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희망이 있었습니다.
비록 휠체어를 타고 다니고, 겨우 목발을 짚고서 화장실을 가
고 있는처지이지만, 희망이 있었다. 수술만 받으면 두발로 서서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힘들어도 참을 수가 있었고, 그
래서 기쁨이 있었다.
기쁨은 자연스럽게 한 친구를 전도하기 위해 편지를 쓰고 있었
다.
[친구여! 주님은 지금도 자네를.....]
친구여!
자네 불나비를 아는가?
불을 찾아 헤매다가 불을 발견하면 죽는 줄도 모르고 불 속으
로 날아가는 불나비를...... 우선 보기에 좋아 보이고, 그 길이 성
공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정신없이 쫓아가다 보면, 결국에는 그
길이 잘못된 길임을 알았을 때, 얼마나절망에 빠지겠는가.
한 줄기 소나기가 뿌려진 뒤, 저 산마루에 걸쳐 있는 무지개
가 너무나 예뻐서, 그 예쁜 무지개를 따 보겠노라고, 무지개를
쫓아 산을 넘고물을 건너고 그곳에 도착해 보니, 무지개는 또
다시 멀어져 가 버렸고 무지개는 잡을 수 없는 신기루 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을 깨달은 아이의 실망이 얼마나 크겠는가.
언젠가 자네가 내게 물었었지?
"예수는 뭐 하러 믿느냐"고
"예수 믿는 것은 너무 어려워 믿지 않겠노라."고......
친구여!
이제 대답해 주겠내. "자네 왜 밥을 먹나?"
이게, 예수를 믿는 나의 첫 번째 대답이고,
두 번째는 천하에 쉬운게 예수 믿는 거라네. 사람이 하라고
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하니까 어려운 것이지, 시키는 데로 하
기만 하면,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라네. 좋은 일하려면 좋은 일
하고,나쁜 일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인데, 이게
뭐가 어렵단 말인가. 가슴속에 예수님을 안고, 시키는 대로만 하
면 되는, 이 쉬운 것을 어렵다고 하는 자네를 이해할 수 없다
네. 마음속에 욕심이 가득 차 있기때문에, 자유를 빼앗겨 버리고
자유가 없는 세상을 산 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가?
그러나, 예수를 믿으면 자유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
한 자유를 찾는 것이라네. 참 자유의 의미를 알고 싶지 않는가.
자네는 파고들기를 좋아하니 참 자유에 대하여 한번 파고 들어보
지 않겠는가. 자네도알다시피 내가 얼마나 남에게 간섭받기를
싫어했고, 싫은 소리 한 마디라도 듣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았
었는가.
이제 내가 예수 믿고 돌이켜 보니, 그것들이 얼마나 거짓이었
고, 겉치레 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네. 짧은 인생의 여정이었지
만, 남은 것은오직 하나 허무한 마음뿐이더군.
그러나 이제 예수를 믿음으로, 과거의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새로움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네. 영원한것 같던 세상의
즐거움이 언제없어져 버렸는지도 모르게 없어져 버리고, 눈물
과 한숨과 고통 속에서살던 내 인생이, 그 일그러졌던 나의 얼굴
에서, 웃음을 발견 할 수 있다는 것이 예수를 믿음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하면 자네가 믿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네.
친구여! 아직 까지 나는 예수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줄 수 없다네.
그러나 단 한가지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가질 수가 있었고,
어둡던얼굴이 밝아 졌다는 그것밖에는......
귀찮더라도 이것만은 알고 있게나. 주님은 오늘도 자네가
오기만을기다리며, 이 시간에도 안타깝게 부르고 계신다는 것
을...... 귀를 기우려 한 번 들어보게나. 들리지 않는가? 주님의 목
소리가...... 주님은 자네가 앉을 좋은 자리를 마련해 놓고서, 아직
도 오지 않는 자네를 생각하며, 자네가 앉을 자리를 바라보고 계
신다네.
