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서평

[서평] 책임의 자유

자오나눔 2008. 4. 29. 23:46
 

 

 


- 들어가는 말


나눔의 사역을 하는 사람으로 봉사를 자주 다닌다. 그러다 보면 약속을 자주하게 되는데 그 약속은 주로 장애인이나 노인들과의 약속이다. 소홀하게 치부해도 좋지 않느냐는 말도 듣지만, 나는 그들과의 약속을 참으로 소중하게 생각한다. ‘다시 온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처럼 멋지고 근사한 일이 어디 있을까.’하는 생각도 해 본다.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니 마땅히 자기가 해야 하는데 상대에게 미루는 경우들을 본다. 그런 사람은 결과가 좋을 때는 자신의 일이고 책임이라고 떠들지만, 결과가 나쁠 때는 내가 한 일이 아니라고 발뺌을 한다. 그럴 때는 정말로 뺨이라도 한 대 때려주고 싶기도 하다. 그렇게 얄미운 짓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행복하게 살도록 하시면서 선악을 알게 하는 과실은 먹지 말도록 하셨다. 선악과를 먹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게 되는데 그것이 죽음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시면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지만, 권한과 함께 책임도 져야한다는 것을 알려 주셨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선악과의 아름다움과 먹음직스러움에 현혹되어 책임은 생각나지 않았다. 그 결과는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다주었다. 원죄와 자범죄를 안고 살아가면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과 죽으심과 부할, 그리고 재림을 믿는 사람에게, 예수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사람에게 원죄가 사해지고, 천국을 갈수 있는 티켓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책임 없는 행동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런데 우리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본능으로 작용하는가 보다. 책임을 지는 것보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 더 끌리니 말이다. 어째든, 토기장이 출판사에서 출판한 책임의 자유를 통하여 작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 책 소개


이 책은 <No라고 말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 시리즈>를 비롯해 수많은 밀리언셀러 책을 쓴

부제가 명확하게 보여주듯 가장 흔하게 이뤄지고 또 가장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변명을 멀리하는 8가지 원리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책임지는 인생을 살 것인지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고 실제로 개인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권위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뉴 라이프 라이브’의 공동 진행자로서 그들이 갖고 있는 풍부한 상담 케이스를 통해 독자들에게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어드바이스를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변명이 얼마나 위험하고 자기 파괴적인 함정을 지녔는지를 모른 채 순간을 모면하거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쉽게 변명을 일삼는 우리의 태도를 버리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습관적으로 남의 탓, 환경 탓, 유전자 탓, 나아가 하나님 탓만 일삼으려는 우리의 부정적이고 자기연민적인 태도를 거부하고 책임을 선택함으로 책임이 주는  자유를 누리라고 도전한다. 책임은 더 이상 무거운 짐이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주며 따라서 우리가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한 소중한 디딤돌이 되고 나아가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 땅의 청지기로 부름 받은 크리스천들이 왜 변명이 아니라 책임지는 인생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지금 뭔가 소망하는 것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나 주변 환경 때문에 성취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주저앉아 있다면 냉철하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책임져야 할 영역들을 찾아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자신에게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변명하는 것에 익숙해있던 습관에서 벗어나 인간관계와 일 모두에서 자신의 역량을 계발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향해 전진하기를 원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현실적으로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책임을 선택하고 ‘책임의 능력’을 체험해보라!

모든 변명에 No!를 선포하라!



- 나가는 말


책임에 대하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손님일까? 주인일까? 손님보다는 주인이 훨씬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지배자와 지도자를 구별하는 척도로 책임에 대하여 알아보아도 좋을 듯하다. 지배자는 누릴 줄은 알지만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지도자는 책임에 민감하다. 자신이 속한 모든 것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간다. 책임감이 있는 사람은 사랑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면 나에게는 책임감이 얼마나 있을까? 나는 과연 책임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는가? 책임이 굴레가 되어 날마다 허우적거리며 살고 있지는 않는가? 책임을 지려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변명을 하여 빠져 나갈 것인가에 대한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나는 주인인가? 아니면 나그네인가? 주인으로 살아갈 때, 아니 주인 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때 책임에 대하여 충실하게 될 것이고, 책임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주님 안에서 자유를 누린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이고 행복이라는 것을 경험해 보지 않고서야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이제 우리는 책임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야한다. 변명으로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책임으로 예수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사람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해결해 주는 달란트가 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2008. 4. 29.

-양미동(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