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자유 게시판

군고구마와 김장김치

자오나눔 2007. 12. 29. 17:14
 

아들이 안방으로 들어오더니

“엄마~ 고구마 구어 먹어도 되요?”

“그래~ 구워서 엄마 아빠도 주고~”

화목 보일러에 나무를 집어넣다가 불씨가 아주 좋아서

고구마를 구워 먹고 싶었나 보다.

얼마 후 아들이 노크를 하며 안방으로 들어온다.

쟁반에는 호일에 싸인 고구마와 맛있는 김장 김치가 놓여 있다.

구수한 군고구마 냄새. 흐음~ 좋다.

고구마 넉넉하게 구워 다른 방에 있는 가족들도 주고 왔단다.

녀석… 다 컸네.

군고구마 껍질 벗겨 김장 김치 척 올려 한입 먹는다.

햐~ 참 맛있다.

김치가 얼마나 맛있던지 고구마 다섯 개 먹으며 김치는 한포기 반이나 먹었다.

한겨울의 소중한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