자네 그것 알지? 고향의 어머님이 집 나간 자식을 위해 항상
따뜻한 밥을 지어 놓고, 행여 오늘에나 올까,내일은 오겠지. 자식
이 올 만한 길모퉁이에서 기다리고 있는 어머님의 모습을...... 그
모습을 생각하면, 아파 오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어 홀로 술
잔을 비울 수 밖에 없다며, 나에게 넋두리하던 자네의 모습을 생
각하고 있다네.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 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만나고싶어도 만나 볼 수가 없는 어머님이시기에......
그러나 우리들의 어머님은 저 세상에서 후회하고 계실지도 모르
겠네. 아니야! 분명히 예수를못 믿고 저 세상으로 오게 된 것을
후회하고 계실 거야.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실거야. '아들들아! 우리들은 예수를 몰라서 못 믿었는데, 너희
들은 반드시 예수를 믿어라. 그리고 하늘이 두 쪽이 나더라도 예
수를 버리지는 말아라.'고...... 지금도 예수님은 집 나간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님처럼, 자네를 기다리고 계신다네. 안타까운 모
습으로 자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자네가 앉을 빈 자리가, 오늘도 쓸쓸히 자네가 앉아 주기만을
기다리 고 있는데...... 그 자리는 다른 사람은 앉을 수가 없는
데..... 그렇게텅 비어 있는 자네의 자리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
았는가? 어서 가세. 나와 함께 가세. 지금 바로 자네가 예수님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요,지금이 자네가 그 자리를 차지할 때이며,
천국 백성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게나.
친구여! 이제는 자네가 마음을 돌이켜 보게나. 마음에 내키지
않더라도, 이것 하나만은 알고 있게나. 지금도 주님은 집 나간 자
식을 기다리는 어머님처럼, 자네를 기다리고 계시며, 자네를 위
해 자네의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는 것을...... 그 자리는 자네가
올 때까지 빈자리로 남아 있다는 것을......
이렇게 편지를 써서 놓기는 했지만 보내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는 나에게 문병을 왔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예수 이야기가 나왔고, 자연스럽게 편지 이야기가
나왔다. 써 놓았던 편지를 건네주자 친구는 읽고, 또 읽고 있었
다. 그리고는 한마디했다.
"자네 나에게 지금 기도를 해 줄 수 있는가?"
'오, 주님! 감사합니다.'
"그럼, 해주고 말고,"
누나를 불러, 누나와 둘이서 친구의 양손을 잡고 열심히 기도
를 했다.
기도를 받고 있는 친구의 눈에서와,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는
누나와 나의 눈에서도 감사의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친구는 지금은 아직 어린아이 같은 믿음이지만, 주님을 구
주로 영접을 했다.
우리들은 전도를 하라는 주님의 지상 명령을 받은 사람들이다.
주님의 명령에 따라 전도를 하다 보면 많은 어려움을 맞기도 한
다. 그 중에서도 가슴이 아파 옴을 느끼는 것은, 상대방의 대답이
비웃음으로 변하여 내뱉는,말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에게 무척 견
디기 힘들게 하기도 한다.
'예수 안 믿어도 잘먹고 잘살아, 그러니 못 사는 사람에게나 가
봐!'라든가 '당신이나 열심히 믿으시오' 하는 말은 그래도 조금은
듣기에 편하다. 열심히 예수를 전하고 뒤돌아서면, 등에다 대고
'병신들 지랄하네'라고 할 때는 정말 한방 먹여 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언젠가 무척 가슴앓이를 한 적이 있었다. 무척 친했던 사람에
게 전도를 하기 위해, 많은 대화 끝에 예수를 믿으라고 권유했었
다. 그런데 그사람이 하는 말은 나에게 몇 날을 몇 날을 가슴앓
이를 하도록 만들었다.
