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장사하던 그곳은 점포가 40개가 붙어 있는 상가였다. 옆에는 세탁소가 있었고, 옷가게, 많은 가게들 그리고 LPG 가스통들이 줄지어 있었다. 가게에 불이 붙자 나는 119에 전화하기보다, 이 불이 옆으로 번지면 가스통이 폭발하여 모두가 날아간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우선 내가 죽을 각오로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곁에 있던 이불로 불을 덮었다. 기름불이라 공기를 차단하면 꺼진다는 상식이 있었고, 불은 거의 꺼져 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뿔싸, 난로에 불이 붙었다. 발로 난로를 복도로 차내었다. 가게 불은 다 꺼졌는데 난로를 차내면서 바지에 기름이 묻었나 보다. 바지에 불이 붙었다. 끄려고 해도 꺼지지 않고 밑에서부터 너무 빨리 타오른다. 오른손은 불구인 상태에서 정장 차림이었기에, 왼손 하나로 옷을 벗으려고 해 보지만 마음만 급하지 벗겨지지가 않는다.
그사이에 바지는 녹아서 피부에 달라붙었고, 피부도 같이 타면서 기름을 지글지글 내면서 잘도 탄다. 어느새 상의까지 붙었다. 밖으로 뛰어나가 잔디밭에 굴렀다. 약간 경사진 화단에서 머리를 아래쪽으로 놓고 마구 굴렀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어쩔 줄을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뒤늦게 가져온 소화기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없는지, 작동이 되지 않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다가 이제는 탈진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죽게 되나 보다 하는 생각과 함께 잠깐 의식을 잃었다.
어디론가 실려 가고 있었다. 택시다.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실려 갔다. 응급실에 도착하여 가위로 옷을 잘라 내고 있었다. 너무나 아파서 온몸이 공중으로 팔짝뛴다. 소독수를 몸에다 끼얹은 것이다. 죽는다고 비명을 지른다. 진통제를 놔주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다. 너무나 고통스러워 비명을 지르는 내게 참으라고만 한다. 기가 막히다. "세상에 참을 수 있는 것을 참으라고 하지 이런 고통을 어떻게 참으라고 하느냐"며 비명만 질러 댄다. 간호사가 마약 계통이라며 진통제를 또 하나 놔준다. 약간은 통증이 덜 하지만 너무나 아프다. 너무나 많이 데었다고 한 마디씩 한다.
전신 3도 화상 70%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화상 전문 병원으로 빨리 옮기라며, 구급차를 배려해 준다. 영등포의 모 병원에 문의를 한다. 그렇게 심한 화상 환자는 살릴 수없단다. 이리 저리 전화를 해 본후, 강동 모 병원으로 구급차는 새벽길을 달리고 있다. 시간이 꽤 지났다. 구급차에 같이 탄 나의 가족들은 이제 울다가 지쳐 버렸다.
이어집니다.
그런데 아뿔싸, 난로에 불이 붙었다. 발로 난로를 복도로 차내었다. 가게 불은 다 꺼졌는데 난로를 차내면서 바지에 기름이 묻었나 보다. 바지에 불이 붙었다. 끄려고 해도 꺼지지 않고 밑에서부터 너무 빨리 타오른다. 오른손은 불구인 상태에서 정장 차림이었기에, 왼손 하나로 옷을 벗으려고 해 보지만 마음만 급하지 벗겨지지가 않는다.
그사이에 바지는 녹아서 피부에 달라붙었고, 피부도 같이 타면서 기름을 지글지글 내면서 잘도 탄다. 어느새 상의까지 붙었다. 밖으로 뛰어나가 잔디밭에 굴렀다. 약간 경사진 화단에서 머리를 아래쪽으로 놓고 마구 굴렀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어쩔 줄을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뒤늦게 가져온 소화기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없는지, 작동이 되지 않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다가 이제는 탈진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죽게 되나 보다 하는 생각과 함께 잠깐 의식을 잃었다.
어디론가 실려 가고 있었다. 택시다.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실려 갔다. 응급실에 도착하여 가위로 옷을 잘라 내고 있었다. 너무나 아파서 온몸이 공중으로 팔짝뛴다. 소독수를 몸에다 끼얹은 것이다. 죽는다고 비명을 지른다. 진통제를 놔주지만 아무런 효과도 없다. 너무나 고통스러워 비명을 지르는 내게 참으라고만 한다. 기가 막히다. "세상에 참을 수 있는 것을 참으라고 하지 이런 고통을 어떻게 참으라고 하느냐"며 비명만 질러 댄다. 간호사가 마약 계통이라며 진통제를 또 하나 놔준다. 약간은 통증이 덜 하지만 너무나 아프다. 너무나 많이 데었다고 한 마디씩 한다.
전신 3도 화상 70%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화상 전문 병원으로 빨리 옮기라며, 구급차를 배려해 준다. 영등포의 모 병원에 문의를 한다. 그렇게 심한 화상 환자는 살릴 수없단다. 이리 저리 전화를 해 본후, 강동 모 병원으로 구급차는 새벽길을 달리고 있다. 시간이 꽤 지났다. 구급차에 같이 탄 나의 가족들은 이제 울다가 지쳐 버렸다.
이어집니다.
'사람이 꽃보다 > 이것이 인생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증] 주님, 아픈만큼 은혜받게 해 주세요...6 (0) | 2007.01.15 |
---|---|
[간증] 주님, 아픈만큼 은혜받게 해 주세요...5 (0) | 2007.01.15 |
[간증] 주님, 아픈만큼 은혜받게 해 주세요...3 (0) | 2007.01.15 |
[간증] 주님, 아픈만큼 은혜받게 해 주세요...2 (0) | 2007.01.15 |
[간증] 주님, 아픈만큼 은혜받게 해 주세요...1 (0) | 2007.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