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그리고/신앙 이야기

아버님 추도예배 설교(2002.09.02)

자오나눔 2007. 1. 15. 22:02
* 준비 찬송 : 544장, 410장.(다같이)
* 신앙 고백 : 사도신경(다같이)
* 찬 송 : 404장
* 대표기도 : 양선미 집사
* 성경 봉독 : (요1:12), (롬 8:17), (요일 3:1-2) -양익동 성도
@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 자녀이면 또한 후사니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 8:17)
@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요일 3:1-2)

* 말씀선포 : 우리를 양자 삼으신 하나님(양미동 집사)
* 기도 : 양미동 집사

우리는 아들과 딸을 자녀라고 합니다. 자녀는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하나의 핵으로 자라면서 어머님의 뱃속에서 많은 사랑과 영양분을 먹으며 자라다가 열 달만에 태어나게 됩니다. 아이가 뱃속에서 그냥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배 안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것을 듣고, 생각하고, 더 좋은 영양분을 먹으며 열심히 노력을 했습니다. 엄마의 뱃속에서 나오기 위해 나름대로 부단한 노력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태어난 아이를 우리들은 내 아들, 내 딸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씨가 되는 정자와 난자도 서로 합하여 어머니의 뱃속에서 자라서 이 땅에 태어나지 않는다면 단순한 배설물일 뿐입니다. 그렇게 배아파 난 자식일 때 내 아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부모는 내 자식에 먼저 눈길이 가고 사랑이 가게 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단체 사진을 찍어 왔을 때 그 사진을 바라보는 부모의 눈길은 내 아이를 찾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태어나지 못하고 중간에 사산이 되어 버린 아이를 내 아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태어나야 내 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분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양자로, 자녀로 삼으셨다고 하십니다. 양자가 뭡니까? 내가 낳은 자식이 아니더라도 내 아들로 삼고 그에게 사랑을 주며 아들로서의 모든 권한을 주는 것을 양자라고 합니다. 우리가 양자가 되었다는 것을 영적으로 보면 본래 마귀의 자식이었던 죄인이 신분을 바꾸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서 자녀로서의 모든 특권을 누리게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는 친자관계로 되었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하나님께서 자녀를 삼으려고 해도 우리가 중생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정자와 난자가 엄마의 뱃속에서 잘 자라다가 태어났을 때 아이라고 하듯이, 우리도 주님을 나를 구원해 주신 구원자라는 고백을 하지 못하고, 중생 되지 못하면 하나님과 나의 관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중생은 성령으로 거듭나는 영적 출생을 가리키며 중생과 동시에 신자는 실질적인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러므로 법적인 지위는 양자가 됨에서 얻는 것입니다. 즉 중생이 출생에 해당한다면 양자는 출생신고에 해당됩니다.
이렇게 양자로서 법적 지위를 누리게 되었을지라도 하나님의 자녀답게 온전히 되었다는 사실은 아닙니다. 즉 양자가 되었어도 아직 육신의 소욕이 남아 있고 성결치 못한 점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성화의 과정을 통해서 점차 성결케 변화되어가야 합니다.

양자로서의 법적 특권은 미래 하늘나라에서만 누리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와도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1) 과거와의 관계
양자로서 성도는 율법의 형벌이 주는 공포에서 해방되었고, 죄의 사슬에서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되었습니다(롬8:15, 갈4:1-7, 벧전5:7).
2) 현재와의 관계
양자로서의 성도는 하나님의 포도원을 기업으로 물려받았으며 성령의 은사와 천부적 재능을 통해 하나님을 섬길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성도간의 교통, 그리스도와의 교제의 특권도 누립니다. 또한 성령의 보호하심과 일용할 양식을 공급받으며 위로와 평강도 얻게 되는 것입니다.  
3) 미래와의 관계
부활과 영생을 얼게되며 그리스도와 같이 거룩하며 흠이 없게 되며, 하나님과 앞서 간 성도들과 함께 사는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요14:)-3, 롬8:17,23, 엡1:4,5, 계7:14-17). 이런 면에서 성경은 양자를 후사(後嗣)라고 표현합니다(갈3:29, 딛3:7, 히6:17)

육신 적인 삶 속에서 교회만 나간다고 해서 하나님의 양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모두 지시고 골고다 언덕길을 걸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로 인하여 나의 모든 죄가 사하심을 받았으니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십니다."라는 신앙 고백을 했을 때에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자녀가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아버님의 기일을 맞아 이렇게 우리 가족이 모여 추도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버님은 생전에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시며 기도원에서 신앙고백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버님이 천국에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예수를 믿고 천국소망을 품고 살아가고 있으니 장차 그 나라에 가서는 아버님과 함께 만나나 천국의 특권을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지옥이 있다고 하다가 막상 가보니 지옥이 없다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살면서 지옥이 없다고 하다가 막상 가보니 지옥이 있습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유황불에서 먼저 죽은 사람 중에 예수 안 믿고 온 사람들이 타고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 가면 영생복락을 누리게 될 터인데, 이렇게 좋은 천국을 우리만 갈 것입니까? 내 주위에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반드시 그 영혼도 천국 백성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