'나 같은 사람이 뭐 하러 예수를 믿어! 예수는 당신 같은 사람이
나 믿는것 아냐?' 순간 귓가가 윙하고 울리는 듯한 충격을 받았
다. 뭐라고 대꾸를 못하겠다. 그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며 그런 말
을 했을까? 나의 교육수준? 나의 재산? 나의 비전? 아무리 생
각해도 이런 것들 가지고 그런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랬었다. 그 사람은 나의 외모를 보고 오히려 동정을 하며, 오히려
'예수는 당신 같은 사람이나 믿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던 것이다.
그때에 왜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돌아서야 했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무척 후회가 된다. 이런 말 한마디쯤은 해 줄 수도 있
었을 텐데.'그래요 저는 몸이 이래서 예수를 믿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만은 알고 계세요. 저도 당신 같이 예수 믿기를 부인하고 부
인하다가,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지옥으로 못가게 하시려고,
이렇게라도 만들어서 예수를 믿게 하시더라'고......
'당신도 예수님이 너무나 사랑하고 계신데, 자꾸 부인하고 도
망만 다니다 보면, 예수님이 도망을 못 가게 하실 지도 모르는데,
그러기 전에 예수를 믿어라'고 했다면 신나게 얻어 터졌을까?
그랬어도 그 말을 해줬어야 됐는데......
그랬더라면 그 사람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생겨서 예수를 믿
게 됐을지도 모르는데......
그럴 때일수록 더욱 담대하게 앞으로 나가야 되는데, 자꾸만
약해져감을 느끼게 된다. 용기가 없어서 일까? 아니다 그 정도
면 용기는 있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복음서에 나오는 백부 장의 고백처럼. '믿음이
부족한저에게 믿음을 주소서.' 라고 무릎꿇고 기도를 드렸어야 했
다. 아니 그 전에 충분한 기도를 하고 갔어야 했다.
나는 아직 다른 분들처럼 수 능란하게 기도를 할 줄 모른다.
그러나 기도를 한다.
서투른 기도이지만 날마다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짧은 기도라도 진실된 기도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
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
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
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라고......
예수로 인하여 우리를 핍박하는 자를 오히려 불쌍하게 생각
하는 마음을, 우리들은 가져야 되지 않을까? 진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이어집니다...
비록 휠체어를 타고 다니고, 겨우 목발을 짚고서 화장실을 가
고 있는처지이지만, 희망이 있었다. 수술만 받으면 두발로 서서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힘들어도 참을 수가 있었고, 그
래서 기쁨이 있었다.
기쁨은 자연스럽게 한 친구를 전도하기 위해 편지를 쓰고 있었
다.
[친구여! 주님은 지금도 자네를.....]
친구여!
자네 불나비를 아는가?
불을 찾아 헤매다가 불을 발견하면 죽는 줄도 모르고 불 속으
로 날아가는 불나비를...... 우선 보기에 좋아 보이고, 그 길이 성
공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정신없이 쫓아가다 보면, 결국에는 그
길이 잘못된 길임을 알았을 때, 얼마나절망에 빠지겠는가.
한 줄기 소나기가 뿌려진 뒤, 저 산마루에 걸쳐 있는 무지개
가 너무나 예뻐서, 그 예쁜 무지개를 따 보겠노라고, 무지개를
쫓아 산을 넘고물을 건너고 그곳에 도착해 보니, 무지개는 또
다시 멀어져 가 버렸고 무지개는 잡을 수 없는 신기루 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을 깨달은 아이의 실망이 얼마나 크겠는가.
언젠가 자네가 내게 물었었지?
"예수는 뭐 하러 믿느냐"고
"예수 믿는 것은 너무 어려워 믿지 않겠노라."고......
친구여!
이제 대답해 주겠내. "자네 왜 밥을 먹나?"
이게, 예수를 믿는 나의 첫 번째 대답이고,
두 번째는 천하에 쉬운게 예수 믿는 거라네. 사람이 하라고
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하니까 어려운 것이지, 시키는 데로 하
기만 하면,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니라네. 좋은 일하려면 좋은 일
하고,나쁜 일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인데, 이게
뭐가 어렵단 말인가. 가슴속에 예수님을 안고, 시키는 대로만 하
면 되는, 이 쉬운 것을 어렵다고 하는 자네를 이해할 수 없다
네. 마음속에 욕심이 가득 차 있기때문에, 자유를 빼앗겨 버리고
자유가 없는 세상을 산 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가?
