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출발, 그리고 봉사
출발은 7월 31일 밤 11시에 하기로 했습니다. 차량은 15인승, 12인승, 11인승, 9인승이 준비되
어 있습니다. 제주도 화북 교회와 대구 팀은 각자 출발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 가자
봉사자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함께 가기로 했던 분들이 연락도 없이 펑크를 내어 안타까웠지만
주님의 크신 뜻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차에 짐을 싣기 전에 점검을 해 보니
도배지 분량이 너무 많아 일단 택배로 미리 보내기로 하고 큰샘물님과 갈색눈님이 도배지를 차에
싣고 택배 회사에 가서 배송을 접수하고 옵니다. 그래도 짐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
신 분이니 방법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밀고 나갑니다.
출발 지점에 나온 봉사자들께 면티를 한 장씩 나눠주며 입으라고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은 계획하고 지시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건강할 때 같으면 벌써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할 텐데... 동
해에서 오신 갈매기 꿈님과 갈색눈님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얼굴엔 기쁨
이 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짐을 싣고 있던 일행들이 난감한 표정으로 서 있습니다. 짐이 너무
많아 차가 비좁다는 것입니다. 15인승에 짐을 더 실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차가 부실하니 많
이 실을 수가 없습니다. 겨우 짐을 싣고 나서 이규환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차에 오릅니다. 밤 11
시 정각 부천을 출발하는 우리의 일행들. 이번 봉사 때는 고생을 할 각오하라는 말에 모두 기운
차게 대답을 합니다. 각자 정해진 대로 출발을 하여 약속 장소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1호차가 시
동을 켭니다. 드디어 출발입니다.
1차 집결지 죽암 휴게소. 죽암 휴게소에서 청주에 사는 성은이를 태우기로 했습니다. 휴게소에
성은이의 부모님이 나와 계십니다. 매점에 들려 간단하게 우동으로 요기를 하고 바로 정읍 휴게
소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1호차는 가다가 익산에 들려 수수꽃다리님 일행을 태웁니다. 정읍을 지
나 광주에서 유진님까지 태운 후 부지런히 차를 달립니다. 여수 순천 톨게이트에서 모두 집결하
여 국도를 타고 달립니다. 구불구불 국도를 타고 부지런히 달리는 차량. 부천에서 소록도까지 왕
복 2,500리 길입니다.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닐 진데 어느새 소록도가 보이는 녹동항에 도착을 했습
니다. 장로님이 마중을 나오시고 우리는 바지선에 차를 싣고 소록도에 도착을 합니다. 반겨 주는
소록도 주민들의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6년 동안 쌓아 온 정은 눈에 보이는 외모는 아무렇지 않
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태풍 도라지 호가 대만으로 갔답니다. 집중 호우가 내린다던 날씨는 햇빛
만 쨍쨍 입니다. 아하~ 우리의 기도가 응답 받았습니다.
도착하여 짐을 풀어야 하는데 먼저 와서 봉사했던 대구 팀이 철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대구팀도 짐을 챙겨서 떠났습니다. 마침 수요일이라 예배를 낮 12시에 드
린다고 합니다. 주방에서는 부지런히 토종닭을 삶고 있습니다. 소록도 주민들께 토종 닭죽을 쑤어
드리려는 것이지요. 각자 맡은 분야대로 일을 시작합니다. 미리 짜 놓았던 일정표를 보면서 부지
런히 서두릅니다. 연막 소독기에 불을 붙이고 마을로 내려가는 박철순 집사님, 바로 도배에 들어
가는 정현철 집사와 도배 팀, 내 아들 준열이는 변함없이 꼬맹이들을 데리고 바닷가로 달려갑니
다. 아마 게와 고동을 양손 가득 잡아 올 것입니다. 주변 정리를 하고 나니 수요 예배 시간이 되
었습니다. 그분들은 몸이 불편하고 눈이 안 보이는 분이 많아서 밤에는 예배를 드리지 않고, 수요
저녁 예배도 낮에 드립니다. 형편에 맞게 예배를 드리는 것이지요. 모두 집합을 시키고 수요 예배
를 드립니다. 열린 마음 목사님의 뜨거운 설교가 소록도 동생리 동성 성전을 울리고 있습니다. 준
비해 간 감사 헌금도 강대상에 올립니다.
예배가 끝나자 바로 닭죽을 대접하기 위해 상을 차립니다. 새소망교회에서 합류한 청년들이
부지런합니다.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해 오기 힘든 몇 분은
휠체어에 태워 모시고 오게 합니다. 작은 부분이나마 함께 나누고 싶음입니다. 제주도 팀이 연락
이 안됩니다. 걱정이 됩니다. 점심상에는 방금 만든 잡채와 닭죽이 놓여지고, 맛있게 담아 온 김
치가 놓입니다. 수저가 놓이고 자리를 잡습니다. 간단한 기도와 함께 식사가 시작됩니다. 소록도
에서 상주하며 봉사하고 있는 몇 명의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주로 목회를 앞두고 있는 신학생들
입니다. 그들의 표정이 참 맑습니다. 부지런히 닭죽을 담아 나르지만 부족합니다. 어느 정도 시간
이 흐르고야 봉사자들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이어집니다.
