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이것이 인생이다

[간증] 주님, 아픈만큼 은혜받게 해 주세요...33

자오나눔 2007. 1. 15. 21:35
이거 벙어리까지 되는 가보다....
   
    나는 요즘 얼굴이 환하게 빛나는 분들을 자주 본다.
    목사님의 얼굴도 빛이 나고, 전도사님 얼굴에도 빛이 나고, 안내하시
   는  집사님들, 차량 봉사하시는 분들, 찬양을 인도하는  청년들, 특별
   찬양을 하시는 분들, 모두의 얼굴에서 환하게  빛이 나는 것을 보면서
   나의  얼굴에서도 저렇게 밝은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오늘도 강사로 오신 권사님의 얼굴에서 소박한  밝은 빛을 발견하곤,
   은근한  기대를 해 본다. 지금까지 간증을 하셨던 다른 강사님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집안의 큰 누님 같은 첫  인상에 소박한 말솜씨는, 우리를 한 가족 같
   은 착각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자신을  낮아질  수 있는  데까지 낮추고 있었지만, 더 높게만 보이는
   것은 나만의  착각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방언의  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시는 은사를 가지
   게  됐다며, 시간이  있으면 방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
   는데, 시간이 없다며 간증을 끝냈다.
   
     마지막으로 주의 기도를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사람들이 나오질 않
   고 계속 앉아 있어 이상함을 느끼고, 상황을 보니 방언의 은사를 받으
   려고 하는 분들이 안수를 받고 있었다.
    방언의 은사는 믿음 좋은  집사님들이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나
   는, 방언에 대한 기대는 애초부터 하지를 않고 있었다.
    그런데 나에게 항상 관심을 가져 주시던 집사님이 들어가 방언의  은
   사를 받으라며, 나를 데리고 본당으로 들어갔다.
    벌써부터 이곳 저곳에서는 알 수 없는 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나 같은 사람도 방언의  은사를 받을 수 있다니, 긴장과 흥분된 가슴
   을 쓸어안고  주님께 기도를 드렸다.
     "주님 나 같은 사람도  방언을 받을 수 있다니 진정 감사합니다. 부
   디  이번   기회에 방언을 받아서 주님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방언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부러웠었는지, 그분들
   은 특별한 사람들 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제 알았습니
   다.   제발, 기름을 준비하지 못해 신랑을 따라가지 못한 어리석은 다
   섯  처녀 같은 가엾은 사람으로  만들지 말아 주세요."라고 기도를 드
   리고 있는데,안수를 해 주셨다.
   
    갑자기 이분이 진짜로 방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시는 은사가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이다.
   나는 이래서 안 되요. 정말 못됐어요. 순수하게 받아들일 것이지 의심
   은 왜 합니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는데, 권사님은 나에게 입에서 나오는 데로
   말하라고 하셨다.
     무슨 말인가를 하려고 하는데, 그 순간 몸 속으로 뭔가가 빠르게 퍼
   져 가는 듯한 전율이 오면서, 갑자기 혀가 목젖이 있는 곳으로 말리는
   것이었다.
   깜짝 놀라서 아이고 금방  의심했더니 이렇게 반벙어리로 만드는가 보
   다 하며, 잘못했다고 말을 하는데, 소리가 이상하게 나오고 있었다.
   '으'도 아니고 '르'도 아니고 이상한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이번에는  혀가 길게 말리며 침이 질질 나온다.  그러면서 '시' 도 아
   닌 '스' 도 아닌 소리가 나오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이  몸에다 말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캄캄한 인생 길이
   눈에 선 하게 보였다.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데 혀가 말려 들어간다.
   들어가는 혀를 손으로 잡아서 펴 본다.
   걱정이 되어서 집사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방언을 받은 거라고 했다.
   방언의 초기 현상이니 열심히 연습을 하라고 했다. 어리둥절할 뿐이었
   다.
   그렇게  집으로 오는데, 우리가 박하 과자를 먹었을 때 입안에 청량감
   이  감돌듯이,  가슴속이 시원해지며 몸이 공중으로 올라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내 입에서는 방언이 아닌 찬송가 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영원토록 주를 찬송하리라.
    소리 높여 주께 영광 돌리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굳게 서리 영원하신 말씀 위에 굳게 서리.
    굳게 서리 그 말씀 위에 굳게 서리라.
    .......................................................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성령 인도하는 대로 행하며
    주님 품에 항상 안식 얻으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굳게 서리 영원하신 말씀 위에 굳게 서리
    굳게 서리 그 말씀 위에 굳게 서리라.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