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나눔의 편지

[스크랩] [나눔의 편지 624] 지혜로운 여인

자오나눔 2012. 9. 23. 09:15

제가 아는 한 여인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그 여인은 참으로 지혜로운 여인입니다.

딸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취직을 했는데도

그 여인은 여전히 신혼처럼 닭살스럽게 살아갑니다.

그 여인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참으로 지혜롭게 살아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며칠 전에 부산 사하구 하단2동에 있는 굿윌을 방문했습니다.

본부장인 장로님과 부산에 사는 회원들과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그 여인에게 들은 이야기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남편과 신혼처럼 닭살스럽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부부 싸움을 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서로의 냉전 기간이 도를 지나치다 판단되면 출근하는 남편에게 한마디 한답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절대로 모르는 사람들이다.

수많은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인데

만약에 우리 둘 중에 한 사람이 사고나 불가항력으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닐 때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순간이 싸우고 싸늘한 상태로 기억되고 싶은가?

나는 절대로 그 모습을 마지막 기억으로 두고 싶지 않다.

행복한 모습을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

판단은 당신이 해라.”


그 후론 당연히 신혼처럼 닭살스런 부부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분이지요?

부산 사하구 하단2동에 있는 굿윌 팀장이신 권집사님.

제가 아는 지혜로운 여인입니다.


[잠 14:1]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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