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봄기운에 취해 있다.
아른아른 아지랑이 사이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취한 모습으로 하
늘로 오르고 있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펴~~-
어릴 적 불렀던 동요와 함께 아침 일찍부터 집안이 분주하다.
커튼이 걷혀지고 창문이 열리고...........
새로운 기운에 모두가 맘이 상쾌해 진다.
덩달아 준열이도 신이 났다.
"미래 용사 선 가드~~ 철인 28호! 케이 캅스 얍얍!"
"아빠 일어나세요~~ 안 일어나면 하나님한테 일러준다!"
"아고..냠마... 아빤 6시 반에 잤단 말이야... 좀 봐 주라..응? 울 아
들 예쁘지~~~"
이건 아니올시다 인데... 눈까풀이 이리도 무거운 줄 예전엔 몰랐
네....
다시 비몽사몽 헤매기 시작한다.
"아빠~ 동화 나라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놀다 와라~~"
잠결에 대답을 한 후 언뜻 시계를 봤다.
어? 이상하다... 이제 8시 20분인데... 아직 차가 오려면 1시간 20
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아고 큰일났다.
날씨가 따뜻하니 혼자 놀다가 차 오면 타고 가겠지... 혼자 위안
을 해 본다.
누나도 아직 눈치채지 못했나 보다.
아침 식사를 하러 들어 온 매형이 한마디한다.
"준열이 어디 갔지?"
"동화 나라 갔지요."
"지금이 몇 신데?"
"네? 어?"
그런 소리들이 자장가로 들린다.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준열이가 들어오는 소리
가 들린다.
"엄마! 동화 나라 차가 안 와....."
"아고 준열아 아직 차올 시간 안됐어... 미안하다... 조금 더 있다
가 가라..응?"
"나 안 갈래!"
준열이가 화났다.
그걸 달래는 우리 누나 어쩔 줄을 모른다.
^_^* 빙그레~~ 아무래도 우리 누나가 봄기운에 취했다.
..................................................
아들아~~
날씨가 너무 좋지?
오늘도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 그치?
우리 행복 합시다.
1997.3.27.
부천에서 나누미가.
아른아른 아지랑이 사이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취한 모습으로 하
늘로 오르고 있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펴~~-
어릴 적 불렀던 동요와 함께 아침 일찍부터 집안이 분주하다.
커튼이 걷혀지고 창문이 열리고...........
새로운 기운에 모두가 맘이 상쾌해 진다.
덩달아 준열이도 신이 났다.
"미래 용사 선 가드~~ 철인 28호! 케이 캅스 얍얍!"
"아빠 일어나세요~~ 안 일어나면 하나님한테 일러준다!"
"아고..냠마... 아빤 6시 반에 잤단 말이야... 좀 봐 주라..응? 울 아
들 예쁘지~~~"
이건 아니올시다 인데... 눈까풀이 이리도 무거운 줄 예전엔 몰랐
네....
다시 비몽사몽 헤매기 시작한다.
"아빠~ 동화 나라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놀다 와라~~"
잠결에 대답을 한 후 언뜻 시계를 봤다.
어? 이상하다... 이제 8시 20분인데... 아직 차가 오려면 1시간 20
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아고 큰일났다.
날씨가 따뜻하니 혼자 놀다가 차 오면 타고 가겠지... 혼자 위안
을 해 본다.
누나도 아직 눈치채지 못했나 보다.
아침 식사를 하러 들어 온 매형이 한마디한다.
"준열이 어디 갔지?"
"동화 나라 갔지요."
"지금이 몇 신데?"
"네? 어?"
그런 소리들이 자장가로 들린다.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준열이가 들어오는 소리
가 들린다.
"엄마! 동화 나라 차가 안 와....."
"아고 준열아 아직 차올 시간 안됐어... 미안하다... 조금 더 있다
가 가라..응?"
"나 안 갈래!"
준열이가 화났다.
그걸 달래는 우리 누나 어쩔 줄을 모른다.
^_^* 빙그레~~ 아무래도 우리 누나가 봄기운에 취했다.
..................................................
아들아~~
날씨가 너무 좋지?
오늘도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 그치?
우리 행복 합시다.
1997.3.27.
부천에서 나누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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