그러나, 예수를 믿으면 자유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
한 자유를 찾는 것이라네. 참 자유의 의미를 알고 싶지 않는가.
자네는 파고들기를 좋아하니 참 자유에 대하여 한번 파고 들어보
지 않겠는가. 자네도알다시피 내가 얼마나 남에게 간섭받기를
싫어했고, 싫은 소리 한 마디라도 듣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았
었는가.
이제 내가 예수 믿고 돌이켜 보니, 그것들이 얼마나 거짓이었
고, 겉치레 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네. 짧은 인생의 여정이었지
만, 남은 것은오직 하나 허무한 마음뿐이더군.
그러나 이제 예수를 믿음으로, 과거의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새로움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네. 영원한것 같던 세상의
즐거움이 언제없어져 버렸는지도 모르게 없어져 버리고, 눈물
과 한숨과 고통 속에서살던 내 인생이, 그 일그러졌던 나의 얼굴
에서, 웃음을 발견 할 수 있다는 것이 예수를 믿음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하면 자네가 믿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네.
친구여! 아직 까지 나는 예수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줄 수 없다네.
그러나 단 한가지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가질 수가 있었고,
어둡던얼굴이 밝아 졌다는 그것밖에는......
귀찮더라도 이것만은 알고 있게나. 주님은 오늘도 자네가
오기만을기다리며, 이 시간에도 안타깝게 부르고 계신다는 것
을...... 귀를 기우려 한 번 들어보게나. 들리지 않는가? 주님의 목
소리가...... 주님은 자네가 앉을 좋은 자리를 마련해 놓고서, 아직
도 오지 않는 자네를 생각하며, 자네가 앉을 자리를 바라보고 계
신다네.
자네 그것 알지? 고향의 어머님이 집 나간 자식을 위해 항상
따뜻한 밥을 지어 놓고, 행여 오늘에나 올까,내일은 오겠지. 자식
이 올 만한 길모퉁이에서 기다리고 있는 어머님의 모습을...... 그
모습을 생각하면, 아파 오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어 홀로 술
잔을 비울 수 밖에 없다며, 나에게 넋두리하던 자네의 모습을 생
각하고 있다네.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 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만나고싶어도 만나 볼 수가 없는 어머님이시기에......
그러나 우리들의 어머님은 저 세상에서 후회하고 계실지도 모르
겠네. 아니야! 분명히 예수를못 믿고 저 세상으로 오게 된 것을
후회하고 계실 거야.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실거야. '아들들아! 우리들은 예수를 몰라서 못 믿었는데, 너희
들은 반드시 예수를 믿어라. 그리고 하늘이 두 쪽이 나더라도 예
수를 버리지는 말아라.'고...... 지금도 예수님은 집 나간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님처럼, 자네를 기다리고 계신다네. 안타까운 모
습으로 자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자네가 앉을 빈 자리가, 오늘도 쓸쓸히 자네가 앉아 주기만을
기다리 고 있는데...... 그 자리는 다른 사람은 앉을 수가 없는
데..... 그렇게텅 비어 있는 자네의 자리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
았는가? 어서 가세. 나와 함께 가세. 지금 바로 자네가 예수님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요,지금이 자네가 그 자리를 차지할 때이며,
천국 백성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게나.
친구여! 이제는 자네가 마음을 돌이켜 보게나. 마음에 내키지
않더라도, 이것 하나만은 알고 있게나. 지금도 주님은 집 나간 자
식을 기다리는 어머님처럼, 자네를 기다리고 계시며, 자네를 위
해 자네의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는 것을...... 그 자리는 자네가
올 때까지 빈자리로 남아 있다는 것을......
