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자유 게시판

[스크랩] 정말 눈물 나게 바빴던 하루다.

자오나눔 2008. 9. 18. 20:10
 

정말 눈물 나게 바빴던 하루다.


정말 눈물 나게 바빴던 하루다.

아침 일찍부터 나가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돌아 다녔다.

은행 문을 열자 은행 업무 보고,

면사무소 들려 일보고,

새마을 금고 들려 일보고 있는데 맥가이버 한 집사님이 오셨단다.

다시 쉼터로 돌아와 일할 것들을 부탁했다.

권사님과 애기 엄마는 열심히 각 방들을 정리하고 있다.

무엇에 삐졌는지 아줌마는 방에 누워있다.


다시 오후에 농협 일보고

수원에 있는 카드회사에 가서

카드대금을 24개월로 할인 납부하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여

원만하게 일을 처리했다.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

다시 이것저것 일들을 지시한다.

안방에서 눈에 밟히는 것들을 치우도록 했다.

안방 가구 구조를 조금 바꿔봤다.

그래도 여전히 눈에 밟힌다.


개 훈련시키는 사람들에게

시베리안 허스키 순종 2마리를 가져가서 키우라 했더니 금방 와서 싣고 간다.

돈 주고 가라면 안 올 텐데 그냥 가져가라니 금방 왔다.

요크셔테리어 순종 2마리도 누구에겐가 줘야하는데…….

아미와 기쁨이 말이다.

아내가 참으로 사랑했던 애완견들인데….


주일 설교를 준비하며 마음이 아팠다.

몇 명 되지 않는 성도들….

아내의 일로 다른 교회로 3명이 떠났다.

아들은 유학 보내고 아내는 천국 보내고…

7-8명 앞에 놓고 설교를 해야 한다.

일당백으로 계산하여 700명 앞에서 설교한다는 마음으로 해야지….


내일은 창고 정리를 해야겠다.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야지….

나눔이는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는 걸 원하시지 않으시니까…

아자 아자 아자!!!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메모 :

'나와 너, 그리고 > 자유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일 째...  (0) 2008.10.04
나 참 기막혀…  (0) 2008.10.01
실종된 아내가 13일 만에…  (0) 2008.09.10
[스크랩]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0) 2008.08.04
[스크랩] 진짜 궁금하네...  (0) 200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