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중독 행복전염 575

[스크랩] 무슨 사랑이 이렇게 가슴 시리게 할까

수저를 잡을수 없으니 저렇게 만들어 손바닥에 끼우고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옷을 멋지게 입고 출근하는 사람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땀이 범벅된 상태로 더러워진 옷을 입고 봉사를 끝마치고 나오는 사람을 생각합니다. 출근하는 사람은 희망을 간직한 채로 집을 나설 것이고, 땀이 범벅된 채 ..

[안양] 언제쯤 나는 하늘을 떳떳하게 바라볼 수 있을까.

운전을 하고 가던 아내가 차를 멈춘다. 앞에 폐지를 가득 실은 리어카 한 대가 도로를 건너고 있었다. 할머님 한 분이 힘겹게 리어카를 끌고 있었다. 마음은 내려서 밀어드리고 싶은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내가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에게 “저 할머니는 저렇게 하루 종일 폐지 주워서 ..

[스크랩]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아내와 권사님은 자정을 넘기고 새벽 1시까지 주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내일 춘천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봉사를 가는데 음식을 준비해 가야하기 때문이다. 아내가 만들어 가지고 가는 돼지 족(발)은 장애인들에게 최고 인기다. 아내는 낮에 시장에 가서 크고 잘생긴 돼지 족(발)을 생으..

오천 명 중에 한 명 건졌지만…….

안양교도소 장애인 재소자들과 인연을 맺은 지도 어느덧 만 10년이 되었다. 언제 그렇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세월은 빠르게 지나갔고, 10년을 되돌아보며 정리를 해 보면 참 많은 사연들이 주마등 스치듯 지나가고 있다. 10년 동안 담당 교도관을 다섯 명이나 새로 만났다. 내가 교체를 한 것이 아니..

칭찬보다 더 좋은 게 있을라고?

차에서 내리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수영장 곁에 있던 주택 한 채가 보이지 않는다. 대신 흙이 뒤엎어져 있는 텃밭으로 변해 있었다. 그 주택은 장애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무슨 일인가 궁금했다. 일행이 차에서 짐을 내리는 사이에 원장님께 여쭤봤다. 시에서 철거를 하라고 하도 강요를 하기에 버티다 ..

[스크랩]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교도소 가는 길에 주유소에 들렸다.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서다. 일부러 조금 더 가서 그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이유는 친절 때문이다. 다정한 말 한마디 때문이다. 그 주유소 사장님이 종업원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지는 모르겠지만 종업원들은 참 친절하다. 그 종업원들 덕분에 나와 아내는 조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