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편지가 한 통 왔다.
하나님께서 변화시켜가는 한 영혼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편지라
그 영혼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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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동 목사님께 올립니다.
사람이 그 은혜를 모르면 짐승과 같은 존재이겠지요?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면,
제가 양미동 목사님으로 받은 은혜가 너무나 많은데,
그 은혜를 잊을까봐 항상 두렵고 겁이 또한 납니다.
제가 목사님을 만난 지 벌써 14-15년이 된 것 같습니다.
2001-2003년에 안양교무과 2층 2교실에서 만났는데,
그 때 일을 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가 누구 때문에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또 누구 때문에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하였는데….
한글도 모르는 저에게 성경필사를 하라고 해서,
2년 동안 성경을 그리다시피 하였고,
또 한 번 하였을 때, 조금씩 글을 알아갔는데,
어떻게 양미동이라는 사람을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 모든 걸 하나님 아버지께서 개입하지 않았다면 사람의 생각으로 가능할까요?
전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기에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저는 감사를 드리고 또 드리고 싶습니다.
양미동 목사님.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에 나가면
한번은 인간같이 살다가 하나님이 부르면
그때 하늘가는 밝은 길을 부르면 갈 수 있는 김*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것이 제 소망입니다.
물론 나가서는 제 삶이 먼저겠지만 그래도 시간을 가지고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삶을 사는 분들께 인간 *수가 봉사를 하면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목사님을 보면서 그리고 자오 나눔지를 보면서 저는 깨달은 게 많이 있습니다.
목사님.
아직까지는 이 세상이 살맛이 난다고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얼마 전까지는 이 세상이 너무나 싫었고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 세상을 원망하며 살았는데...
이제는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살고 싶은 게 제 소망입니다.
이번에 나가면 절대로 다시는 마귀에게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사랑에 굶주린 이 사람을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양미동 목사님을 너무나 많이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목사님께서 사역하는 모든 사역위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6. 2. 21. 주일에
서울 남부 교도소에서 김*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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