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열아!"
"예"
"아빠 좋아?"
대답 없이 고개를 흔든다.
"그럼 아빠 미워?"
역시 눈물을 글썽인 채 고개를 끄떡인다. 준열이의 천방지축에
질려서 무릎을 꿇고 손을 들게 했다. 결국에는 회초리를 들었다.
준열이로 인해 신경질을 부리는 현주의 짜증스런 소리가 싫어서
더 준열이에게 체벌을 가했는지도 모르겠다. 될 수 있으면 매를
들지 않고 혼도 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다.
지금은 새벽 두시다. 가족들은 친목회에 가서 아직 오질 않고
있다. 준열이가 몸을 뒤척이며 잠꼬대를 한다. 아니 흐느끼고 있
다. 꿈속에서도 혼나고 있나 보다. 미안하다 준열아... "저녁에는
눈물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웃음이 오리라"는 시편 30편 5절
말씀을 믿고 살아가자. 하나님은 거짓말을 안 하시는 분이시니까
반드시 그렇게 될 꺼야. 누나들은 벌써 자나 보다. 걱정된다 그치
~ 잘 자라 아들아~
199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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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어쩌면 이런 일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단다. 앞으로 세상을 살
아가면서 수많은 일을 겪게 될 터인데, 하나님은 피할 수 있는
길도 열어 주신다는 것을 알고 세상을 이겨 나가자구나. 사랑한
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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