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돌아 올수 없는 97년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허긴 매일 매일이 마지막임은 부인할수 없지만, 우리들은
어떠한 그룹을 정해 놓고 그 그룹에 맞추어 마지막이라는 단어
를 쓰는 것 같다. 하루의 마지막 시간, 마지막 주일, 한달의 마
지막 날, 마지막 달, 21세기의 마지막 년.... 등.
마지막이라고 하면 왠지 마음마저 무거워진다.
아마 아쉬움 때문이리라.
어떤것을 이루려고 생각을 하고 나름대로 추진했는데, 고개
들어 보니 벌써 마지막이라는 끝자락을 잡고 있음을 발견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음을 느낀다. 더군다나 하려던 일을 겨우 시
작만 했음을 발견 했을 때는 더욱 더....
이제 97년도 두달밖에 남질 않았다. 벌써 10개월을 훌쩍 넘겨
버린 것이다. 년 초에 올핸 기필코 이루리라던 계획들이 채 시작
도 하지 않고 있음을 발견 했는데, 그것들이 많음에 마음이 초
초해 진다. 거창하게 계획을 잡았던 성경 3독이 이제 겨우 1독
을 넘기고 있음에 내 자신의 게으름을 발견해 본다. 무에 그리
분주했는지.... 그렇게 분주한만큼 거둘수 있는 열매는 맺었는지...
아무래도 자신있게 대답하기가 두려워진다.
이렇게 생각할수록 흑빛 하늘이 더욱 흑암으로 변하는 것만
같다.
다시 고개를 들어 본다.
이별은 만남의 전주곡이고, 마지막은 시작의 전주곡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러고 보니 올해가 시작된지 이제 10개월이 지
나가고 아직도 2개월이나 남았음을 느낀다. 2개월이 남은만큼
해야 할 일도 넉넉하게 남았음에 내 마음이 오히려 넉넉해 진다.
이정도의 시간이면 계획했던 일들을 여유롭게 치룰수 있을것 같
다. 어쩌면 마음속의 여인에게 한장의 편지를 쓸수 있는 여유도
생길 것 같다. 항상 긍정적이고 살아가기를 내 자신에게 매일 매
일 이야기 해 본다. "이정도는 과거에 비하면 행복한거잖아?
앞으로는 더욱 좋아 질꺼야. 그치?"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어깨를 움추려들게 만들고, 낙엽의
낭만을 저 멀리 쫓아 버렸지만, 덕분에 러브 스토리의 배경 음악
이 떠오르고 벽 난로의 장작불이랑, 정겨운 님이 타주는 향기로
운 차 한잔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 않는가. 마지막은 곧 새로운
시작이 되리라.
옆에서 재롱을 피우던 여섯살바기 아들래미의 고백이 11월을
시작하기 바로 전 몇시간을 앞두고 날 마냥 행복하게 만들고 있
다.
"양미동 아빠! 난 양미동 아빠가 제일 좋아요~~" 그 말을
하곤 쪼르르 도망가는 준열이의 모습이 모든 것을 훈훈하게 해
준다.
1997.10.31
............................................
아들아....
그래 아빠도 우리 준열이가 제일 좋단다.
이 세상 누구 보다 더~
오늘의 감사는 뭐로 하지?
"서로 사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때?
^_^* 빙그레~
자오나눔(GO SG867)에서 나누미가.....
허긴 매일 매일이 마지막임은 부인할수 없지만, 우리들은
어떠한 그룹을 정해 놓고 그 그룹에 맞추어 마지막이라는 단어
를 쓰는 것 같다. 하루의 마지막 시간, 마지막 주일, 한달의 마
지막 날, 마지막 달, 21세기의 마지막 년.... 등.
마지막이라고 하면 왠지 마음마저 무거워진다.
아마 아쉬움 때문이리라.
어떤것을 이루려고 생각을 하고 나름대로 추진했는데, 고개
들어 보니 벌써 마지막이라는 끝자락을 잡고 있음을 발견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음을 느낀다. 더군다나 하려던 일을 겨우 시
작만 했음을 발견 했을 때는 더욱 더....
이제 97년도 두달밖에 남질 않았다. 벌써 10개월을 훌쩍 넘겨
버린 것이다. 년 초에 올핸 기필코 이루리라던 계획들이 채 시작
도 하지 않고 있음을 발견 했는데, 그것들이 많음에 마음이 초
초해 진다. 거창하게 계획을 잡았던 성경 3독이 이제 겨우 1독
을 넘기고 있음에 내 자신의 게으름을 발견해 본다. 무에 그리
분주했는지.... 그렇게 분주한만큼 거둘수 있는 열매는 맺었는지...
아무래도 자신있게 대답하기가 두려워진다.
이렇게 생각할수록 흑빛 하늘이 더욱 흑암으로 변하는 것만
같다.
다시 고개를 들어 본다.
이별은 만남의 전주곡이고, 마지막은 시작의 전주곡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러고 보니 올해가 시작된지 이제 10개월이 지
나가고 아직도 2개월이나 남았음을 느낀다. 2개월이 남은만큼
해야 할 일도 넉넉하게 남았음에 내 마음이 오히려 넉넉해 진다.
이정도의 시간이면 계획했던 일들을 여유롭게 치룰수 있을것 같
다. 어쩌면 마음속의 여인에게 한장의 편지를 쓸수 있는 여유도
생길 것 같다. 항상 긍정적이고 살아가기를 내 자신에게 매일 매
일 이야기 해 본다. "이정도는 과거에 비하면 행복한거잖아?
앞으로는 더욱 좋아 질꺼야. 그치?"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어깨를 움추려들게 만들고, 낙엽의
낭만을 저 멀리 쫓아 버렸지만, 덕분에 러브 스토리의 배경 음악
이 떠오르고 벽 난로의 장작불이랑, 정겨운 님이 타주는 향기로
운 차 한잔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 않는가. 마지막은 곧 새로운
시작이 되리라.
옆에서 재롱을 피우던 여섯살바기 아들래미의 고백이 11월을
시작하기 바로 전 몇시간을 앞두고 날 마냥 행복하게 만들고 있
다.
"양미동 아빠! 난 양미동 아빠가 제일 좋아요~~" 그 말을
하곤 쪼르르 도망가는 준열이의 모습이 모든 것을 훈훈하게 해
준다.
1997.10.31
............................................
아들아....
그래 아빠도 우리 준열이가 제일 좋단다.
이 세상 누구 보다 더~
오늘의 감사는 뭐로 하지?
"서로 사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때?
^_^* 빙그레~
자오나눔(GO SG867)에서 나누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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