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를 하기 위해 논을 갈아엎어 놓을 때쯤이면
제비들은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논흙과 지푸라기를 잘 반죽하여 입으로 물고와 처마 밑에 집을 짓습니다.
요즘은 시골에도 처마 있는 집이 많지 않아 제비가 집을 짓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집 처마 밑에는 몇 개의 제비집이 만들어지곤 합니다.
얼마 전부터 제비 두 마리가 내 방 현관으로 자주 들락거렸습니다.
노출된 전선을 시디 관에 통과시켜 설치해 놨는데
제비 한 쌍이 들락거리며 앉았다 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시디 관에 흙이 묻어 있습니다.
거기에 집을 지으려는 제비들에게
“거기에 집 지으면 바람 불면 흔들거려 집이 부서진다. 짓지 마라.”라고 말했지요.
제비들이 제 말을 알아먹지 못하니 계속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사상누각(砂上樓閣)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다 결국 집짓는 것을 중단하는 제비들을 봤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리들도 다를 바 없습니다.
내 생각이 하나님의 뜻이라 여기고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그런 삶도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다 결국에는 낭패를 당한 후에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음을 깨닫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도 민감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깨닫고 그 뜻대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복된 인생이고 싶습니다.
[엡 6: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출처 : 자오쉼터
글쓴이 : 나눔(양미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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