출발은 7월 31일 밤 11시에 하기로 했습니다. 차량은 15인승, 12인승, 11인승, 9인승이 준비되
어 있습니다. 제주도 화북 교회와 대구 팀은 각자 출발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 가자
봉사자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함께 가기로 했던 분들이 연락도 없이 펑크를 내어 안타까웠지만
주님의 크신 뜻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차에 짐을 싣기 전에 점검을 해 보니
도배지 분량이 너무 많아 일단 택배로 미리 보내기로 하고 큰샘물님과 갈색눈님이 도배지를 차에
싣고 택배 회사에 가서 배송을 접수하고 옵니다. 그래도 짐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
신 분이니 방법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밀고 나갑니다.
출발 지점에 나온 봉사자들께 면티를 한 장씩 나눠주며 입으라고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은 계획하고 지시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건강할 때 같으면 벌써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할 텐데... 동
해에서 오신 갈매기 꿈님과 갈색눈님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들의 얼굴엔 기쁨
이 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짐을 싣고 있던 일행들이 난감한 표정으로 서 있습니다. 짐이 너무
많아 차가 비좁다는 것입니다. 15인승에 짐을 더 실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차가 부실하니 많
이 실을 수가 없습니다. 겨우 짐을 싣고 나서 이규환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차에 오릅니다. 밤 11
시 정각 부천을 출발하는 우리의 일행들. 이번 봉사 때는 고생을 할 각오하라는 말에 모두 기운
차게 대답을 합니다. 각자 정해진 대로 출발을 하여 약속 장소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1호차가 시
동을 켭니다. 드디어 출발입니다.
1차 집결지 죽암 휴게소. 죽암 휴게소에서 청주에 사는 성은이를 태우기로 했습니다. 휴게소에
성은이의 부모님이 나와 계십니다. 매점에 들려 간단하게 우동으로 요기를 하고 바로 정읍 휴게
소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1호차는 가다가 익산에 들려 수수꽃다리님 일행을 태웁니다. 정읍을 지
나 광주에서 유진님까지 태운 후 부지런히 차를 달립니다. 여수 순천 톨게이트에서 모두 집결하
여 국도를 타고 달립니다. 구불구불 국도를 타고 부지런히 달리는 차량. 부천에서 소록도까지 왕
복 2,500리 길입니다.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닐 진데 어느새 소록도가 보이는 녹동항에 도착을 했습
니다. 장로님이 마중을 나오시고 우리는 바지선에 차를 싣고 소록도에 도착을 합니다. 반겨 주는
소록도 주민들의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6년 동안 쌓아 온 정은 눈에 보이는 외모는 아무렇지 않
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태풍 도라지 호가 대만으로 갔답니다. 집중 호우가 내린다던 날씨는 햇빛
만 쨍쨍 입니다. 아하~ 우리의 기도가 응답 받았습니다.
도착하여 짐을 풀어야 하는데 먼저 와서 봉사했던 대구 팀이 철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대구팀도 짐을 챙겨서 떠났습니다. 마침 수요일이라 예배를 낮 12시에 드
린다고 합니다. 주방에서는 부지런히 토종닭을 삶고 있습니다. 소록도 주민들께 토종 닭죽을 쑤어
드리려는 것이지요. 각자 맡은 분야대로 일을 시작합니다. 미리 짜 놓았던 일정표를 보면서 부지
런히 서두릅니다. 연막 소독기에 불을 붙이고 마을로 내려가는 박철순 집사님, 바로 도배에 들어
가는 정현철 집사와 도배 팀, 내 아들 준열이는 변함없이 꼬맹이들을 데리고 바닷가로 달려갑니
다. 아마 게와 고동을 양손 가득 잡아 올 것입니다. 주변 정리를 하고 나니 수요 예배 시간이 되
었습니다. 그분들은 몸이 불편하고 눈이 안 보이는 분이 많아서 밤에는 예배를 드리지 않고, 수요
저녁 예배도 낮에 드립니다. 형편에 맞게 예배를 드리는 것이지요. 모두 집합을 시키고 수요 예배
를 드립니다. 열린 마음 목사님의 뜨거운 설교가 소록도 동생리 동성 성전을 울리고 있습니다. 준
비해 간 감사 헌금도 강대상에 올립니다.
예배가 끝나자 바로 닭죽을 대접하기 위해 상을 차립니다. 새소망교회에서 합류한 청년들이
부지런합니다.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해 오기 힘든 몇 분은
휠체어에 태워 모시고 오게 합니다. 작은 부분이나마 함께 나누고 싶음입니다. 제주도 팀이 연락
이 안됩니다. 걱정이 됩니다. 점심상에는 방금 만든 잡채와 닭죽이 놓여지고, 맛있게 담아 온 김
치가 놓입니다. 수저가 놓이고 자리를 잡습니다. 간단한 기도와 함께 식사가 시작됩니다. 소록도
에서 상주하며 봉사하고 있는 몇 명의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주로 목회를 앞두고 있는 신학생들
입니다. 그들의 표정이 참 맑습니다. 부지런히 닭죽을 담아 나르지만 부족합니다. 어느 정도 시간
이 흐르고야 봉사자들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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