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나의 반을 비우고 반을 채우는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는 가지고 다른 하나를 가지려는 욕심으로 사랑을 한다. 채우려는 욕심으로 넘쳐서 더 채울 수가 없다. 버려져야만 채울 수 있는데 넘쳐나는 곳에 채울 수는 없을 것이다. 넘침은 모자람만도 못하다는데 말이다.
사랑은 희생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고 희생하듯 사랑하는 사람들도 그 마음으로 사랑한다면 아픔보다는 상처보다는 행복이 많을 것이다.
사랑은 생각으로 하지 않고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한마디의 가식된 말보다는 온 마음으로 잡아주는 손길이 마음에 문을 연다. 사랑으로 바라보는 눈길은 그 마음 안에 상처도 아픔도 슬픔도 모두 버려지게 한다.
사랑은 정성이다.
한상가득 차려놓은 겉치레의 음식보다는 간장하나에 정성을 담은 따뜻한 밥 한공기의 초라한 밥상이지만 그 맛을 결코 따라갈 수 없다.
황후의 밥, 걸인의 찬이라는 글이 있다. 아내의 생일에 너무나 가난해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남편은 아내가 잠든 이른 새벽 간장하나에 따뜻한 정성이 가득담긴 밥 한공기와 황후의 밥 걸인의 찬이라는 메모를 남기고 맛있게 먹어주길 바란다는 남편의 그 마음에 아내가 흘린 감동의 눈물은 어느 황실의 진수성찬보다 더 값진 것이었다는 사랑의 메시지는 우리의 마음에 큰 교훈을 남긴다.
우리들은 어떠한가?
마음을 생각하기 보다는 감정에 앞서 서로를 할퀴고 상처주고 있다.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내가 해준 수많은 이야기들이 지금은 의미 없이 사라졌지만, 미워하고 원망할 수 없는 것은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자 했던 사랑을 하기 위해 난 기꺼이 희생할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다. 언제까지일는지 모르겠지만 내 마지막 사랑은 결코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헤어진다고 사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소중한 추억이라는 그림이 내 마음에 그려져 있다면 영원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난 내가 행복해지길 바라고 건강하길 바란다.
내가 걷는 한걸음 한걸음이 내 마음을 얼마나 긴장되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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