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신앙 이야기

[칼럼] 눈(目)에 대한 예수님 어록에 대한 고찰

자오나눔 2007. 3. 24. 11:03
[칼럼] 눈(目)에 대한 예수님 어록에 대한 고찰
       말씀을 묵상하면서 예수님 어록이라는 단어를 생각했다. 누군가 먼저 사용했기에 그 말을 삶의 현장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예수님의 어록 중에 눈(目)을 참 멋지게 표현해 놓으신 부분을 우리들은 알고 있다. 짧은 생각이지만 눈에 대하여 예수님은 어떤 표현을 하셨고, '마음의 등불'이라는 단어에서 순간 떠오르는 것, 그것은 사랑이었다. 이제 정리해 보고자 한다.

       눈에 대한 예수의 어록을 보면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음을 발견할 수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하겠느뇨. “(마 6:22-23)
       “네 몸의 등불은 눈이라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만일 나쁘면 네 몸도 어두우리라. 그러므로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 네 온 몸이 밝아 조금도 어두운데가 없으면 등불의 광선이 너를 비출 때와 같이 온전히 밝으리라 하시니라.”(눅 11:34-36)

       예수님은 사람의 눈을 ‘몸의 등불’이라는 멋진 시어(詩語)로 표현을 하고 계신다. 이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시인인 예수님의 표현이다. 예수님은 눈을 ‘몸의 등불’이라고 표현을 하셨다.
       여기서 필자는 등을 만드는 장인(匠人)이 되어 있는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피와 땀과 혼을 깃들여서 가장 멋진 등을 만들어 선물하고자 하는 젊은 장인을 만난다. 사랑하는 사람이 어두움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가장 멋진 등을 만드셨다. 그리고 깊은 고뇌에 빠지신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그 등을 통하여 항상 자신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기를 바라며,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장고(長考)에 들어가셨다. 마침내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 내셨다. 그것은 등에 향기로운 기름을 부어서 불을 붙이도록 했다. 어두움에서 두려움을 만났고, 두려움을 감당할 길이 없었던 사랑하는 사람은 젊은 장인(匠人)이 거저 선물해 준 등에 불을 켰다. 등에 불을 켠 순간 어두움이 물러가며 두려움도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기분 좋은 향기까지 덤으로 맡을 수 있었다.
       평안이 영원히 지속될 것 같았는데 서서히 빛이 어두워져가고 있었다. 한동안의 행복이 이제는 서서히 불안으로 바뀌어져가고 있었다. 왜 어두워지고 있는가? 고민에 잠기며 마음이 초조해 지던 사랑하는 사람은 등에 기름이 떨어져 가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제야 사랑하는 사람은 알 수 있었다. 등에 불이 켜져 있어서 밝을 때나 기름이 떨어져갈 때 어두워져가는 상황에서도, 자기를 위해 등을 만들고 향기로운 기름을 채워서 불을 밝히도록 해 준 장인(匠人)의 뜻을 알 수 있었다.
       등을 만들었고 기름을 채워 주었던 그 장인을 찾아야 함을 말이다. 이젠 그 장인이 없으면 자신은 더 이상 밝음 속에서 평안을 누릴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이제 사랑하는 사람은 기름을 채워 달라고 찾아가야 한다. 그를 기다리고 계시는 예수님께로…….

       예수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우리 인간의 속성이 다시 살아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 내 안에 내주하고 계시는 예수님, 나와 항상 함께 하시는 성령님, 즉, 하나님의 ‘내재성’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인간의 모든 사고(思考)를 초월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초월성’까지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등이요, 기름이요, 빛이 되신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07. 3. 23
       -양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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