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사랑하는 아들아

[아들아...1] 내 아들 준열이

자오나눔 2007. 1. 11. 02:35

     "준열아!"
     "예"
     "아빠 좋아?"
     대답 없이 고개를 흔든다.
     "그럼 아빠 미워?"
     역시 눈물을 글썽인 채 고개를  끄떡인다. 준열이의 천방지축에
   질려서 무릎을 꿇고 손을  들게 했다. 결국에는 회초리를 들었다.
   준열이로 인해 신경질을  부리는 현주의 짜증스런 소리가 싫어서
   더 준열이에게 체벌을  가했는지도 모르겠다. 될 수  있으면 매를
   들지 않고 혼도 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다.

     지금은 새벽 두시다.  가족들은 친목회에 가서 아직  오질 않고
   있다. 준열이가 몸을 뒤척이며  잠꼬대를 한다. 아니 흐느끼고 있
   다. 꿈속에서도  혼나고 있나 보다. 미안하다  준열아... "저녁에는
   눈물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웃음이 오리라"는 시편 30편 5절
   말씀을 믿고 살아가자. 하나님은 거짓말을  안 하시는 분이시니까
   반드시 그렇게 될 꺼야. 누나들은 벌써 자나 보다. 걱정된다 그치
   ~ 잘 자라 아들아~
     199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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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아....
     어쩌면 이런 일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단다.  앞으로 세상을 살
   아가면서 수많은  일을 겪게 될  터인데, 하나님은 피할 수  있는
   길도 열어 주신다는  것을 알고 세상을 이겨  나가자구나. 사랑한
   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