이렇게 편지를 써서 놓기는 했지만 보내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는 나에게 문병을 왔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예수 이야기가 나왔고, 자연스럽게 편지 이야기가
나왔다. 써 놓았던 편지를 건네주자 친구는 읽고, 또 읽고 있었
다. 그리고는 한마디했다.
"자네 나에게 지금 기도를 해 줄 수 있는가?"
'오, 주님! 감사합니다.'
"그럼, 해주고 말고,"
누나를 불러, 누나와 둘이서 친구의 양손을 잡고 열심히 기도
를 했다.
기도를 받고 있는 친구의 눈에서와,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는
누나와 나의 눈에서도 감사의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친구는 지금은 아직 어린아이 같은 믿음이지만, 주님을 구
주로 영접을 했다.
우리들은 전도를 하라는 주님의 지상 명령을 받은 사람들이다.
주님의 명령에 따라 전도를 하다 보면 많은 어려움을 맞기도 한
다. 그 중에서도 가슴이 아파 옴을 느끼는 것은, 상대방의 대답이
비웃음으로 변하여 내뱉는,말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에게 무척 견
디기 힘들게 하기도 한다.
'예수 안 믿어도 잘먹고 잘살아, 그러니 못 사는 사람에게나 가
봐!'라든가 '당신이나 열심히 믿으시오' 하는 말은 그래도 조금은
듣기에 편하다. 열심히 예수를 전하고 뒤돌아서면, 등에다 대고
'병신들 지랄하네'라고 할 때는 정말 한방 먹여 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언젠가 무척 가슴앓이를 한 적이 있었다. 무척 친했던 사람에
게 전도를 하기 위해, 많은 대화 끝에 예수를 믿으라고 권유했었
다. 그런데 그사람이 하는 말은 나에게 몇 날을 몇 날을 가슴앓
이를 하도록 만들었다.
'나 같은 사람이 뭐 하러 예수를 믿어! 예수는 당신 같은 사람이
나 믿는것 아냐?' 순간 귓가가 윙하고 울리는 듯한 충격을 받았
다. 뭐라고 대꾸를 못하겠다. 그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며 그런 말
을 했을까? 나의 교육수준? 나의 재산? 나의 비전? 아무리 생
각해도 이런 것들 가지고 그런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랬었다. 그 사람은 나의 외모를 보고 오히려 동정을 하며, 오히려
'예수는 당신 같은 사람이나 믿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던 것이다.
그때에 왜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돌아서야 했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무척 후회가 된다. 이런 말 한마디쯤은 해 줄 수도 있
었을 텐데.'그래요 저는 몸이 이래서 예수를 믿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만은 알고 계세요. 저도 당신 같이 예수 믿기를 부인하고 부
인하다가,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지옥으로 못가게 하시려고,
이렇게라도 만들어서 예수를 믿게 하시더라'고......
'당신도 예수님이 너무나 사랑하고 계신데, 자꾸 부인하고 도
망만 다니다 보면, 예수님이 도망을 못 가게 하실 지도 모르는데,
그러기 전에 예수를 믿어라'고 했다면 신나게 얻어 터졌을까?
그랬어도 그 말을 해줬어야 됐는데......
그랬더라면 그 사람의 마음속에 두려움이 생겨서 예수를 믿
게 됐을지도 모르는데......
그럴 때일수록 더욱 담대하게 앞으로 나가야 되는데, 자꾸만
약해져감을 느끼게 된다. 용기가 없어서 일까? 아니다 그 정도
면 용기는 있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복음서에 나오는 백부 장의 고백처럼. '믿음이
부족한저에게 믿음을 주소서.' 라고 무릎꿇고 기도를 드렸어야 했
다. 아니 그 전에 충분한 기도를 하고 갔어야 했다.
나는 아직 다른 분들처럼 수 능란하게 기도를 할 줄 모른다.
그러나 기도를 한다.
서투른 기도이지만 날마다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짧은 기도라도 진실된 기도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
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
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
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라고......
예수로 인하여 우리를 핍박하는 자를 오히려 불쌍하게 생각
하는 마음을, 우리들은 가져야 되지 않을까? 진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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