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장애인 재소자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던 이번 방문이었다. 방문할 때마다 준비하는 과정이야 누구나 다 설레임으로부터 시작되리라. 두달 동안 기다리는 그들을 생각하며 무언가 그들에게 해 줘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까 고민을 해 보기도 한다. 물론 재정이 든든하다면야 걱정할 것도 없겠지만....
청주교도소에서 전화가 왔다. 휠체어가 필요한데 한대만 구해다 줄 수 없느냐는 내용이었다. 마침 내가 타려고 구해 놓은 휠체어가 있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가져 가겠다고 대답을 한다. 이번 방문때는 자오문학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김선천님께 상패와 상금도 전해 주어야 한다.
3시간 정도 차를 달려 도착한 청주 교도소는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이다. 입구에서 은영이가 맡겨 놓은 과일을 차에 싣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 간다. 정해진대로 신분증 맡기고 <교화행사>라는 명찰을 달고 교육관에서 그들을 만난다. 두달만에 만난 그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무슨 일이 있구나..라는 생각만 할뿐 별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3명... 3명이 모였다. 이런 저런 이유로 그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무언가 있는데 모르겠다. 담당 교도관은 보이지도 않는다. 무슨 사연이 있겠지... 아무튼 함께 예배를 드리고 다과를 나누고 대화를 나누며 교화 행사를 해 간다. 김선천님께 상패와 상금도 수여한다. 휠체어는 누가 타는지 알고 싶다고 했지만 말끝을 흐린다. 그 사람이 장애인이라면 이 모임에 참석해서 우리가 전해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했지만 난색을 표한다. 함께 참석한 장애인 재소자들의 불만도 보인다. 차라리 청주 교도소에 오지 말고 다른 곳에 가시면 자기들도 포기하고 다른 자매팀에 갈 수 있단다. 뭔가 꼬였다. 너무나 속상해 교무과장 면담을 신청했지만 출타 중이란다. ㅁ음이 편하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하나.... 뭔가 알 수 없는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내가 할게 아무것도 없다. 허긴 내가 하는게 뭐 있는가... 잠잠히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잠잠히 기다려보고 싶다. 다음에 청주 교도소를 방문할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더 기다려 봐야겠다. 기도하면서....
2001.5.17
청주교도소에서 전화가 왔다. 휠체어가 필요한데 한대만 구해다 줄 수 없느냐는 내용이었다. 마침 내가 타려고 구해 놓은 휠체어가 있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가져 가겠다고 대답을 한다. 이번 방문때는 자오문학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김선천님께 상패와 상금도 전해 주어야 한다.
3시간 정도 차를 달려 도착한 청주 교도소는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이다. 입구에서 은영이가 맡겨 놓은 과일을 차에 싣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 간다. 정해진대로 신분증 맡기고 <교화행사>라는 명찰을 달고 교육관에서 그들을 만난다. 두달만에 만난 그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무슨 일이 있구나..라는 생각만 할뿐 별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3명... 3명이 모였다. 이런 저런 이유로 그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무언가 있는데 모르겠다. 담당 교도관은 보이지도 않는다. 무슨 사연이 있겠지... 아무튼 함께 예배를 드리고 다과를 나누고 대화를 나누며 교화 행사를 해 간다. 김선천님께 상패와 상금도 수여한다. 휠체어는 누가 타는지 알고 싶다고 했지만 말끝을 흐린다. 그 사람이 장애인이라면 이 모임에 참석해서 우리가 전해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했지만 난색을 표한다. 함께 참석한 장애인 재소자들의 불만도 보인다. 차라리 청주 교도소에 오지 말고 다른 곳에 가시면 자기들도 포기하고 다른 자매팀에 갈 수 있단다. 뭔가 꼬였다. 너무나 속상해 교무과장 면담을 신청했지만 출타 중이란다. ㅁ음이 편하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하나.... 뭔가 알 수 없는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내가 할게 아무것도 없다. 허긴 내가 하는게 뭐 있는가... 잠잠히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잠잠히 기다려보고 싶다. 다음에 청주 교도소를 방문할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더 기다려 봐야겠다. 기도하면서....
20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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