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전화로 우체국이라며 전화가 왔다.
소포가 왔는데 반송 예정이란다.
자세한 내용은 9번을 누르란다.
9번을 눌렀다.
여자가 받는다.
우체국에서 신용카드가 나와 배달하려는데 신청한 적이 있냐고 한다.
없다고 했더니 누군가 고객님의 정보를 도용해 만들었고
이 카드는 누군가가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단다.
헉! 가슴이 덜컥!
경찰에 신고해 주겠단다.
전화 끊고 있으면 경찰서에서 바로 전화가 올 거니까 잘 설명을 하란다.
역시나 잠시 후 전화가 왔다.
남자다 서울 중부경찰서 범죄수사과 이경태 형사란다.
거래하는 은행에서 정보를 팔았거나 누군가 가까운 사람이 정보를 넘겼을 가능성이 크다며, 거래하는 은행이 어디 어디냐고 한다.
농협, 국민은행, 우체국이라고 했다.
통장이 몇 개냐고, 잔고가 얼마냐고….
바보 같은 난 꼬박꼬박 대답을 해 준다.
순간 곁에 있던 매제가 전화를 뺏더니
당신 어느 경찰서 누구냐고 다시 물으니 전화를 끊어 버린다.
아…
이것이 그 유명한 전화 사기구나.
하마터면 진짜 바보 될 뻔 했다.
나 참 기막혀…
조심합시다.
2008. 10. 1.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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