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서평

[서평] 다툼 없는 삶

자오나눔 2008. 12. 8. 02:01

 

 

 


- 들어가는 말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감정의 동물이기에 다툼이 없이는 공동체 생활을 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 생존경쟁과 다툼은 일맥상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툼’이란? ‘의견이나 이해의 대립으로 서로 따지며 싸우는 일.  서로 승부나 우열을 겨루는 일.’이라고 사전에는 설명하고 있다. 크고 작은 다툼을 하면서 우리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때론 작은 다툼이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어쩌면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그 다툼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되고 그 노력의 결과는 새로운 성취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들은 건전한 경쟁을 다른 말로 표현 할 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겠는가? 진짜 다툼은 가장 가까운 사람끼리 일어나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마음에 섭섭함이 생기고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면 한마디 던지게 되고 그때부터 다툼이 일어나게 된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자기도 모르게 용수철처럼 반탄력을 발휘하게 됨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내가 아프지 않기 위하여 나를 방어하기 위하여 튕겨 내는 것이라고 변명을 하지만, 깊이 들어가 보면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자아를 죽이고 살아갈 수 있다면 다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다툼을 통하여 누군가는 상처를 받는다는 사실이다. 낮에 제주도에 사는 회원의 아들이 우리 자오쉼터를 방문했다. 군대 영장이 나왔는데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단다. 그 며칠 동안 몇 군데를 방문하여 인사도 드리고 많은 체험도 하고 싶다고 했다. 엄마가 권면하여 좋은 의견이라 생각되어 일부러 왔다고 했다. 2시간 정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 대화중에 상처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어쩔 수 없다면 본인이 상처를 받을지언정 남에게 상처를 주지 말라고 했다. 남에게 상처를 주게 되면 결국 본인 자신에게 보이지 않는 멍에가 되고, 그 멍에는 두고두고 상처로 남게 된다고 말을 해줬다. 세상 모든 일에는 반드시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끼리 일어나는 보이지 않는 전쟁인 다툼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해야 하는지 경험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다툼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살고 있는 사람이다. 누구나 꿈꾸는 그 곳 천국, 이 세상에서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 비결을 알게 하는 다툼이 없는 삶. 기대를 하며 책을 읽어 간다.


- 책 소개


다툼, 가볍게 넘어갈 게 아니다! 다툼과 갈등이 드나드는 문을 단속하라!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지?”

살다보면 상처 입고 공격당하고 실망할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조이스 마이어는 자기 안에 다툼이 없는지 살피고, 주변의 관계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 자신과, 다른 사람과, 심지어 하나님과 다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안에 깊은 다툼의 골은 없는지… 조이스 마이어는 우리가 가볍게 취급해온 다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다툼은 결코 우리가 쉽게 넘어갈 일시적인 어긋남이 아니며, 교묘한 사탄의 전략으로 우리 마음의 평안을 앗아갈 뿐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이 들어오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아주 사소하고 별것 아닌 것 같은 다툼이 우리 삶과 영을 조금씩, 그러나 치명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저자 자신의 경험과 주변의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다툼의 영을 인식하고 그것에 맞서는 법을 배우라!

 

- 나가는 말


모든 일에는 징후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그 징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파악을 했다고 할지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일을 당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많은 아픔을 겪게 된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하고, 그 행복을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한다. 인생에서 행복의 조건을 살펴보면 소유가 아니라 관계에서 옮을 알 수 있다. ‘사람 아는 것이 재산’이라는 말이 있다. 지인과 대화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눈에 보이는 돈의 위력에 진짜 중요한 사람을 잃어버리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가 말해 놓고도 참 근사한 말을 했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그렇다 눈에 보이는 이익만을 생각하며 사람과의 관계를 소홀하게 치부해 버리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도서출판 토기장이에서 조이스 마이어의 책을 출판하였다. 조이스 마이어는 다툼으로 인한 관계를 치유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지?”이런 말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았을 법한 말이다. 여기서부터 다툼이 시작된다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힘든 이유가 뭘까? 어쩌면 내 안에 숨겨진 욕심 때문은 아닐까? 이 책에서는 다툼의 징후부터 시작하여 다툼이 일어난 후에 서로 어그러진 관계를 치유하는 방법을 안내해 주고 있다. 그 관계의 치유를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누리는 복된 삶을 살아가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누구나 경험하는 다툼, 그 다툼이 깊이 들어가 보면 영적인 싸움이었음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아하~!”라는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아하~! 그렇구나! 정말 그러네!”


2008. 12. 8.

-양미동(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