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깊을수록 아침이 가깝다는 말을 생각합니다.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잘 참고 견디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온다는 뜻으로 해석을 해 봅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많은 일을 해 왔지만, 따지고 보면 내가 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모두가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과 우리 가족들 덕분입니다. 그런데도 마음 한구석에는 내가 모든 일을 한 것 처럼 느껴지니 참 바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밤 사이에 대전 장태산을 다녀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내가 이렇게 귀한 사람들을 만나고, 또한 귀한 것을 배울 수 있었을 것인가를 생각하니 감사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함께 기도해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그대 내 좋은이를 생각합니다. 고맙다,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날마다 말하고 표현을 해도 부족할터인데 아직도 마음속에만 담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려오면서 스치고 지나가는 수많은 것들. 어쩌면 우리들의 인생이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화살보다 더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속에서 수많은 만남이 있었고, 또한 귀한 인연들이 있었을터인데 스치는 바람처럼 잊어버리고 살아오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아하... 그렇게 살아왓네요. 정신없이 살다보니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바쁘다는 적당한 핑계거리를 가지고 내 스스로 그 소중한 인연들을 잊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며 살고 싶습니다. 조금 더 부지런히 살면서 소중한 만남을 귀하게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대 내 좋은이를 더 생각하며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밝아 갑니다.
200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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