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열이가 며칠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눈물 보이면 아빠한테 혼나는걸로 알기에 어지간하면
아파도 참는 녀석으로 변했다.
요즘 녀석을 보면서 차라리 아프다고 울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큰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약도 타온다.
치료를 받고 오면 힘들어 한다.
어제부턴 아이가 견딜만 한가보다.
나에게 오더니 한마디 한다.
"아빠! 내 말은 크게 들리는데 아빠 말은 안들려... "
계속 치료하면 좋아진다고 하는데
얼마나 좋아지려는진 아직 모르겠다.
난 녀석이 이런 고백을 해 오길 기도한다.
아주 작은 목소리로 내 귀에 대고
"아빠~~ 이제는 아빠 말도 잘들려요~~ 아빠 작은 소리로 기도해 줘요"라고
200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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