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상적인 몸을 가지고 있었을 때는 이런 느낌을 만나지
못했던 것 같다. 즉 '힘들다, 어렵다' 등을 말이다. 건강한 몸과
물질의 풍요도 더불어 있었기에 그런 느낌을 갖지 못함이 당연했
을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여행 대신 술집에 앉아 한잔하는 벗
들이 많아졌고, 고스톱이나 포커를 치던 친구들이 많아졌었다. 그
러나 사고로 인한 장애인이라는 외형과 가난이라는 올가미가 나
를 친구 삼아 버리고 나니 그 좋기만 하던 벗들도 어느 사인가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다.
모든 것이 내 곁을 떠났을 때, 혼자만의 삶을 개척해 보려
고 몸부림치던 난 그 와중에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다.
그 후론 무척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게 된다. 무에 그리 바쁘게
돌아다니느냐고 물어 보면 뭐라고 시원스럽게 말을 해 줄건 없
다. 그러나 나만의 아성을 구축해 가는데 그 성의 주춧돌과 모
든 것을 주님께 의지하며 구축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난 느끼며 살고 싶다. 세상 모든 것을... 느낌이 있어야 자기
발전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나름대로는 느끼며 살아가려고 노
력한다. 그래서 사는 것도 느낌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지금
삶이 힘들다고 방안에 누워 있을 내 친구에게 이렇게 권하고
싶다. "네 삶이 힘들다고 생각하니? 네 가족이 너에게 정을 주
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러면 집을 떠나 봐!"라고...
[집 떠나면 고생이다]라는 말이 있다. 정상인이던 장애인이
던 집을 떠나 보면 가정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평소 서운했던 것들조차 너무나소중했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며 느끼게 된다. 작은 새 울음소리에서 조
차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거대한 아름드리 나무가 태풍에 부
러지는 것을 보고 자연 앞에 너무나 나약한 우리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느낌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과 성숙을 가져다준다. 어쩌면
우리들은 진짜 소중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번에도 소록도에 계시는 분들을 만나 뵙고 오늘 새벽에야
부천에 도착했다. 소록도에 가서 한 분께 이끌려 갔었다.
한센병의 후유증으로 소경이 되어 버리신 장로님이셨다. 그
분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난 여태 양 집사님이 정상인
인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불편하신 몸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양 집사님께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라며 당신의 삶속에 새
로운 도전을 받으셨다고 한다. 이게 느낌이 아닐까? 느낌으로
우리는 새로운 걸 알게 되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게 아닐까 생각
해 본다.
그래서 난 말을 해 본다. "힘들다고 생각되시면 집을 떠나
보세요"라고... 무전 여행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채 하루도 못 가
서 느끼게 될 것이니까. 나의 삶 자체가 행복임을.....
1997.11.30
.........................
아들아...
이렇게 너에게 남기고 싶은 흔적이기에 쓰기 시작한 게 벌써
100을 채우고 있구나. 언젠간 이 글이 네게 읽혀 지는 날, 아빠의
새로운 모습을 느꼈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행복을 만들어 가려는
정성을, 부스러기를 모아서 아름다운 성을 만들어 보려는 아빠의
부스러기 사랑을... 오늘은 11월 마지막 날이네.... 그러나 아직
도 97년은 31일이나 남았지?
아직 이루지 못한 거 더욱 열심히 하여 이루어 나가도록 하자
구나.
그래 오늘의 감사는 뭐누?
"우리 아빠 철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엥? 크..맞다.. 이제 철들려나 보다~ ^_^* 빙그레~
못했던 것 같다. 즉 '힘들다, 어렵다' 등을 말이다. 건강한 몸과
물질의 풍요도 더불어 있었기에 그런 느낌을 갖지 못함이 당연했
을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여행 대신 술집에 앉아 한잔하는 벗
들이 많아졌고, 고스톱이나 포커를 치던 친구들이 많아졌었다. 그
러나 사고로 인한 장애인이라는 외형과 가난이라는 올가미가 나
를 친구 삼아 버리고 나니 그 좋기만 하던 벗들도 어느 사인가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다.
모든 것이 내 곁을 떠났을 때, 혼자만의 삶을 개척해 보려
고 몸부림치던 난 그 와중에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다.
그 후론 무척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게 된다. 무에 그리 바쁘게
돌아다니느냐고 물어 보면 뭐라고 시원스럽게 말을 해 줄건 없
다. 그러나 나만의 아성을 구축해 가는데 그 성의 주춧돌과 모
든 것을 주님께 의지하며 구축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난 느끼며 살고 싶다. 세상 모든 것을... 느낌이 있어야 자기
발전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나름대로는 느끼며 살아가려고 노
력한다. 그래서 사는 것도 느낌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지금
삶이 힘들다고 방안에 누워 있을 내 친구에게 이렇게 권하고
싶다. "네 삶이 힘들다고 생각하니? 네 가족이 너에게 정을 주
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러면 집을 떠나 봐!"라고...
[집 떠나면 고생이다]라는 말이 있다. 정상인이던 장애인이
던 집을 떠나 보면 가정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평소 서운했던 것들조차 너무나소중했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며 느끼게 된다. 작은 새 울음소리에서 조
차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거대한 아름드리 나무가 태풍에 부
러지는 것을 보고 자연 앞에 너무나 나약한 우리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느낌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과 성숙을 가져다준다. 어쩌면
우리들은 진짜 소중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번에도 소록도에 계시는 분들을 만나 뵙고 오늘 새벽에야
부천에 도착했다. 소록도에 가서 한 분께 이끌려 갔었다.
한센병의 후유증으로 소경이 되어 버리신 장로님이셨다. 그
분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난 여태 양 집사님이 정상인
인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불편하신 몸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양 집사님께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라며 당신의 삶속에 새
로운 도전을 받으셨다고 한다. 이게 느낌이 아닐까? 느낌으로
우리는 새로운 걸 알게 되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게 아닐까 생각
해 본다.
그래서 난 말을 해 본다. "힘들다고 생각되시면 집을 떠나
보세요"라고... 무전 여행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채 하루도 못 가
서 느끼게 될 것이니까. 나의 삶 자체가 행복임을.....
1997.11.30
.........................
아들아...
이렇게 너에게 남기고 싶은 흔적이기에 쓰기 시작한 게 벌써
100을 채우고 있구나. 언젠간 이 글이 네게 읽혀 지는 날, 아빠의
새로운 모습을 느꼈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행복을 만들어 가려는
정성을, 부스러기를 모아서 아름다운 성을 만들어 보려는 아빠의
부스러기 사랑을... 오늘은 11월 마지막 날이네.... 그러나 아직
도 97년은 31일이나 남았지?
아직 이루지 못한 거 더욱 열심히 하여 이루어 나가도록 하자
구나.
그래 오늘의 감사는 뭐누?
"우리 아빠 철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엥? 크..맞다.. 이제 철들려나 보다~ ^_^*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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