘도 한번 해 보겠습니다. 큰 소리로 따라해 보세요.
<당. 신. 멋. 져>
올 한 해는 당당하게 살아갑시다.
올 한 해는 신명나게 살아갑시다.
올 한 해는 멋지게 살아 봅시다.
그리고 올 한 해는 져주며 살아갑시다.
다 같이 서로를 보면서 인사 한번 해 봅시다.
<당. 신. 멋. 져!>
기도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종을 이렇게 세워서 귀한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성도교회를 섬기는 모든 분들 항상 성령 충만하게 하옵시고, 주님의 은혜로 날마다 영육 간에 강건하게 하옵소서. 결과에만 기뻐하지 말게 하옵시고, 일하는 과정까지도 기뻐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 성도교회가 날로 부흥하게 하옵시고, 지역사회의 복음화는 물론이요 복음이 전파되는 구석구석까지 하나님의 귀한 일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항상 기쁘게 살아가게 하옵시고, 쉬지 말고 기도하게 하옵시고,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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