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이에게

참말로 보고싶다...

자오나눔 2008. 10. 22. 18:26

비가 많이 온다.

여보...

참 많이 보고 싶다.

그냥 따라가고 싶을 정도로 보고싶고 힘들다.

운다고 뭐가 해결 될 것은 없겠지만

나 지금 많이 힘들어.

여보 나... 정말 힘들어...

하루 종일 눈물만 나와.

당신 보고싶어 미치겠어.

나도 따라가면 안될까?

 

당신이 사용하던 핸드폰을 홍순이에게 주려다

여명아빠가

"형님이 쓰세요.

형님 핸드폰도 낡았는데 형수님 쓰던건 프라다 폰이라 좋아요.

형님이 사용하세요."라고 말하기에

당신 핸드폰을 열어 봤어.

전원을 켜는데 초기 화면에 당신과 내가 궁평항에서 찍은 사진이 뜨는거야.

숨이 막히는줄 알았어...

핸드폰 정리하다 그냥 둬 버렸다.

자꾸 당신 따라가고 싶어져...

몸도 맘도 약해지고 아프고...

 

여보...

이렇게 나약한 나를 두고 왜 죽었니...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며

날 버리고 떠난 님은 가고 싶어 갔겠냐는 말이 떠 올라...

어떻게 눈이 감겨지든?

우리의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가버리면 난 어떻게 해야해...

 

참 보고 싶다.

나도 데려가 주라. 응?

참말로 보고싶다...

죽을 만큼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